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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소유 주차장 9곳…민간임대 결국 물거품

"예산적자 못메워" 시의회 결정
비야라이고사 시장안 무산

시영 주차장의 민간 임대가 무산됐다.

LA시의회는 16일 열린 회의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추진해 온 LA시정부 소유 주차장 9곳을 민간 업체에게 50년동안 장기 임대하는 안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시영 주차장의 민간 임대로 2억~3억 달러의 시 수익이 생길 것"이라며 "이중 5300만 달러로 당장 이번 회계연도 5400만 달러의 예산 적자를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빌 로젠달 시의원은 "임대 계약을 기다리며 한가롭게 숫자 놀이를 할 때가 아니다"며 "그러기에는 상황이 긴박하다"고 꼬집었다.

에릭 가세티 의장도 "이 같은 숫자는 희망일 뿐이고 과대포장됐다"며 "시영 주차장 임대로 1억 달러의 수익을 얻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날 시영 주차장 임대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는 대신 예산 적자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논의했다.

가세티 의장은 ▶연간 400만 달러를 상환해야 하는 할리우드&하일랜드 코너 주차장을 포함한 할리우드에 있는 시영 주차장 3곳의 부채를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이 사들이도록 요청하거나 ▶이번 회계연도에 지불해야 하는 시 연금 자금을 줄여달라고 협상하거나 ▶주차장 임대가 아닌 매각을 하거나 ▶시영 주차장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관리 방법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미겔 샌타나 LA시 재정관(CAO)은 "시정부 지출에서 인사 비용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시정부 공무원의 추가 강제 무급휴가나 감원 만이 예산 적자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이로 인해 시정부 부처 대부분이 한달에 1~2일 문을 닫게 되는 것을 우려해 추가 강제 무급휴가에 반대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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