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 신청자 급감…노동허가 신청 1년새 절반
한인들 승인율은 80% 넘어
연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온라인 노동허가 신청(PERM) 현황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 1분기(2007년 10월~2007년 12월) 신청서가 1만619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만789건에 비해 47% 감소했다.
이 수치는 또 4만2000여건이었던 2006년도보다 60%나 축소된 규모다.
PERM은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의 첫번째 단계를 말한다.
노동허가 신청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공과 취업 분야의 연관성과 스폰서 업체의 임금지불 능력 등 PERM 감사가 계속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몇년새 영주권 이민서류 적체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불경기에 따라 스폰서 업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감소현상을 부추기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국의 감사가 강화되면서 한인들의 노동허가 수속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민법 전문 김한주 변호사는 "식당 주방장 등으로 노동허가를 신청하는 케이스의 경우 이민서비스국에서 보충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특히 경력자들의 경우 경력증명 조회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인들의 PERM 승인율은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노동부가 발표한 2008회계연도 노동허가 신청 및 승인 현황에 따르면 1분기 PERM 승인은 1만2600건이다. 이중 한인 케이스는 875건으로 인도(4074건)와 중국(993건)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민서비스국(USCIS) 통계에도 이민 신청서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CIS이 최근 발표한 3월중 이민신청서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보다 1.1% 감소한 308만1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10월보다 8.5% 가량 줄어든 규모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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