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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미 정상회담…동맹·북핵 논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오늘(2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예정돼 있다. 이후 두 정상은 청사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회담에선 한미동맹 강화를 기본 축으로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의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안보에 중심을 둬온 동맹관계를 경제 안보 영역으로까지 확장해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 발짝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또는 그 직후에 ICBM 추가 발사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열려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ICBM을 포함해 16차례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며 무력 시위를 했다. 따라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이슈가 최우선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백신과 의료 물자 등 대북 인도적 지원 논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 회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여기엔 한국 10대 그룹 총수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사흘째인 22일 오전 오산 공군기지를 찾아 한미 장병을 격려하는 것으로 마지막 방한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에 거론됐던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이미 부통령 시절에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정상회담 한미 이번 한미정상회담 이번 정상회담 한미동맹 강화

2022-05-19

문前대통령-바이든 만남 불발…방한 전날 통보받아(종합)

고침내용 : [회동 무산 최종통보 등 내용 보완.]문前대통령-바이든 만남 불발…방한 전날 통보받아(종합) 文측 "일정 문제로 보여…바이든엔 감사한 마음" "일정 성급하게 공개" "체면 구긴것" 일각서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 방한을 계기로 추진돼 왔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불발됐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 측으로부터 회동이 어렵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었던 지난달 28일 당시 청와대는 백악관의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 측에서 퇴임 대통령이지만 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회동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양측은 일정을 계속해 조율해 왔으나 '메인 이벤트'인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 일정도 최종 확정되지 못한 채 논의가 유보돼 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 측은 오늘 회담 무산 소식을 통보하면서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어 보이며, 우리도 설명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바이든 대통령의 빡빡한 국내 일정 때문에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이 취소된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북특사설'에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미국 대통령의 특사를 한국 전임 대통령이 한다는 게 말이 안되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주 적은 인원이 모여 편안하게 얘기를 나누는 자리로 추진됐던 것으로 안다. 특별한 의제를 다루는 자리를 생각한 게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회동을 하지 않게 됐지만 전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요청해 준 바이든 대통령의 마음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이 온 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회동을 제안한 것도 취소한 것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라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최종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일정을 공개했다가 결과적으로 회동이 무산되며 모양새가 좋지 않아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성급한 일정 공개로 체면을 구긴 셈이 됐다는 것이다. 이는 '퇴임 후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공언했던 문 전 대통령의 생각과도 결이 다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문전대통령 불발 전임 대통령 대통령 측은 한미정상회담 일정

2022-05-19

트럼프 전략 닮은 김정은…'거래의 기술' 읽은 듯

미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은 최근 미국 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지난해)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그 책을 읽으며 트럼프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선물한 사실을 언급하면서다. 블룸버그 통신도 지난 2일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을 보면 트럼프의 스파링 상대인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저서) '거래의 기술'을 마스터했다"고 평가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1987년에 쓴 자서전 '거래의 기술'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이 책에서 강조한 11가지 사업의 원칙을 실제로 적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①크게 생각하라="나는 크게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사람들은 대개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일을 성사시킨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 때문에 규모를 작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2일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은 취임사에서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자리에서다. 그간 미국이 내건 북한 비핵화 원칙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CVID)'다. 이 중 '완전한(Complete)'을 '영구적인(Permanent)'으로 바꿨다. '영구적 비핵화'가 '완전한 비핵화'보다 확장.강화된 개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완전한' 핵 폐기에서 더 나아가 '영구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서다. 북.미 회담이 다가올수록 목표를 유연하게 적용하기보다는 더 큰 목표, 더 강한 목표를 내세워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김정은도 협상에서 크게 나서고 있다.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체제보장을 맞바꾸자는 초대형 카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빅 딜'을 제안할 조짐이다. ②항상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라 ③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라="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거래를 할 때는 보수적 입장을 가지게 되었다.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고 있으면 막상 일이 닥치더라도 견뎌낼 수가 있다." 현재 트럼프의 외교안보팀을 보면 '전쟁 내각'이라는 말이 나온다.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전 중앙정보국장)를 '대화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군사행동 불사를 외치는 극보수 네오콘이었던 존 볼턴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됐다. 장기간 공백이 이어진 주한 미국 대사에는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이 내정됐다. 모두 지난 3월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된 이후부터 등용된 인사들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일 "트럼프는 김정은의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레토릭을 좀 더 부드럽게 하고 있지만 외교팀은 매파로 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구성은 최악의 경우에 군사적 옵션 활용을 위한 대비 차원으로도 읽힐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에서 또 "일단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최소한 대여섯 가지 방법을 동원해 일을 추진시킨다"고 했다. 책에 나온 그의 사업 스타일에 따르면 '복병이 될 만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언제나 있고, 이에 대응해 '재빨리 마음을 바꿔야' 하는데 북한을 향해서도 제3의 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북핵 대비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정은의 북한 역시 북.미 회담에 명운을 걸었지만 회담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 압박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초고강도의 대남.대미 맞불 위협을 준비하고 있으리라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우려다. ④발로 뛰면서 시장을 조사하라 ⑤언론을 이용하라="나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그럴듯한 시장조사는 믿지 않는다. 언제나 스스로 조사해 결론을 낼 뿐이다." 올 초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이 성사되리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모두 자신들이 직접 나서는 담판을 선택했다. 19년 전인 1999년에 '사업가' 트럼프는 북핵 해법과 관련해 "우선 미친 듯이 협상해 가능한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만약 당신이 워싱턴 길가를 걷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머리에 총을 겨누며 돈을 달라고 한다면 그 동기를 알고 싶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담판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워싱턴을 겨누겠다는 김정은에게 동기를 묻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에서 "언론을 이용하라"며 "일을 성공시키는 마지막 열쇠는 약간의 허세다. 나는 사람들의 환상을 자극한다"고 귀띔했다. 그의 언론 활용은 트위터를 통해 직접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트위터에서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을 언급하며 판문점 개최 가능성을 띄워 봤다. 2일엔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의 석방 가능성을 시사하며 "채널 고정(stay tuned)"이라고 했다.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직접 극대화했다. 김정은 역시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때 생중계를 허용해 국제사회의 주목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회담을 끝내고선 "기자 여러분들께도 사의를 표한다"는 말까지 했다. ⑥지렛대를 사용하라="남이 갖고 있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해야 이긴다. 그렇지 않고서는 당신이 남보다 다소 유능하더라도 부족하다." 트럼프는 선제타격을 배제치 않는 '최대한의 압박'을 사용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했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때마다 그에 상응해 유엔 제재와 미국 독자 제재의 수위도 높였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해선 '무역 전쟁' 카드를 꺼내 들어 중국이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김정은의 북한은 남북 회담, 북.미 회담으로 중국을 긴장시켰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함께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중국 배제'를 뜻하는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을 명시했다. 평화체제 협의에 중국이 빠지는 3자 회담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북.미 회담, 남북 회담을 통해 북한의 대중국 협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외 트럼프 대통령은 ⑦입지보다 전략에 주력하라 ⑧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⑨최고의 물건을 만들어라 ⑩희망은 크게, 비용은 적당히 ⑪사업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어라 등의 사업 원칙을 제시했다. 북.미 회담에서 최고의 물건이 나올지 국제사회가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박유미 기자

2018-05-06

정의용, 비공개 워싱턴 방문…북미정상회담 막판 조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또다시 비공개로 워싱턴을 방문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막판 조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4일 청와대 관계자는 “정의용 실장이 워싱턴DC 방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복수의 외교소식통 역시 이날 정 실장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정 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24일에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에 왔다. 이번 방미 역시 정 실장은 카운터파트인 볼턴 NSC 보좌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을 유력한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하며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비무장지대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며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판문점 개최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과도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국이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자임한 상황에서 정 실장이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북한과 논의한 결과를 전달하고, 최종 의사결정에 앞서 막판 조율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의제인 ‘완전한 비핵화’의 로드맵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박광수 기자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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