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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대선 투표율 소수계 중 하위권

OC선거관리국 보고서
79%로 중국계에도 뒤져
카운티 평균 87% 달해

그래프

그래프

지난해 11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당시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투표율이 베트남계와 중국계에 비해 낮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 국장 닐 켈리)이 최근 펴낸 가주 유권자권리법(VRA) 이행 보고서에 따르면 예년에 볼 수 없던 대선 열기에도 불구, 한인 투표율은 79%에 그쳐 하위권에 속했다.  
 
〈그래프 참조〉
 
반면, 오래 전부터 정치력 신장에 관심을 기울여 온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85% 투표율을 기록했다. 또 중국계 커뮤니티 투표율도 한인에 비해 2%p 높은 81%에 달했다.
 
선관국 보고서는 VRA 규정에 따라 유권자가 신청할 경우, 소수계 언어 투표 용지가 제공되는 베트남계, 중국계, 한인, 라티노 커뮤니티의 투표율을 비교했다.
 
지난해 3월 예선과 11월 결선에서 한국어 투표 용지를 신청한 이는 각각 1만3017명과 1만5021명이다. 이들 중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6169명(3월)과 1만1899명(11월)이다.
 
11월 결선 기준, 투표 참여 유권자 수는 베트남계 3만5138명, 라티노 2만9137명, 중국계 6083명으로 집계됐다.
 
결선에서 한인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인 소수계는 77%를 기록한 라티노뿐이다. OC 전체 투표율은 87%에 달했다. 소수계 중 가장 높은 베트남계 투표율마저 전체 평균보다 낮았던 것을 감안하면, 백인과 기타 인종 투표율이 얼마나 높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지난해 3월 열린 예선에서는 한인 투표율이 47%에 달해 각각 37%를 기록한 중국계와 라티노를 제친 것이다. 당시 베트남계 투표율은 55%, OC 전체 투표율은 50%였다.
 
예선, 결선 투표율 차이를 살펴보면 한인 유권자 중엔 평소 투표를 열심히 하는 이도 많지만, 어떤 경우에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유권자 또한 많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결선엔 영 김, 미셸 박 스틸(이상 연방하원 선거), 데이브 민(가주 상원 선거), 최석호(가주 하원 선거), 태미 김, 프레드 정(어바인, 풀러턴 시의원 선거) 등 한인 후보가 대거 출마했다.
 
그럼에도 한인 투표율이 80% 벽을 뚫지 못했다는 점은 앞으로 한인사회가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캠페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선관국 보고서에선 한인 유권자가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에 비해 우편투표를 선호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투표에 참여한 한인 중 무려 95%가 우편투표를 했다. 2위를 차지한 중국계보다 4%p 높은 비율이다. 베트남계는 90%, 라티노는 87%, OC 전체는 83%다.
 
한편, 선관국은 보고서에서 한인사회 아웃리치 활동을 위해 많은 한인 교회와 제휴를 시도했지만, 상당수는 투표와 선거에 관한 한, 어떤 형태로든 관여하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 참여가 한인사회 전체에 이익이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한인 교회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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