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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로 창의적 세계 표현…엘리엇 어스트 첫 개인전

워싱턴주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한인 혼혈 작가 엘리엇 어스트(사진)의 첫 개인전 ‘혼혈 렌즈를 통해(Through Biracial Lens)’가 리앤리 갤러리(관장 이아녜스)에서 10일까지 열린다.     어스트 작가는 잉크 스래시와 잉크의 혼합, 드립 페인팅, 연필과 브러시들을 함께 사용해 자유로운 추상화 스타일로 외부세계와 관계없이 창의적인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종이와 한지에 작업한 작품 총 30여점이 소개된다.     엘리엇 어스트 작가는  20대 초반에 인생의 위기를 만나고 내면의 성찰을 통해 미술과 그림으로 전공을 바꿨다.     그의 작품에는 한국과 미국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으로 느끼는 특별한 정체성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느끼는 정서가 담겼다.     작가 노트에서 그는 “동서양의 많은 나라에 거주하고 여행하면서 얻게 된 내면의 의식 또는 무의식적인 다문화 영향과 혼혈 정체성, 한국과 미국의 혼혈렌즈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 시각은 더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갖게 하고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소: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213)365-8285 이은영 기자추상화 엘리엇 추상화 스타일 창의적 세계 혼혈 정체성

2023-05-07

"지금도 한국어 공부하고 있어요"…혼혈 배우 타디 카브리엘

한국계 흑인 혼혈 배우 타티 가브리엘(사진)이 연기를 하게 된 것은 “한국인 어머니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브리엘은 최근 넷플릭스의 신작 드라마 ‘칼레이도스코프(Kaleidoscope)’에서 ‘김한나’ 역할을 맡았다.   가브리엘은 온라인 매체 모치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인 엄마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젓가락질과 김치를 먹으면서 자랐다”며 “엄마는 내가 연기를 하길 원했다. 그래서 나에게 예술은 삶과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나고 자랐다. 이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 스펠만 칼리지에 입학했다.   그는 “가장 자유로운 주에서 정반대의 환경으로 가게 됐다”며 “거기서 처음으로 차별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모든 사람의 마음이 열려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결국 대학을 중퇴하고 어머니의 권유대로 배우가 되기로 결정했다.   그는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정확하게 반영하려면 작품에도 유색인종이 포함돼야 한다”며 “더 많은 소수계가 캐스팅돼야 한다. 나는 연기를 위해 지금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타티 가브리엘은 할리우드 영화 ‘언차티드’에도 출연했었다. 이 영화는 지난해 한국에서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장열 기자한국어 배우 혼혈 배우 한국인 어머니 타티 가브리엘

2023-01-05

미국 내 한인 194만5880명

미국 한인 인구가 5년 만에 8.37% 증가해 200만 명에 가까워졌다. 또 한인 2명 중 1명은 미국에서 출생한 2세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7일 공개한 2017~2021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한인 인구는 전국에 194만5880명(혼혈 포함)으로, 2012~2016년도 조사 당시 179만 5614명에서 8.37% 늘었다. 같은 기간 혼혈을 제외한 한인은 1.57% 증가한 146만9854명이다.   반면, 전체 한인 인구 대비 한국 출생자 비율은 53.2%로 2012~2016년도 조사 당시 59.1%에서 5.9%포인트 줄었다. 5년 전만 해도 한인 10명 중 6명이 한국 태생이였으나 이제는 5명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뉴욕주에는 14만2143명(혼혈 제외 12만360명)이 거주해 캘리포니아주(혼혈 포함 56만2497명, 혼혈 제외 47만1071명)에 이어 한인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주로 꼽혔다.   인근 뉴저지주는 10만9856명(혼혈 제외 9만8046명)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한인이 4번째로 많은 주로 나타났다. 3위는 텍사스주(혼혈 포함 11만1701명, 혼혈 제외 8만664명)가 차지했다. 특히, 텍사스주 한인 인구는 5년 전보다 21.58%나 증가해 4.48% 증가에 그친 뉴저지주를 역전했다.   범위를 좁혀 뉴욕시만 보면 한인 인구는 9만159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 이상인 5만1484명이 퀸즈에 거주하고 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뉴욕시는 4.53(4350명)% 감소했고, 퀸즈는 8.4%(4744명)나 감소해 한인 인구가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욕시 인근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와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는 한인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버겐카운티의 경우 한인 인구가 5년전 5만8860명으로 퀸즈(5만6228명)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이번 조사 결과 6만3558명으로 집계되면서 7.98%(4698명) 증가했다. 나소카운티는 12.92%(1709명) 늘었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3억2972만5481명으로, 5년 전 대비 3.51% 증가했다.   미국인의 중간 소득(해당연도 인플레이션 반영)은 6만9021달러로 5년전 5만5322달러보다 24.76% 늘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미국 한인 한인 인구 텍사스주 한인 혼혈 제외

2022-12-07

한인 인구 196만명…센서스국 2021년 ACS 통계

미국 내 한인 인구가 1년 만에 3만5600여명이 증가하며 200만 명에 다가섰다. 4명 중 1명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   연방 센서스국이 14일 공개한 ‘2021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한인 인구는 총 196만2184명(혼혈 포함)으로, 전년도의 192만6508명에서 1.85% 증가했다.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는 144만5315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의 77.7%를 차지했다.     한인 혼혈의 경우 2개 인종은 전체 인구의 19.1%를 차지했으며, 3개 인종이 섞인 혼혈인도 2.8%였다. 〈표 참조〉   중간 연령은 한인은 43세, 혼혈인을 포함했을 경우 36.6세로, 2년 전 발표된 2019년도 조사보다 높아졌다. 당시에는 각각 41.1세와 36.1세였다.   연령층도 높아지고 있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6.7%(혼혈 포함 12.9%)로, 2019년도의 15.4%(12.2%)보다 각각 1.3%포인트, 0.7%포인트 늘었다.     이번 통계는 팬데믹이 한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그대로 드러냈다.     재택 근무자의 경우 무려 330% 급증했다. 통계를 보면 전체 한인 인구의 25.4%가 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반면 여전히 회사에 출퇴근하는 경우는 58.3%였다. 2019년 통계에서는 73.9%가 출퇴근했으며 재택근무 비율은 5.9%에 그쳤다.     실업자도 늘었다. 2019년 한인 실업률은 3.7%였으나 2021년에는 2배 가까운 6.3%로 조사됐다.   반면 소득은 늘었다. 한인 중위 가구 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은 8만3354달러로 2019년도의 7만8287달러에서 6.4%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55만8338명(혼혈 제외 46만380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 한인은 2년 전의 23만1147명보다 1.8% 줄어든 22만6793명(혼혈 제외 20만138명)이며, 오렌지카운티에는 11만1292명(혼혈 제외 9만9566명)으로 파악됐다.     LA시는 같은 기간 1% 늘어난 11만1794명(혼혈 제외 10만2406명)을 기록했다.   소득 수준의 경우 가주 한인의 중위 가구 소득은 9만1431달러로, 전국 한인 대비 8077달러(9.6%) 많았다. 그러나 LA시 거주 한인의 경우 가주 한인 중위 소득의 62.4%인 5만7065달러에 그쳤다. 장연화 기자센서스 통계 한인 혼혈 한인 인구 한인 중위

2022-09-14

[뉴스 포커스] ‘혼혈’ 대신 한인, 한국계로 하자

“앤더슨 박인 데 코리안이야.” 2~3년 전인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아들이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오자 잘 아는 가수라며 알려준다. “유명해?”라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궁금해 자료를 찾아봤다. 본명은 브랜든 박 앤더슨이지만 앤더슨 박(Anderson .Paak)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Paak은 ‘팩’ 또는 ‘박’으로 발음하지만 박으로 표기한다.)   그는 LA 북쪽, 벤투라카운티 옥스나드 출신이다. 가계도를 보니 외할머니가 한국인, 어머니는 ‘하프 코리안’, 아버지는 흑인이다. 굳이 따지자면 그는 ‘쿼터 코리안’이다. 한인과 결혼했고 2명의 자녀가 있다.     그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라는 그래미상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내리받았다. 특히 올해는 4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했다. 지난 2월 LA에서 열린 제56회 수퍼보울 공연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명 백인 래퍼 에미넘의 공연 때 드럼을 연주한 게 그다.        앤더슨 박을 보면서 하인즈 워드가 떠올랐다. 어머니가 한인인 그는 2006년 제40회 수퍼보울 MVP를 받으며 전국적인 스타가 됐다. 홀어미니에 가난한 이민자 가정 출신, 혼혈…. 스토리가 있는 그의 삶에 팬들은 열광했고 웬일인지 한국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그는 엄청난 조명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한국계 혼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그때뿐이었다. 그 후 한국정부나 한인사회나 혼혈들에 대한 관심은 다시 시들해졌다.      그런데  최근 한국에서 다시 한국계를 주목하는 일이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에 한국계 선수의 발탁도 고려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WBC는 다른 대회에 비해 선수의 국적 기준이 느슨하다. 부모나 심지어 조부모 국적의 국가 대표로도 참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야구 불모지인 이스라엘이 WBC에 참가하고 미국 출생 선수가 멕시코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은 한 번도 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폐쇄성과 ‘병역면제’라는 당근 때문에 한국 내에서만 선수를 뽑았다. 공교롭게도 성적은 갈수록 떨어졌다. 그런데 내년 대회에는 문호를 열겠다고 한다. 병역 혜택이 없어져 고육책일 수도 있지만, 한국계 선수들에 시선을 돌렸다는 것 자체가 과거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다.     메이저리그(MLB)에는 많은 한국계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확인된 주전급 선수만 해도 미치 화이트(LA다저스 투수),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토니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조 로스(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코너 조(콜로라도 로키스 좌익수·1루수) 등이다. 특히 데닝은 “한국 대표팀에서 불러만 주면 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데닝 뿐만 아니라 그동안 많은 선수가 부모의 나라, 조부모의 나라인 한국 대표팀 참여 의사를 밝혔었다.          한인사회의 이민 연륜이 깊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타인종과의 결혼도 많아지고 있다. 부모들이야 은근히 자녀들의 배우자로 한인을 바라지만 어디 희망대로 될 일인가.      이런 흐름은 숫자로도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의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3만2223명이던 한인 혼혈인구는 2020년 44만9183명으로 5년간 11만 명 이상 늘었다. 이 기간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 증가율이 1.2%에 그쳤지만, 혼혈 인구는 33%나 급증했다. 앞으로 증가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혼혈’이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의 역사적 배경 때문인지 사용이 망설여진다. 부모나 조부모 중 한 명이 한인이면 ‘한인 혼혈’이라는 말 대신 그냥 한인, 또는 한국계라고 부르면 어떨까.    내년 WBC대회에서는 많은 한국계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한국계 혼혈 한국계 선수들 한국계 혼혈들 한국 대표팀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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