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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경범죄 검찰, 아시아계와 증오범죄 맞선다

아시아계 단체들 모인
3·16 귀넷 연합 결성

지난 13일 오전 로렌스빌 귀넷 법원행정처에서 브라이언 화이트 사이드 귀넷 경범죄 전담 검사장이 다문화 커뮤니티의 안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로렌스빌 귀넷 법원행정처에서 브라이언 화이트 사이드 귀넷 경범죄 전담 검사장이 다문화 커뮤니티의 안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귀넷카운티 경범죄 전담 검사장 사무실(Gwinnett County Solicitor-General’s Office)은 지난 13일 오전 귀넷 법원 행정처에서 '다문화 안전 이벤트 어젠다(Multicultural Safety Event Agenda)'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스파 총격 사건이 계기가 되어 출범한 '3·16 귀넷 연합'(3·16 United Nations of Gwinnett) 활동의 연장선이다. 이 연합체는 귀넷 카운티의 다양한 배경의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치안, 공공안전문제를 의논하고 이민 사회가 한데 뭉쳐 증오범죄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브라이언 화이트 사이드 귀넷 경범죄 전담 검사장

브라이언 화이트 사이드 귀넷 경범죄 전담 검사장

 
브라이언 화이트사이드 귀넷 경범죄 전담 검사장(Gwinnett County Solicitor-General)은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에 대한 실상을 알림으로써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누구나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고, 누구나 자신의 옷을 입을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아시아계 미국인을 모욕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면 기소될 것"이라며 "이번 연합체에는 15~20개 단체 리더가 참여해 경찰과 함께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범죄 전담 검사장 사무실 내 다양한 범죄 담당자들이 참석해 이곳에서 하는 업무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우형 경찰 영사는 "한인들이 관계된 범죄가 발생할 경우 총영사관이 사법 기관과 빠르게 접촉해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한국 정부가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한인 밀집 지역이자 조지아 최대 다양성을 갖춘 커뮤니티인 귀넷 카운티에서 소수계에 대한 증오범죄에 대항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난 건 고무적이다. 다만 당초 이민자 커뮤니티의 다양한 단체가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애틀랜타총영사관 조우형 영사, 김종훈 미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장, 이초원 중국계미국인협회(OCA) 이사, 이종원 변호사, 브라이언 김 자원봉사자 등 한인과 중국, 일본, 베트남계 커뮤니티 리더 소수만 참여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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