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반도체 자료 제공 요구’ 저항 직면
삼성·TSMC 등 반발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 백악관이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화상회의를 열어 ‘45일 내로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담은 설문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국제적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 정부가 요구한 자료 제출 시한은 11월 8일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블룸버그는 특히 대만에서의 반발 움직임을 집중 부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법무담당 책임자인 실비아 팡은 지난 6일 취재진에게 “어떻게 대응할지 평가 중”이라면서도 “TSMC는 민감한 정보, 특히 고객 데이터는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팡은 “미국은 공급망 문제 해결을 모색 중이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자동차용 반도체 칩 생산 확대 등을 포함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것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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