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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 해소위해 '항만 24시간 가동'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부 항만의 물류 대란 완화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물류업체와 트럭 노조,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발표했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있는 연말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이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여파로 하역 인력이 부족해 '컨테이너겟돈'(컨테이너와 아마겟돈의 합성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항만의 물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수송의 40%를 차지하는 서부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의 병목 현상이 심각하다. 동부의 뉴욕항과 조지아주 사바나항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교통장관이 이끄는 태스크포스까지 설치했던 백악관은 일단 LA항을 24시간 체제로 연장 운영하는 안을 마련했다. 물류대란 발생 후 롱비치항이 이미 3주 전부터 부분적으로 24시간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LA항도 같은 비상 체제에 돌입하는 것이다.    또 월마트, 페덱스, UPS 등 대형 유통 및 수송업체도 미 전역의 상품 운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대형 쇼핑센터를 운영하는 홈디포, 타깃도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근무시간을 늘리기로 했다는 것이 백악관 당국자의 설명이다.    당국자는 이런 노력을 '90일간 전력질주'라고 표현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물류대란에 적극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경제적,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무관치 않다. 전염병 대유행 사태 이후 심각해진 공급난을 가중하고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경기 회복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21-10-13

LA시 소유 주차장 9곳…민간임대 결국 물거품

시영 주차장의 민간 임대가 무산됐다. LA시의회는 16일 열린 회의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추진해 온 LA시정부 소유 주차장 9곳을 민간 업체에게 50년동안 장기 임대하는 안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시영 주차장의 민간 임대로 2억~3억 달러의 시 수익이 생길 것"이라며 "이중 5300만 달러로 당장 이번 회계연도 5400만 달러의 예산 적자를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빌 로젠달 시의원은 "임대 계약을 기다리며 한가롭게 숫자 놀이를 할 때가 아니다"며 "그러기에는 상황이 긴박하다"고 꼬집었다. 에릭 가세티 의장도 "이 같은 숫자는 희망일 뿐이고 과대포장됐다"며 "시영 주차장 임대로 1억 달러의 수익을 얻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날 시영 주차장 임대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는 대신 예산 적자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논의했다. 가세티 의장은 ▶연간 400만 달러를 상환해야 하는 할리우드&하일랜드 코너 주차장을 포함한 할리우드에 있는 시영 주차장 3곳의 부채를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이 사들이도록 요청하거나 ▶이번 회계연도에 지불해야 하는 시 연금 자금을 줄여달라고 협상하거나 ▶주차장 임대가 아닌 매각을 하거나 ▶시영 주차장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관리 방법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미겔 샌타나 LA시 재정관(CAO)은 "시정부 지출에서 인사 비용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시정부 공무원의 추가 강제 무급휴가나 감원 만이 예산 적자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이로 인해 시정부 부처 대부분이 한달에 1~2일 문을 닫게 되는 것을 우려해 추가 강제 무급휴가에 반대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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