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리들리-토머스, 부패 혐의 기소

USC 학과장에 수뢰 혐의
아들 교수 임용에도 개입

마크 리들리-토머스 LA시의원

마크 리들리-토머스 LA시의원

정치계 거물인 마크 리들리-토머스 10지구 LA시의원이 부패 혐의로 연방 기소됐다.  

 
LA타임스는 13일 리들리-토머스 시의원(66·사진)이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시절, 본인의 아들 세바스찬 리들리-토머스를 전액 장학금과 유급 교수직으로 대학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전 USC 학과장과 공조한 혐의로 이날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또 신문에 따르면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은 전 USC 학과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수백만 달러의 대학과 LA카운티 간의 계약을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연방 검찰 트레이시 L 윌키슨 검사는 “자신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공권력을 휘두르고 대중의 신뢰를 남용한 노련한 정치인을 기소한다”고 밝혔다.  
 
리들리-토머스 시의원과 마릴린 루이스 플린 전 USC 사회복지대학(School of Social Work) 학과장에게는 모의, 뇌물, 우편 및 전산 사기 등 20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두 사람의 연방 기소는 앞서 지난 2018년 LA타임스가 리들리-토머스 부자의 USC 기부금과 관련 스캔들을 보도한 지 3년 만에 이루어졌다.  
 
신문은 그해 초 수퍼바이저였던 리들리-토머스가 캠페인 기금에서 10만 달러를 USC에 기부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USC가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연방 검찰의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의 아들인 세바스찬이 학사 이상 학위가 없음에도 공공정책과 사회복지를 가르치는 교수로 임용된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USC는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이번 기소장에서 리들리-토머스 시의원과 플린 전 학과장은 대학교를 통해 정치 캠페인 자금 10만 달러를세바스찬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에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이 지난 8월 갑작스럽게 LA 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이번 기소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장수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