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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만나다-8] 아시안 풍물잔치, 기획자는 24세 한인

20대 한인 2세가 남가주 지역 아시안 커뮤니티의 다양성 알리기에 나섰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티스트이자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엘렌 조(24)씨.   조씨는 남가주 지역의 한인을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다양한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컬처 이벤트인 D.A.D(Devoted to Asian Diversity)를 기획, 주최했다. 지난 19일 가든그로브 사우스 유클리드길에 위치한 먹거리 몰 스틸크라프트 가든그로브에서 7시간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는 UC어바인 풍물놀이패 한소리의 사물놀이를 비롯해 베트남 이잉통연합의 사자춤, 일본 타이코모션의 북 공연 등 5개 팀이 멋진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미니 오타쿠 마켓’을 통해 남가주는 물론 북가주에서 온 아티스트들의 공예품, 캐릭터상품 등이 전시, 판매되기도 했다. 조씨는 “아시안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가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홍보하고 각지에서 온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주류 커뮤니티와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행사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각 커뮤니티별 자체 행사들은 많지만 이렇게 한자리에서 다양한 문화를 직접 보기는 쉽지 않다. 또 최근 많은 사람이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등 아시안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지만 각 커뮤니티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행사를 통해 타인종들이 아시안 문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은 UC어바인 풍물놀이팀 ‘한소리’의 장영준(정치학과 4학년) 대표는 “학업과 연습을 병행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이렇게 한국의 전통 풍물을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재학 중 ‘한소리’ 활동을 했었다는 조씨는 “풍물팀이 UCLA, USC, UC샌디에이고에도 있었지만 팬데믹으로 모두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는 ‘한소리’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조씨는 자신이 창작한 캐릭터 센빠이 이누(Senpai Inu)를 브랜드로 한 각종 캐릭터 상품을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하고 있으며 의류 전사(DTF), 배너 등 프린팅 서비스업체 히로라인코(hirolineco.com)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LA한인타운 출신으로 UC어바인에서 공중보건학을 전공한 조씨는 “팬데믹기간에 졸업을 하게 됐다.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아 취업을 잠시 미루고 평소 관심 있던 캐릭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100곳 이상의 트레이드쇼에 참가하는 한편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작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커뮤니티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는 조씨는 “매달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행사를 열고 있으며 내년에는 음력 새해를 맞아 아시안 커뮤니티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시작한 D.A.D도 계속 진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풍물잔치 아시안 아시안 커뮤니티 아시안 문화 D.A.D 차세대 리더 엘렌 조 한인 2세 UCI 사물놀이 풍물

2023-08-23

웨슬리안대 풍물 강좌 돕겠다”…'폐지 위기’ 본지 보도에 동문 등 모금 추진

커네티컷주 웨슬리안대 한국풍물강좌를 살리자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웨슬리안대 풍물강좌가 재정난으로 폐지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12일자 A섹션 1면> 강좌를 지원하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뉴저지주 오렌지한인천주교회(현 메이플우드 천주교회) 주임신부를 지낸 박창득 몬시뇰은 12일 강경희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웨슬리안대 풍물강좌를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운영비용이 큰 돈이 아니기 때문에 한인사회에서 모금 캠페인을 벌이면 어렵지 않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슬리안대 동문인 리차드 유 맨해튼한인회 부회장도 “모금운동을 벌이거나 지원단체를 물색해 풍물강좌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풍물강좌 개설 당시부터 2005년까지 매년 4200달러를 지원했던 뉴욕한국문화원도 다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모색하고 있다. 송수근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학교측과 협의를 통해 강좌가 폐지되지 않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원은 2003년 웨슬리안대측이 풍물강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요청해와 3년간 지원했다. 2006년부터는 학교측의 공식요청이 없어 지원을 중단했다. 강경희 교수는 잇따른 후원전화에 감사를 표시하며“지금까지는 한번에 큰 돈을 지원 받는 방식이었다”며 “앞으로는 10달러라도 꾸준히 지원을 할 수 있는 후원자들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2010-02-12

웨슬리안대 풍물 강좌 1만불 없어 폐지 위기

미 대학에서 정식 학과목으로 개설된 한국 풍물강좌가 재정난으로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커네티컷주 웨슬리안대 한국풍물강좌(Korean Drumming Ensemble)가 개설 6년만에 외부 지원금이 끊겨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 것. 대학으로부터 1학점을 인정받는 정식학과목인 이 강좌는 지난 2004년 뉴욕통합풍물단을 이끌던 육상민 단장이 한국관광공사의 도움으로 개설했다. 풍물강좌가 개설된 대학은 웨슬리안대외에도 메릴랜드대, 켄터키대 등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계음악 분야에 명문으로 알려진 웨슬리안대는 학생들의 인기를 감안 그간 한국풍물강좌를 적극 지원해왔으나 재정난 때문에 외부지원이 없으면 강좌 유지가 어렵게 됐다는 입장을 최근 강경희 지도교수(36)에게 통보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북과 장구, 꽹과리 등 악기 구입과 보수 등 강좌를 유지하려면 연간 1만달러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물강좌는 학교외에도 한국관광공사와 프리맨센터펀드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아오다 지난 2008년에도 한차례 운영난에 봉착했으나 강 교수가 수강료를 받지 않고, 커뮤니티 공연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가까스로 폐지 위기를 넘겼다. 학교측의 지원이 중단된 데 대해 강 교수는 “불경기로 재정난이 가중된데다가 최근 일본의 전통 북연주인 다이코, 인도네이사 가믈란 등 새로운 강좌가 잇따라 개설되면서 자금압박이 커진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풍물강좌는 이론보다 공연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15명 정원에 70여명의 학생이 수강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 교수는 한인학생수를 30%이내로 줄이고 가능하면 타민족 학생들에게 풍물을 가르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 시간에 인사할 때도 고개를 숙이는 법을 가르치고 학기말 시험에 함께 공부하는 동료 이름 3명을 적어내도록 하는 등 공동체 의식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는 것. 강 교수는 “대학에서 열리는 전통 문화행사가 많은데 그 중에서 한국 풍물 공연이 인기가 좋다”며 “타민족계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린다는 자부심이 있었는 데 아쉽다” 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646-327-9322. 백록담 인턴기자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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