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한국인 불신 여전"
LA타임스 보도
신문은 24일자 1면을 장식한 기사에서 한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각종 과학적 근거와 음모론을 앞세워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한국 내 다양한 시선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3월 사건 발생 시점부터 조사 결과 발표를 미루다 지방선거를 앞둔 5월 말 북한의 공작으로 사건을 결론지은 데 따른 정치적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엔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담겨있다. 먼저 해군 중위 출신 천안함사건 민군합동 조사위원인 신상철 위원이 "폭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고 해상 충돌 사고에 가깝다"고 주장했으며 이 같은 주장 이후 신 위원이 조사단에서 제외됐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증거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이승헌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와 정부의 보다 명확한 조사 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최문순 민주당 의원의 주장도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어뢰 폭발 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흔적은 없지만 손상된 선체의 형태는 버블제트 어뢰에 의해 나타나는 것과 일치하므로 조사단의 결과를 반박할 수 없다"고 주장한 토마스 에클레스 미 해군 준장의 조사 의견도 실었다.
기사는 20% 이상의 한국인이 천안함 침몰을 북측의 소행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입을 빌어 이 같은 의혹이 사태에 대응하는데 있어 중국과 러시아 등의 동의를 얻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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