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업계 마스크 의무화 해제 촉구
연방 정부의 마스크 의무화를 지지했던 항공업계가 바이든 행정부에 코로나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 젯블루 등 다수의 항공사를 대표하는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FA) 그룹은 지난 23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AFA는 서한에서 “입원자 수와 사망률이 지속적이면서 꾸준하게 감소하는 것은 미국이 팬데믹으로부터 잘 보호되고 있다는 강력한 지표다. 이제는 행정부가 국제선 출발전 검사 요구 및 마스크 의무화를 포함한 연방 교통 여행 제한을 해제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US여행협회(USTA)도 이날 서한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에 미국 입국 해외 여행자에 대한 검사를 중단하고 여객기 내 마스크 의무화를 종료할 것을 촉구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승무원 1만6000명을 대표하는 지역 노조도 바이든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팬데믹 기간 중 기내 서비스 시 마스크 의무화와 관련된 불만 제기는 승무원으로서 겪었던 가장 힘든 일이었다. 이제 승무원과 승객들이 비행 중 마스크 착용에 대한 선택권을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승객은 식음료 섭취 시를 제외하고 공항과 비행기에서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하며 첫 위반 시 1000달러, 중복 위반 시 3000달러까지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0일 비행기, 버스, 기차, 환승 허브 이용객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를 내달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박낙희 기자여행업계 마스크 마스크 의무화 항공업계 NAKI 박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