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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인들의 신도시 탈바꿈"

디트로이트의 2008년은 어두웠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자동차 업계까지 강타했던 시기다.   엔지니어로 일하는 강도윤(53·사진)씨는 그때 디트로이트로 왔다. 강씨는 "사람들이 떠나자 당시 TV에서 1000불짜리 주택 광고가 줄줄이 쏟아져 나올 만큼 상황이 안 좋았다"며 "디트로이트는 그 전부터 사람들이 떠나고 있었는데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일본계 트럭 제조사인 '히노 트럭'에서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계기판 제작, 전기차 관련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는 지금 전기차로 전환 중이다. 생명력을 잃었던 모터 시티에 다시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강씨는 "과거 한인 1세대는 의사나 전문직이 이곳으로 많이 왔지만, 지금은 젊은 한인 엔지니어들이 몰리면서 새로운 이민 사회가 형성되고 있다"며 "한 예로 포드 자동차 배터리 개발 부서의 경우는 한인들이 많아서 아예 한국어를 쓰며 일할 정도"라고 전했다.   디트로이트의 방향이 전기차로 향하면서 배터리 분야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외곽 도시인 노바이, 트로이 지역에는 아시아계 자동차 부품 업체부터 배터리 연구 업체 등 대다수의 회사가 포진해있다.   강씨는 "엔지니어의 경우는 백인이 거의 없고 한인, 인도계 등 대부분이 아시아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특히 배터리 분야는 한국, 중국 쪽 업체가 잡고 있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상징이었다. 1980년대 일본 차에 시장을 내준 아픔도 안고 있다. 지금은 아시아계 업체들과 함께 자동차 산업을 재건하는 중이다.   아시아계 업체의 약진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가 과거와 같이 다시 배타적 자세로 돌아설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강씨는 "지금은 미국 자동차 기업들도 대응 방식에 있어 현명해졌기 때문에 아마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계 업체와 엔지니어들의 생산품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워낙 좋기 때문에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013년 파산 후 회복하고 있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중이다. 이는 한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강씨는 "특히 전기나 배터리 분야 엔지니어들의 임금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자동차 회사들이 계속해서 엔지니어들을 고용하고 있고 미시간은 생활면에서도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젊은 인재들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liy.com신도시 탈바꿈 디트로이트 자동차 한인 엔지니어들 아시아계 자동차

2023-05-11

귀넷 몰 '가장 둘루스다운 상권'으로 탈바꿈 위한 16개 전략

 쇠퇴하는 둘루스 귀넷 플레이스 몰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각종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스몰 비즈니스와 유색인종 주민들을 위한 인센티브가 제공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종합하면 이민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 특성에 맞게 주민들이 거주하고, 일하고, 먹고, 쇼핑하는 공간으로 재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재개발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85 귀넷 플레이스 몰의 재개발 연구용역을 맡은 HR&A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7일 귀넷 행정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주택 개발, 주민 서비스 확대, 스몰 비즈니스 지원, 일자리 창출, 문화센터 육성 등 16개항의 재개발 전략을 제시했다.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는 귀넷 플레이스 몰은 남부에서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한 귀넷 카운티 중에서도 가장 다양성이 높은 둘루스의 특성을 대표하는 상권이다.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들이 많은 반면 경제적으로 유동적이고, 주거환경도 안정적이지 않은 곳이다.   이에 따라 귀넷 플레이스 몰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중·저소득층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을 공급하고, 주민 서비스를 확대하며, 스몰 비즈니스 유치를 위한 대출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제안됐다.   니콜 러브 헨드릭슨 카운티 의장은 커미셔너들이 투표를 통해 이 제안서를 채택하면 하반기 중 재개발 업체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넷 카운티 정부는 귀넷 플레이스 몰 활성화를 위한 수차례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지난해 2300만달러에 39 에이커 규모의 몰을 매입했다.   현재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의 재개발 구상에는 문화센터 신축, 공원 조성, 3800 유닛 주택단지 개발, 1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소매상가 조성과 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건설 등의 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김지민 기자둘루스 탈바꿈 재개발 전략 재개발 연구용역 플레이스 커뮤니티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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