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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사령관? 예전 주지사 시절 업적 보니……

맥컬리프 후보, 약속 절반만 지켰다

고용창출

고용창출

테리 맥컬리프(민주)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가 과거 주지사 시절(2014-2018년) 버지니아 본사이전 협상 등을 통해 모두 1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절반정도의 실적만 거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수치는 맥컬리프 주지사 재임당시 순고용 창출분 20만개와는 별도로,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 건수를 말한다.  
리치몬드 타임즈-디스패치는 “맥컬리프 후보가 주지사 재임시절 수십여 개의 본사이전 유치 발표에 기공식 참석에도 불구하고 약속한 것에 절반만 지켰다”고 보도했다.
 
그는 “5개 대륙에 기업유치를 위한 출장여행 35번을 다녔다”면서 “모두 79개 협상을 성사시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리치몬드 타임즈-디스패치는 31개 협상에서만 약속한 고용을 창출하고 나머지 48개 프로젝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약속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48개 협상 중 32개 협상은 단 한 개의 일자리도 만들지 못했으며 7개는 926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직도 협상 중이다.  
79개 협상이 모두 성공했다면 1만4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겼을 테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7천개만 성공했다.  
 
2014년 맥컬리프 주지사는 중국 국적의 텐리 제약사 유치를 위해 캘리포니아와 경쟁을 벌였는데, 버지니아 피터스버그에 1500만달러를 투자하고 376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일자리 창출건수는 한 건도 없다.  
 
버지니아 그린스빌에 재생에너지 업체 510Nano를 유치해 1100만달러를 투자하고 평균연봉 3만6천달러짜리 일자리 113개를 창출한다고 밝혔으나 이 역시 허사로 돌아갔다.  
 
주정부는 이 업체에 지급했던 인센티브 20만달러를 회수했다.  
민주당 측은, 주지사의 기업유치는 협상이 종료되고 실제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기 때문에 약속을 깬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컨설팅 회사 에르스트 앤드 영 컨설팅 회사를 유지하면서 애초 약속했던 462개 일자리의 두배가 넘는 943개를 유치했던 실적을 반증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성공하지 못한 협상에 대해서도 기업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프로그램(Commonwealth’s Opportunity Fund)을 가동해 상당한 문제가 된 바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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