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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경기부양 체크? IRS "허위정보" 일축…전화 문의에 확산 차단

팬데믹 경기부양 체크의 추가 발행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가주 언론매체 SF게이트는 최근 추가 경기부양 체크가 발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세청(IRS)의 앤소니 버크 대변인이 “허위 정보”라고 밝혔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문제의 허위 정보는 11월 30일부터 전국 10개 주 주민들에게 최소 250달러에서 많게는 수천 달러에 달하는 4차 경기부양 체크가 발송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지난달 페이스북에 첫 등장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급속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버크 대변인은 “소문과 관련해 다수의 전화 문의가 접수됐다. 재무부의 4차 경기부양 체크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팬데믹 경기부양 체크는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 사이 3차례에 걸쳐 4억7600만건이 발행됐으며 지원금 규모는 814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문의 근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CBS뉴스가 지난 8월 아이다호,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몬태나, 뉴멕시코주의 일부 주민들이 각 주 정부로부터 올해 안에 체크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각 주 정부의 예산과 연관된 것으로 연방 정부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경기부양 허위정보 추가 경기부양 경기부양체크 팬데믹 지원금

2023-12-07

[중앙 칼럼] 2022년 다시 읽는 소설 ‘1984’

상황이 묘하게 닮았다. ‘빅 브라더(Big Brother)’가 모든 걸 통제하는 듯한 작금의 사회가 그렇다. 조지 오웰이 쓴 소설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는 모든 개인을 24시간 감시하고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권력이다. 어디를 가나 이 말이 붙어 있고 흘러나온다.     ‘빅 브라더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시민들은 당이 진실이라고 선전하는 것은 무엇이든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만이 사실로 수용될 수 있다. 의문을 갖는 것은 절대적으로 금지다. 당의 방침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처벌 대상에 오른다. 이러한 세뇌 및 사상 개조가 진실부(Ministry of Truth)의 역할이다.   소설 속 ‘진실부’가 현실 가운데 등장하려 한다. 최근 바이든 정부가 진실부와 흡사한 ‘허위정보 관리위원회(Disinformation Governance Board)’를 만들기로 했다.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고 가짜 뉴스 등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 기관의 위원장으로 니나 잰코위츠가 낙점됐다. 허위 정보 관련 전문가라는 잰코위츠는 ‘정보 전쟁에서 지는 법(How to lose the information war)’이라는 책을 낸 인물이다. 역설적으로 그가 정보 전쟁에서 지지 않는 방법은 신박하다. 일례로 열혈 민주당원인 잰코위츠는 지난 2020년 대선판을 흔들 뻔했던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이 러시아의 공작이라고 그 누구보다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거의 우기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그 노트북은 결국 헌터의 것임이 확인됐다.  그런 잰코위츠에게 바이든 정부가 허위정보를 가려내게 한다는 것은 실소를 자아낸다.   허위정보, 가짜뉴스의 기준이라는 것도 매우 상대적 개념이다. 허위정보 관리는 이견(異見)이 있는 사안에 관해 토론하고 판단할 여지를 없애고 참과 거짓으로만 이분화시킬 수 있다.     게다가 정파적 이익에 따라 유리한 정보, 입맛에 맞는 뉴스만 부각하고 그 외에는 ‘가짜’ ‘극우’ 등의 딱지를 붙여 제거해버릴 위험이 존재한다. 소비자는 뉴스와 정보를 스스로 판단하고 취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정부가 대신하겠다는 건 곧 빅 브라더의 역할을 자처하는 셈이다.   소설 ‘1984’에 나오는 진실부는 몇 가지 슬로건을 내세운다. ‘자유는 종속(Freedom is Slavery)’ ‘무지는 힘(Ignorance is Strength)’.     바이든 정부의 의도 역시 심상치 않다.허위정보 관리위원회 신설은 사실상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가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소식에 촉발했다.     트위터 인수 소식에 여기저기서 거품을 문 이들이 있다. 그중 한 명이 빌 게이츠다. 그는 “소셜 미디어는 가짜 뉴스 확산을 막아야 하는 역할이 있다. 머스크의 인수 의도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빌 게이츠가 그런 말을 하니 흥미롭다.     “내년부터 코로나 극적으로 줄어든다”(2020년 9월15일) →“백신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2020년 11월23일) →“내년에는 코로나 종식된다”(2021년 12월7일) →“인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착하는 시기 된다”(2022년 1월7일) →“코로나 결국 독감 된다”(2022년 1월11일) →“또 다른 팬데믹 온다”(2022년 2월18일) →“최악의 상황 아직 안 왔을 가능성 있다”(2022년 5월1일).   수시로 바뀌는 게이츠의 발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그는 전염병 전문가도 아니다. 게이츠는 가짜 뉴스 운운하기 전에 명확한 근거도 없이 사회적 불안을 조장하는 예언자적 발언부터 자제해야 한다.     허위정보 관리위원회가 신설되면 잰코위츠는 공정한 잣대를 통해 게이츠의 주장도 통제하길 바란다. 그래야 좌우를 떠나 공정한 일 아닌가.     안 그러면 소설 속 ‘1984’의 시대가 ‘2022’에는 정말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장열 / 사회부 부장중앙 칼럼 소설 허위정보 가짜뉴스 허위정보 관리위원회 포스트 코로나

2022-05-16

[디지털 세상 읽기] 위험한 챌린지

 미국 10대 사이에 가장 뜨거운 소셜미디어는 단연 틱톡이다. 틱톡은 Z세대의 놀이터다. 페이스북이 선거와 코로나19 관련한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확산으로 문제가 됐다면 틱톡은 아이들의 장난성 ‘챌린지’로 골치를 앓고 있다. 특정 행동을 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해 같은 행동을 과제로 내주는 공익적 성격을 가졌던 챌린지가 틱톡에서는 단순히 장난이 확산되는 현실 속의 밈(meme)으로 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학교 화장실 챌린지다. 화장지 걸이나 손건조기 등을 부수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 전역에서 이를 흉내 낸 기물 파손이 학교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퍼졌다. 이 행동으로 관심을 끄는 것이 경쟁이 되자 극단적인 파괴 행위까지 일어났다.   게다가 최근에는 교사들의 뺨을 때리는 폭행 영상이 바이럴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최대의 교원 노조인 전국교육협회(NEA)가 틱톡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공개서한을 보내며 이런 유행의 확산을 막을 것을 요구했다. 기업의 이익보다 공공의 안전을 우선시하라는 것이다.   물론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이런 콘텐트를 단속한다고 하지만, 최근 유출된 페이스북 파일에서 보듯 이 기업들은 콘텐트가 바이럴이 돼야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이렇게 공공과 기업의 이익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규제하게 놔둔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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