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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민 적체 갈수록 심화, 수속 1년이상 걸린다…예년보다 2배

취업이민 신청서(I-140)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 서류 적체로 인해 수속 기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월 I-140 적체 서류는 9만2355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15만건 안팎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신청서가 폭주하면서 적체량이 12만건으로 갑자기 증가하더니 계속 늘어나는 실정이다. 올 3월 현재 I-140 적체량은 14만6092건으로 전달(14만7000여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적체 서류가 늘어나면서 수속도 늦어지고 있는 것.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I-140 수속 기간은 평균 6개월 안팎에 불과했으나 요즘은 1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 이민법 변호사들의 설명이다.

취업이민 신청서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지난해 7월 영주권 문호가 열리면서 수십만건의 신청서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적체 서류 해소를 위해 수속비를 인상하고 인력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영수 변호사는 “I-140 급행수속 서비스도 없어진데다 적체 서류까지 늘어나 수속 기간이 예년보다 2배 이상 걸린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욕=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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