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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주식시장은 결국 오른다

주식시장(S&P500)은 올해 들어 약 22%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0%나 올랐다. 이렇게 올라간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하는지 투자자 마음은 갈팡질팡해진다. 주위에서 주식 투자로 돈 벌었다는 소식도 자주 접한다. 본인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투자하고 싶지만, 한순간 폭락하는 것이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다.     투자자 대부분은 주식 예측에 귀를 기울인다.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기 전 주식시장 향방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투자자의 간절한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금융회사는 주식시장 예측을 끊임없이 발표한다.   금융회사 더블라인(Doubleline Capital)의 건들라크 대표는 2024년 S&P500 지수가 3200으로 폭락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기술주 가격이 기대에 어긋나면 4500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비관적인 뉴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주식시장의 하락이나 폭락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래 예측, 특히 주식시장 예측은 더욱더 어렵다는 뜻이다.     주식 전문가라도 주식시장을 정확하게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피델리티에서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형성했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입는다”고 언급한 것이다.     금융위기 당시 주식 시장도 반토막이 났었다. 주식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은 이 무렵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20세기에 미국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기타 충격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군사적 분쟁, 수십 건의 경기 침체와 금융 공황, 오일 쇼크, 대통령의 불명예스러운 사임을 경험했지만 다우지수는 66에서 1만1497로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어떤가? ‘21세기에 우리는 9·11 사태, 3번의 경기 침체, 2번의 증시 50% 이상 폭락, 전 세계를 폐쇄한 코로나19 팬데믹,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경험했지만, 다우지수는 1만1497에서 4만3988로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아 보일 때도 한 번의 이벤트로 인해 투자 심리가 뒤집히고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매년 중간에 증시 10% 이상 하락을 16번이나 경험했지만, 연말에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2003년도 중간에 14% 하락했지만 연말에 26%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0년 팬데믹 시작과 함께 시장이 34%나 하락했지만 16% 상승으로 마감되었고, 2023에도 10% 하락을 경험했지만 결국에는 24% 상승으로 마감했다.   주식에 투자한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투자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부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상황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투자한다.     반면, 가난한 사람은 투자할 자금도 없지만, 조그마한 돈이 있다고 해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비관적인 마음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비관적인 생각과 결론은 노후 자금, 아이들 학자금, 여러 가지 이유로 필요한 목돈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손실한다.     보통사람이 노동으로만 부를 쌓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주식시장은 오랜 기간 연평균 약 10%의 수익을 창출했다. 제대로 투자를 하면 누구나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잠들어 있는 고 동안에도 여러 기업에 투자한 나의 자금은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를 통해 은퇴 자금을 만들 수 있어 은퇴 후에도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주식시장 폭락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향방

2024-11-12

[재정칼럼] 경제 침체와 주식시장

경제가 침체기(Recession)로 이어진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기란 국민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2차 대전 후 침체기가 13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2가지 요소가 항상 동반했다. 국민 총생산량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는 국민 총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하락한 상황이다.   생산량 감소는 기업이 이익 감소로 직원 수를 줄이며,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여 물건이 팔리지 않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생산량 감소와 실업률 하락이 계속 이어질 수는 없다.     주식시장의 향방을 예측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현재 기업의 이익은 과거 침체기와는 다르게 두 자릿수 증가율(약 16%)을 보이고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도 4조 달러에 달한다.  또 팬데믹 시작 당시의 대량 해고,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 등으로 인한 일자리를 아직 채우지 못하고 있다. 경제가 침체기 근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다.   경제 침체기라는 불안함이 생길 때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다시 생각해 보자. 버핏의 첫 번째 조언은 주식시장이 언제 하락하고 얼마나 하락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흥분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장기투자의 개념을 다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비상금을 항상 보유해 하락 장세에서도 재정적인 영향이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그 이유와 전망을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인터넷도 열심히 찾아보고 뉴스에도 눈과 귀를 집중하지만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한다. 이런 불안과 두려움을  잠시 정리하고 과거 주식시장을 살펴보자.  주식시장에 2년간 투자하면 돈이 원금보다 많아질 확률이 80%가 되고, 6년간 투자되어 있으면 90%, 16년간 투자되어 있으면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0%가 된다. 다시 요약하면 주식시장에 장기간 투자할수록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주식시장이 창출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10%다.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일상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 기업은 필요한 물건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생산한다. 기업의 주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실제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기업 일부분을 소유하는 것이다. 기업은 경제의 기본이며,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작년에 500대 기업의 주식배당금은 5112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1, 2분기에도 총 2740억 달러가 지급됐다. 이런 놀라운 주식배당금 혜택을 받는 사람은 500대 기업에 꾸준히 투자한 투자자만이 받는 것이다.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투자자는 투자를 망설이며 주식시장 향방을 예측하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손실한다”고 전 피델리티의 뮤추얼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의 투자 조언을 기억해야 한다.   이명덕 / 박사· RIA재정칼럼 주식시장 경제 주식시장 폭락 주식시장 향방 경제 침체기

2022-08-17

[시론] 중간선거의 향방을 결정한 ‘변수’

미국 현대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는 경우 모두 경제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1932년 이후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은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HW 부시, 도널드 트럼프 등 4명이다.     1992년 대선은 경제 문제에 발목이 잡혀 현직 대통령이 무너진 대표적 사례이다. ‘걸프전의 영웅’ 부시는 베트남전 병역기피자인 민주당의 빌 클린턴에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군사·외교 분야의 뛰어난 성적표가 경제 낙제점을 벌충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낙선을 예외로 꼽는다. 이도 엄밀히 따지고 보면 경제 공포에 사회 혼란이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경제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린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이기 때문이다.     루스벨트 이후 경기침체가 없으면 대통령의 재선은 전통이라고 단정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대선에서 경제 실적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경제상황이 중간선거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중간선거에서는 연방의회 하원 전원, 상원의 1/3을 선출하는데, 집권여당이 의석을 잃는 수가 많다. 그래서 ‘대통령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통령은 취임 후 현실 정치의 제약 때문에 선거공약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의회와의 타협을 통해 중도적 정책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실망한 지지층들이 투표에 기권하는 사례가 많아 지지율은 낮아지게 된다.     반면 야당 지지자들은 현직 대통령을 반대할 목적으로 결집하게 된다. 게다가 중도층은 대통령의 실정을 반대, 혹은 견제 심리로 야당 편에 서는 경향이 크다.   중간 선거에서 여당이 이긴 사례는 단 세 차례에 불과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1934년 프랭크린 D. 루스벨트, 1988년 빌 클린턴, 2002년 조지 W. 부시 재임 시절이다.     1934년은 경제 대공황이 있었고, 1988년은 ‘신경제’로 불리는 미국 경제 호황기였다. 또한 2002년은 9·11 테러로 안보를 위해 국론이 결집된 시기였다. 역시 경제문제가 관건이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가 열린다. 이번 선거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이 강하다. 상황은 집권당인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 상황이 호전되기는커녕, 물가 폭등, 구인난, 물류대란 등 3중고는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현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비관하고 있다.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민주당이 참패할 확률이 크다.     이런 가운데 돌발 변수가 생겼다. 바로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등지에서 잇달아 총격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사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은 총기규제를 대대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다. 경제 실정을 대체할 호재를 찾은 것이다. 그동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총기규제는 끝없는 논쟁거리였지만 그때뿐이었다.   여기에 낙태금지법도 기름을 붓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1973년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을지 초미의 관심거리다. 다음달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최종 판결은 민주당으로서는 여론전에 큰 대항마가 될 것이다.   마침 최근 현 상황을 대변하는 두 가지 뉴스가 눈길을 끈다. ‘개스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한다’는 보도와 ‘총기가 불티나게 팔린다’는 것이다.     한편, CBS는 시민들이 새 총기 규제법이 제정되면 총기 구매가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심리가 최근의 총기 구매 급증 현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권자들은 과연 어느 뉴스에 더 관심을 가질까? 권영일 / 애틀랜타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시론 중간선거 향방 경제 상황 현직 대통령 대통령 취임

2022-06-12

“물가와 경제가 중간선거 판가름할 것”

치솟은 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이 올가을 중간선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1071명을 대상으로 벌인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나쁘거나 좋지 않다’고 답했다. 35%는 현재 재정 상황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NORC가 관련 설문을 실시한 1972년 이후 가장 높은 불만 수준이다.   정치·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에 대한 큰 불만이 올해 11월 중간선거 결과를 가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즉 집값과 식료품·휘발유값을 비싸게 만든 책임을 현 집권당에 물을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ABC뉴스-입소스 설문조사에서도 중간선거 투표 결정요인을 묻는 질문에 유권자의 80%가 물가상승률을 꼽았다. 74%는 휘발유값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은 37%에 불과했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물가와 경제가 최대 이슈다.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에게 물가와 인건비 급등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한 한인 여성은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지해왔었는데, 요즘 장을 볼 때마다 무서울 정도”라며 “민주당이 지나치게 돈을 뿌린 것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인 중에도 물가와 공급난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잔재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민정책을 강화했고 팬데믹 초반 외국인 인력들을 대거 내보냈기 때문에 일할 사람이 사라졌고, 물가도 뛰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의견은 아직 첨예하게 갈리지만 결국 중간선거 향방을 가를 이슈가 물가라는 점엔 대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CNN은 “휘발유값이 오히려 하락했던 1990년대엔 집권당이 유리했고, 휘발유값이 크게 뛰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엔 집권당이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또 “경제 이슈에 대해선 공화당과 가깝다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51% 수준”이라며 “경제 전망이 비관적일 때엔 주로 공화당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미국 중간선거 올가을 중간선거 중간선거 향방 중간선거 투표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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