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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경 재개방

지역 경제 기대감
백신 접종자 입국 허용
소매업계 등 활기 전망

연방정부가 다음달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미·멕시코 및 미·캐나다 국경 통과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팬데믹 이후 비필수 목적 외의 국경 통과를 금지한 이후 위축될 대로 위축된 샌디에이고 국경지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한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통한 입국을 11월 8일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등록 이민자를 제외한 합법 입국자들은 국경세관보호국(CBP)의 통상절차에 따라 미국에 입국하면서 백신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미국 입국 시 인정되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 등 미국에서 승인한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세계 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도 허용된다.
 
백신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미·멕시코 국경의 개방 소식을 전해 들은 샌이시드로와 오타이메사 등 국경지역 커뮤니티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고 있다. 국경에 인접해 있다 보니 전통적으로 이들 지역의 상권은 멕시코 고객들에게 거의 의존해왔다. 지난해 3월 이후 비필수 목적 외의 국경 통과가 금지되면서 매상이 급감해 폐업하는 업체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평소 주말이나 특정 휴일이면 주차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였던 라스 아메리카스 프리미엄 아웃렛의 경우는 팬데믹 이후 주중이나 주말 할 것 없이 한산한 모습을 줄곧 보여왔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이와 관련 “연방정부의 이번 조치로 국경 인근 지역 비즈니스가 정상화되고 로컬 경제를 회복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국토안보부를 비롯한 연방정부의 관련 부처 관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동안 자신과 함께 연방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국경 개방을 촉구해온 출라비스타와 내셔널시티, 그리고 임페리얼 비치의 시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송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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