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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메트로지역 마지막 원자로 다음달 해체

VA 알렉산드리아 군부대, 환경단체 방사능 유출 우려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마지막 원자로 핵시설이 다음달 철거된다.  
 
육군 공병대 볼티모어 지역대의 브렌드 바버 대장은 “다음달부터 버지니아 포트 벨보어 군부대 내에 위치한 원자로 해체작업에 들어간다”고 확인했다.
 
이 원자로는’육군 SM-1’ 원자로 방식의 핵시설로 건설돼 중급 규모의 핵발전 능력을 갖췄으나 지난 1973년 5월 가동을 중단했다.  
원자로는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인위적으로 핵분열을 멈출 수 없으며 핵분열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에에 완전한 해체작업을 할 수 있다. 이런 이유 탓에 핵에너지 발전을 ‘꺼지지 않는 불’로 불린다.  
 
지진 쓰나미 피해를 입었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아직도 핵분열이 이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육군 공병대는 “원자로 내의 핵물질과 액체 핵 폐기물 등은 안전한 장소로 옮겼으며, 원자로 외형 해체를 하기에 충분한 정도로 방사성 물질 검출치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는 이 원자로 해체로 인해 방사능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기업 APTIM AECOM Decommissioning LLC이  7160만달러에 해체 작업 용역에 낙찰돼 공사를 맡게 됐다.  
 
공병대는 해체공사 전후에 대기 방사능 수치를 모니터하고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해체작업은 다음달 시작해 2026년 상반기까지 계속된다. 당국에는 원자로 터에 다른 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시점을 원자로 폐기 완료일로 잡고 있다.  
 
1957년4월 첫 가동된 이 원자로는 미국 최초의 상업용 전기 생산을 목적으로 건설됐으며  1973년 가동을 중단했으나 원자로 특성상 지금까지 핵분열을 계속해 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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