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대 한인회장에 이홍기 씨 선출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
"동포 사회 섬기는 한인회 될 것"
이홍기(69)씨가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으로 선출됐다. 35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일홍)는 "이홍기 후보의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을 공고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김일홍 위원장, 박승철, 이순희, 이원재, 장경섭 위원은 이날 오후 노크로스 한인회관에서 이홍기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당초 입후보 등록 서류를 수령했으나 한인사회 통합을 위해 경선을 마다한 권기호 자문위원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홍기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한인 동포들을 위한 대표 도움 창구로 나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과정이 있었으나 새 한인회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나서게 됐다"면서 "이 당선증은 한인회가 당면한 모든 장벽을 솔선수범해 무너뜨리라는 한인 여러분의 뜻으로 주신 거라 생각하고, 동포사회와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는 식구의 마음으로 한인사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치고 뒤처지면 한인 동포들의 채찍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에서 멀어져 가는 한인회를 위해 한인 여러분들도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신임 회장은 35대 한인회 슬로건으로 'CAM'을 발표했다. CAM은 ▶먼저 변화하고(Change) ▶행동하며(Action) ▶성장해 나아가는(Movement) 애틀랜타 한인회를 의미한다. 이 신임 회장은 "한인들의 심부름꾼으로서 화합형 인사들을 영입하고 책임감 있는 집행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새 집행부는 내달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 신임 회장은 지난 1980년 12월 하와이로 이민 온 뒤 애틀랜타로 88년 이주, 33년째 살고 있다. 하와이한인회를 발족한 13명 중 한 명으로 애틀랜타에 온 뒤에도 애틀랜타한인회 편집위원회 치프 에디터, 건립위원, 건물관리위원장, 부회장,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현재 KM보험회사와 건물관리업체인 화이트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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