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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빼가는 '멀버타이징'<온라인 허위광고> 기승

  온라인 광고 배너를 함부로 눌렀다간 개인정보를 탈취당할 수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CNBC 방송은 온라인상 광고 배너에 악성 코드를 심거나 멀웨어를 다운로드하게 해서 개인정보를 훔치고 도용하는 ‘멀버타이징(malvertising)’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수법이 정교해지면서 사기 피해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멀버타이징이란 온라인상 허위 광고물로 인터넷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한 후 악성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사기 수법을 일컫는다.     빙과 구글 등 검색엔진 플랫폼 이용 시 ‘스폰서드 광고(sponsored)’가 달린 링크를 조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기범들은 광고를 클릭해 가짜 웹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한 후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거나 멀웨어를 사용 기기에 심어서 개인정보를 훔쳐간다.     시큐리티 전문가들은 정부 기관 또는 기업 등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수신자의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피싱(phishing)’ 수법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할인 폭이 너무 크거나 공짜 선물을 준다거나 가격이 너무 싸게 나온 광고는 의심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멀버타이징 사기 행각이 더 고도화하고 다양해지고 있어 온라인 이용자들이 더 조심해야 한다.   시큐리티 업체 멀웨어바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멀버타이징에 많이 이용된 기업은 아마존이었다.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자주 이용하는 기업인양 사칭하고 허위 광고를 만들어 온라인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갈취했다는 것이다. 사기범들이 만든 광고는 물론 이를 클릭했을 때 연결되는 허위 웹사이트를 진짜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많다고 한다.     매체는 사기 피해 방지 방법으로 ▶스폰서드 광고 포함 링크 클릭을 피하고 ▶웹사이트 접속 시 주소(URL)를 확인해서 진위를 판별하며 ▶이상한 사이트로 연결되면 바로 웹브라우저 창을 닫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웹사이트 게재된 전화번호로 연락을 삼가고 모바일기기 운영체제 및 인터넷브라우저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며 악성 소프트웨어 보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도 이롭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개인정보 허위광고 온라인상 광고 온라인상 허위 개인정보 입력

2024-09-20

정수기 ‘브리타’ 허위광고 집단소송

유명 정수기 제조업체 ‘브리타(Brita)’가 유해물질을 모두 걸러낸다는 허위 광고로 캘리포니아 주법을 어기며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집단소송을 당했다.   지난 16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접수된 소장에는 브리타가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의 필터가 수돗물에 함유된 비소, 질산염, 육가크롬 외에 ‘영원한 화학물질’로 알려진 ‘PFAS(폴리플루오로알킬)’ 등 발암 물질들을 걸러낸다는 거짓 광고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소장은 ‘깨끗하고 (20년, 25년, 또는 30년 동안) 물맛이 좋은 곳’, ‘워터 필터 1위’, ‘오염물질 3배 감소’ 등으로 홍보하는 건 거짓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장은 “불행히도 이 제품은 효과적이지 않지만,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믿게 하여 수백만 달러를 과도하게 지불하고 더 효과적인 대안을 포기하게 했다”며 “소송의 핵심인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는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인권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원고측 변호인인 클락슨 로펌의 라이언 클락슨 변호사는 “이 회사의 마케팅은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안전과 보호에 대한 환상을 만든다”며 “사람들이 PFAS가 함유된 수돗물을 브리타 워터 필터로 걸러내는 건 불필요한 행위다. 브리타 워터 필터는 PFAS와 같은 화학물질과 관련해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브리타 웹사이트에는 자사의 모든 필터가 수돗물에서 나는 맛과 냄새를 줄인다고 설명하고 특히 납은 99%, 그 외 30가지 오염물질을 걸러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브리타의 본사인 클로록스는 “소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소송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허위광고 정수기 정수기 제조업체 유명 정수기 고품질 필터

2023-08-21

FTC, 빅테크에 허위광고 대책 촉구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플랫폼의 허위 광고 게시물과 관련해 이들 기업을 조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FTC는 지난주 메타 플랫폼의 인스타그램, 알파벳의 유튜브, 바이트댄스의 틱톡, 아마존의 트위치 등 8개 주요 소셜미디어와 영상 스트리밍 업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승을 부리는 허위광고를 억제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설명하라고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사기, 위조품(‘짝퉁’), 검증되지 않은 건강 관련 제품 등 광고를 겨냥한 것이다.   또한 이들 플랫폼이 인플루언서의 유료 상품 소개를 포함한 광고와 일반 콘텐츠를 이용자가 구분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돕고 있는지, 어떻게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해 광고를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FTC는 해당 기업들로부터 45일 이내에 관련 답변서를 제출받아 이를 근거로 관련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FT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비자 사기 사건 중 소셜미디어에 의한 사건이 11%를 차지, 2019년 4분기의 4%보다 비중이 2배 이상 커졌다.   또 2021년 소셜미디어에 의한 소비자 사기 사건 피해액 규모도 7억7000만 달러로 2019년(1억500만 달러)보다 7배 이상 급증했다.   FTC의 다음 조치는 이들 플랫폼의 AI 기술 등이 허위 광고나 허위 주장이 포함된 게시물을 조장하는 경우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알렉산드라 로버츠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전망했다.   FTC는 또 어떻게 이들 기업이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허위 광고를 선별해 내도록 자체 규정을 적극적으로 집행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고 로버츠 교수는 말했다.   그는 “이들 플랫폼 모두에서 개선의 여지가 매우 크다는 것을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명령으로 가상화폐 기업들과 건강 관련 인플루언서, 마케팅 관련 기업 등이 한층 강화된 조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지만, 위조품과 ‘전쟁’ 중인 패션 브랜드들에는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튜브 대변인은 이미 강력한 허위 광고 방지 대책을 시행 중이고 FTC에 성실하게 답변하기 위해 FTC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나머지 기업들은 확인 요청을 거부하거나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WSJ은 덧붙였다.허위광고 빅테크 허위 광고 금융사기 위조품 소비자 사기

2023-03-22

<터보 Tax> 허위광고로 440만명 피해

 한인들도 상당수가 이용하는 인기 인터넷 세금보고 소프트웨어인 ‘터보택스’의 모회사 ‘인튜이트’(Intuit)가 허위 광고로 고객들을 오도하고 불공정한 가격을 지불한 혐의에 대해 미 전역 440만명의 저소득층 고객들에게 총 1억4,100만달러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보상금을 지급받을 대상자 440만명 중에는 콜로라도에 사는 주민 8만명도 포함됐으며 이들이 받는 보상금 총액은 250만달러다. 피해 주민들은 개별 통보될 예정이며 1인당 30달러의 수표를 우편으로 받게 된다.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인튜이트’사가 터보택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소득세를 무료로 신고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해왔지만 추후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수년간 고객들을 속인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인튜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법원은 지난 4일 허위 광고를 내보내 납세자들을 오도한 ‘인튜어트’사가 44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에게 총 1억4,100만달러의 합의금을 보상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터보택스의 ‘무료, 무료, 무료’(Free, Free, Free) 광고 캠페인을 즉각 중단할 것도 아울러 명령했다.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 전역 50개 주와 워싱턴DC(콜럼비아 특별구)는 해당 합의문에 서명했다.이로써 ‘인튜이트’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터보택스의 무료 에디션을 사용한 44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고객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으로 연방국세청(IRS)의 무료 파일 프로그램(Free File Program)을 통해 세금 보고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터보택스를 이용해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했다.피해자들은 1인당 30달러(한해 세금보고 기준)를 보상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대상자들은 우편을 통해 수표를 받게 된다. 3년간 매년 터보택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다면 보상금은 90달러가 된다.FTC가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터보택스를 통한 세금 보고는 세금 양식에 따라 ‘간단한’ 세금 보고만 하는 일부 사용자에게만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납세자들은 회사 측의 ‘무료’라는 광고를 보고, 민감한 개인 및 금융 정보를 터보택스에 입력했다가 요금을 부과해야 했다. FTC에 따르면 전체 납세자 중 약 3분의 2가 터보택스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합의와 관련 와이저 콜로라도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통해 주내 열심히 일하는 주민들이 잘못 부과된 돈을 돌려받게 됐다. 인튜이트는 납세자들에게 무료 세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통해 오도를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무책임한 기업에 의해 이용되는 취약한 소비자들의 권익을 계속해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허위광고 터보 한해 세금보고 보상금 총액 무료 에디션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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