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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에 할증료까지?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이 약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교통체증이 심한 '교통 체증 경보일(gridlock alert days)'에는 할증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주정부가 공개한 교통혼잡료 관련 문서 각주에는 "MTA는 홀리데이 시즌 등 뉴욕시 '교통 체증 경보일'에 교통혼잡료 요금을 25% 인상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뉴욕시는 1980년부터 매년 '교통 체증 경보일'을 지정하고 지정일에는 운전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홀리데이 시즌인 11월 20일부터 12월 19일 사이 15일 등 총 20일을 '교통 체증 경보일'로 지정했다.     만약 내년부터 교통 체증 경보일에 할증요금이 부과된다면, 주간 시간대(평일 오전 5시~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오후 9시) 기준 이지패스(EZ-Pass) 소지자는 해당 기간 ▶승용차 11달러25센트(기존 9달러) ▶오토바이 5달러63센트(기존 4달러50센트) ▶소형트럭·비통근용 버스 18달러(기존 14달러40센트)를 내야 한다.     또 고객이 할증료 방식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택시에는 운행당 94센트(기존 75센트) ▶우버·리프트·기타 앱 기반 공유차량에는 운행당 1달러88센트(기존 1달러50센트) 요금이 부과된다.     이를 두고 뉴저지주 정치인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열심히 일하는 뉴욕과 뉴저지의 가정에 하루 9달러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부족해, 이제 MTA는 필요할 때마다 차량 운전자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MTA의 계획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26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내년 1월 5일부터 적용되는 교통혼잡료 기본요금 외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MTA와 대화를 나눴고, 어떤 상황에서도 할증요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할증료 교통혼잡료 기본요금 교통혼잡료 요금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2024-12-26

식당들, 각종 수수료와 할증료 추가 부과

식당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상승으로 음식값에 각종 수수료와 할증료를 추가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많은 식당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을 음식값 인상 대신 각종 수수료와 할증료를 고객에게 추가 부과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POS) 소프트웨어 업체인 ‘라이트스피드’가 자사 시스템을 사용하는 미 전역 6000여개 식당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추가 요금을 부과한 식당이 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이같은 추가 요금 매출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트스피드’ 측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와 재료값 등 비용이 증가한 많은 식당주들이 이같은 일종의 ‘전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행태는 식품제조사가 가격 인상 대신 포장 형태를 바꾸는 식으로 용량을 줄이는 것과 유사하다. 즉 소액의 수수료와 할증료는 고객이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추가 요금의 명목은 다양하다. ‘비현금 조정(Non-cash adjustment)’, ‘주방 봉사료(Kitchen appreciation fee)’, ‘인플레이션 피(Temporary inflation fee)’, 심지어 ‘행복요금(Wellness fee)’ 등으로 갖다 붙이기 나름인 식이다.     문제는 고객들이 이들 추가 요금의 부과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 많다는 것이다. 항목별 금액이 2달러 남짓이거나 전체 요금의 3~5% 수준으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뒤늦에 이를 발견한 고객들은 분통을 터뜨리기 일쑤다.     한 고객은 “이런 비용까지 챙기는 줄은 몰랐다”면서, “팬데믹 후 음식 양도 줄은 것 같고, 팁도 더 줘야 해 외식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식당주들은 나름대로 어쩔수 없는 사정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식당업주 단체는 식당업의 비용이 작년보다 17.5% 상승했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반면, 팬데믹이 완화된 뒤에도 소비자 매출은 5% 오르는 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또, 음식값을 인상할 경우 고객들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추가 비용 부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수수료 할증료 할증료 추가 추가 요금 추가 비용

2022-06-02

우버·리프트 운전자 '영업중단' 줄 잇는다

 #3년 동안 우버X 운전자로 일한 A씨는 최근 일을 그만두고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 그는 “3년 전만 해도 개스 비용이 매출의 10% 수준이었는데 최근 60%까지 늘어나 일할 필요가 없었다”고 관둔 이유를 밝혔다.     #리프트 운전자인 B씨는 운행 횟수를 줄였다. 아예 장거리 요청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앱에서 프로모션을 지급하는 호출만 응하고 있다. 그는 “주위에 개스값이 떨어질 때까지 아예 운행하지 않겠다고 한 운전자도 꽤 있다”고 전했다.       LA카운티 평균 개스 가격이 최초로 6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비싼 개스 가격 때문에 우버와 같은 차량호출서비스 운전을 그만두거나 운행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급등한 개스값 탓에 소득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자들이 팔로하는 라이드셰어가이가 30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45명(15%)은 이미 업계를 떠났다. 120명은 운행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다. 결국 절반이 넘는 운전자가 그만두거나 운행 시간을 축소한 셈이다.     한 한인 우버 운전자는 “고물가로 돈의 가치가 예전만 못한 데다 개스값이 뛰면서 소득에 타격이 크다”며  “운전자들이 그만두니 부랴부랴 유류 할증료 부과 조치를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우버는 지난 16일부터 임시로 편도 운행에 45~55센트의 유류 할증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 이용 고객은 35~45센트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리프트도 55센트의 유류 할증료를 붙이고 있다.   그런데도 운전자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다른 운전자도 “최근 업체가 유류 할증료를 받을 수 있게 했지만 줄어든 소득을 만회하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코워커닷오그가 20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이 업체의 유류 할증료 부과가 너무 적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류 할증료를 받고 장거리를 뛰는 것보다 아예 장거리 요청을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설명이다.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은 “팬데믹이 극심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운전자가 모자라면 고객이 비싼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며 개스 가격 상승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 리프트 측은 운전자 수나 운전자들의 운행 시간이 줄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진성철 기자영업중단 리프트 리프트 운전자들 유류 할증료 차량호출서비스 운전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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