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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헬스장을 끊다’

친구가 “헬스장을 끊었다”고 했다. 헬스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뒀다는 것일까, 아니면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것일까.   같은 말이 이렇게 정반대로 해석될 수 있다니 재미있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아마도 ‘끊다’를 ‘등록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이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끊다’의 뜻풀이 중 정확하게 이런 의미로 올라 있는 것은 없다.   사전을 보면 ‘끊다’는 “고무줄을 끊다”에서처럼 실·줄·끈 등의 이어진 것을 잘라 따로 떨어지게 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또한 “소식을 끊다” “교제를 끊다”에서처럼 관계를 이어지지 않게 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밥줄을 끊다” “담배를 끊다” 등에서와 같이 어떤 것을 중단하거나 하지 못하게 하는 일에도 ‘끊다’를 쓴다.    그렇다면 왜 ‘등록한다’는 뜻으로 ‘끊다’가 쓰이게 됐을까.    ‘끊다’의 여러 가지 의미 중에는 “한복감을 끊다” “기차표를 끊다”에서와 같이 옷감이나 표 따위를 사다는 의미도 있다. 옷감을 잘라서 사는 것을 ‘끊다’고 표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차표 또한 종이 승차권을 쓰던 시절엔 ‘끊다’를 ‘구매한다’는 의미로 사용했던 것이다.   표를 구매하는 행위를 ‘끊다’고 표현하던 것이 굳어져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에 등록하는 일도 ‘끊다’고 표현하게 된 것이다.  우리말 바루기 헬스장 가지 의미 종이 승차권

2023-03-07

헬스장 요금도 증권화…ABS 발행 3000억불↑

 금융기관들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추세 등에 대응해 피트니스클럽 이용료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계약 등 갖가지 자산을 증권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 결과 올해 전국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 판매가 이미 3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의 상업적 담보부채권과 대출채권 담보부채권 발행도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한 투자관리사의 증권화 신용 부문 관계자는 태양광, 소비자 금융, 컨테이너 임대 등이 모두 어느 정도 매력적인 수익과 금리차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헬스클럽 등 프랜차이즈 사업체 ‘셀프 이스팀 브랜즈’(Self Esteem Brands)는 지난 22일 가맹점 계약, 로열티, 서비스 요금 등을 기반으로 만든 5억500만 달러 규모 ABS를 발행했다.   치킨 체인점 사업을 하는 ‘처치 치킨’(Church‘s Chicken)도 지난달 가맹점 영업권 등을 기반으로 한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ABS를 팔았다.   소송비용 등을 증권화하는 사례도 있으며, 전체 사업을 증권화할 경우 기업이 사실상 모든 자산을 담보로 잡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른 투자관리사 관계자는 “차나 주택 등 모든 것은 탄탄한 근본적 회수 가능 가치가 있다”면서 “상당수 ABS의 근본적인 담보물은 인플레이션에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익률이 낮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는 금리차나 수익률 측면에서 모두 증권화된 부채가 단기 회사채보다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임금과 주택·자동차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회사채 대신 ABS 등 증권화된 채권에 투자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헬스장 증권화 증권화 신용 담보부채권 발행 상업적 담보부채권과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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