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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C'는 내게 맞는 플랜 선택해야 이익

메디케어 변경 시즌
12월7일까지 7주간 변경 가능
서비스 다양 꼼꼼히 확인 결정
민간회사 파트C로 치과 커버

 연말이 다가오면 65세 이상의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는 메디케어 플랜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대개 10월15일부터 12월7일까지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왔다. 수십개의 어드밴티지 플랜을 판매하고 있는 헬스케어 회사들에서 내놓은 눈에 띄는 플랜을 소개한다.  
 
메디케어는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의료보험(health care)이다. 대상자는 65세 이상의 시민권자와 5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영주권자이거나 65세 미만이라도 만성 신장질환이나 말기 신장질환, 루게릭병 환자 등이다.
 
공적 보험이므로 민간 보험보다는 융통성이 없는 편이다. 또한 대상자가 워낙 많다보니 플랜과 관련된 변경도 연말을 앞두고 10월15일부터 12월7일가지 7주간만 진행된다. 이를 정기등록기간(Annual Enrollment Period)이라 한다.  
 
이 기간동안 현재 갖고 있던 플랜을 유지하거나 새로 다른 메디케어 플랜으로 바꿀 수 있다. 이때 바꾼 플랜은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주치의를 위시한 HMO시스템인 파트C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변경할 수 있고 반대로 파트C에서 오리지널로 돌아갈 수도 있다. 아울러 파트C에서 다른 회사의 파트C로의 변경도 가능하다.
 


그러면 파트C는 왜 생겼을까.
 
오리지널인 파트A(병원 진료)와 파트B(의료보험)를 운영하다보니 중간에 구멍이 생겼다. 그래서 별도의 플랜을 만들어야 했는데 이것이 파트C의 시작이고 파트D도 따로 처방약 플랜이 필요해서 만들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민간 건강보험회사들에게 메디케어 시장 참여를 허용했고 그래서 어드밴티지 플랜이 나왔다. 이는 이전에 PPO만 있던 보험시장에 HMO가 들어오면서 경쟁이 일어났고 덕분에 늘어가는 의료 수요를 효율적으로 받아들여 제대로 운영할 수 있었다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결국 파트C는 민간 건강보험회사들이 운영의 묘를 살리게 하여 고객인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이다. 그래서 오리지널이나 파트C 가입자나 연방정부 입장에서는 같은 예산이 지출된다. 다만 파트C를 운영하는 민간회사들은 각각 환자 숫자만큼 똑같이 받는 보험료(정부자금)를 어떤 서비스에 묶어서 소비자를 많이 확보하고 어떻게 잘 운영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된다.  
 
시니어를 위한 메디케어 파트C의 서비스는 잘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잘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차량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되는 환자가 무제한 교통 서비스가 들어 있는 플랜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또한 한방 침술에 관심도 없고 평생 한의원에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이 연간 수백달러의 한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을 선택하는 것은 낭비일 수 있다. 왜냐하면 한방 서비스에 들어가는 자금만큼 다른 서비스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마치 제로섬 게임 같다. 또한 오리지널에는 없는 치과나 안경, 보청기 등이 필요한데도 오리지널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민간 건강보험회사들은 통계와 경험, 운영 능력으로 설계한 플랜을 통해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점을 안다면, 보험회사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 터,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찾아보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에스더 최 어드바이저는 "수십군데 회사에서 플랜을 제공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훈련된 어드바이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운영해보니 성과가 좋아서 코페이를 없애고 고객 부담액을 수천달러에서 수백달러로 내린 플랜도 있는 등 기간을 충분히 활용해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드밴티지플랜 설계

 
  ▶센트럴헬스플랜
 
메디메디(메디케어+메디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메디캘이 없는 시니어들은 매달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를 내야 한다. 월 148달러50센트다. 소셜연금을 많이 받더라도 이 액수는 부담이다. 그런데 어드밴티지 플랜 중 센트럴헬스플랜은 이중 125달러를 기브백(giveback)이라는 이름으로 대신 내준다. 지난해 시작돼 올해에도 인기가 예상된다.
 
이외 센트럴헬스플랜에는 야채.과일 배달 서비스가 있다. 한달에 한 박스씩 만성 질환자들을 위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제공해준다. 골프와 피트니스 비용을 월 50달러까지 환급해준다. 차량서비스로 편도 50마일에 한해 무제한 왕복 교통편을 제공한다. 또한 처방약 이외 반창고, 감기약, 해열제, 치약, 종합 비타민 같은 상비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일반약품(OTC) 비용을 분기마다 100달러나 250달러까지 쓸 수 있다.
 
아울러 병원 퇴원후 받을 수 있는 간병도움서비스(IHSS)는 연간 28시간까지 가능하다. 이외 치과, 한방침술 30번까지 무료, 안경 지원 300달러, 보청기 2000달러까지 가능하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연간 본인부담금 액수가 800~1500달러로 다른 플랜보다 넉넉하다. 또한 당뇨관련 용품 구입시에는 코페이가 0달러이고 하모니플랜 식사서비스로 연7일 14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 차량서비스 48회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개인응급 대응 시스템 퍼스패키지(PERS Package)를 제공한다. 그외 한방침술 24회, 안경 300달러,보청기 2500달러까지 보조해준다. 일반약 구입도 분기마다 115달러까지 커버해준다.
 
▶앤섬블루크로스
 
다른 플랜에 비해서 한방 침술을 넉넉하게 제공하고 있다. 12번에서 무제한 제공한다. 또한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랜이다. 즉, 에센샬 엑스트라로 다음중에서 2개까지 선택이 가능해, 플랜 가입자가 필요한 것을 취하고 필요없는 것은 버릴 수 있도록 선택의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시니어생활 보조기기(500달러), 건강피트니스 트래커, 건강식사 180끼니(2끼 X90일), 개임 홈 헬퍼 124시간, 해충방역, 교통편 편도 60회 무료, 플렉스카드 치과 500달러 보청기 등 추가, 그로서리 케어 월 50달러, 시니어를 위한 반려 프로그램 60시간 등이다.  
 
이외 퇴원후 건강식사 14번, 일반 약품 분기별 75~175달러를 제공한다. 안경서비스 300달러, 보청기 3000달러까지 지원한다.
 
▶클레버케어  
 
단순하게 롱저비티, 밸런스, 밸류 등 3가지 플랜으로 나뉜다. 롱저비티와 밸런스의 경우는 침술이 무제한이고 밸류는 연 24회로 제한된다. 또한 융통성 있는 웰니스 혜택이 있다. 한방약재, 피트니스, 일반약품을 묶은 카테고리의 경우 밸런스는 연 1200달러, 롱저비티 740달러, 밸류는 240달러다. 이외 추가 서비스로는 PPO치과는 각각 연 2500달러, 2500달러,  500달러다. 보청기, 안경 등도 커버 금액이 다르다. 롱제비티 안경은 매2년마다 480달러, 보청기 한쪽귀 당 500달러, 밸런스는 매년 300달러, 보청기 귀당 1500달러, 밸류는 매2년마다 320달러, 보청기 귀당 500달러다.
 
혜택이 좋은 밸런스의 경우 월 33.20달러를 별도로 내야 하지만 최대 부담금액이 5999달러에 달한다. 롱저비티와 밸류는 월 보험료는 없지만 최대 부담금액이 각각 1700달러, 3000달러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밸런스는 메디메디인 사람이 주로 사용한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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