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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6·25 참전용사

미국 골프선수 채드 파이퍼는 이라크 전쟁 참전용사 출신이다. 2001년 9·11 테러에 충격을 받은 그는 입대를 결심하고, 2006년 이라크에 파병됐다. 이듬해 10월 그는 동료들과 순찰을 나갔다가 인생이 바뀐다. 순찰 중 적군을 조우한 파이퍼는 트럭 방향을 바꿨는데, 그때 급조폭발물(IED)을 들이받았다. 폭발로 트럭이 뒤집어지며 파이퍼는 정신을 잃었다. 왼쪽 다리는 더이상 쓸 수 없었다. 워싱턴DC의 군 병원으로 돌아와 오랜 시간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았다. 현재 그의 왼쪽 다리는 의족이 대신한다.   파이퍼는 미국에선 꽤 유명한 골프선수다. 지난 5월엔 미국 장애인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두 번째 트로피다. 그가 골프선수로 빠르게 재기할 수 있었던 건 보훈부(VA)의 각종 지원 때문이다. 장애보상금, 연금, 취업지원, 주택자금대출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제대군인은 연금으로만 올해 기준으로 연간 3만1714달러에서 소득을 뺀 금액을 받는다. 장애 정도에 따라 장애수당이 추가되고, 의족 등 보철구도 지원된다.   한국의 참전 노병들은 서글플 수밖에 없다. 부산의 80대 6·25전쟁 참전용사 A씨는 지난 4월부터 한 달 동안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참기름·젓갈 등 8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잡혔다. A씨는 이가 안 좋아 미역국을 끓이려 했는데 참기름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가 받은 정부의 참전명예수당은 월 39만원이다. A씨에게 후원하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훈훈한’ 뉴스도 나왔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 용사를 위한 ‘수호자의 발걸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투 중 입은 부상과 동상 등으로 발 모양이 변형돼 기성화가 맞지 않는 참전 유공자 300명에게 맞춤형 신발을 제작해주는 프로젝트다. 6·25 전쟁이 정전된 지 70년 됐다. 300명은 70년 동안 맞지도 않은 신발을 신었던 것일까. 왜 아직까지 치료받지 못했을까. 6·25전쟁 참전유공자 평균 연령이 91세라고 하는데 이제서야 제 발에 맞는 신발을 찾게 되는 것과 A씨의 생활고를 해결할 방법이 민간의 ‘온정’밖에 없다는 것이 마치 훈훈한 일처럼 다뤄지는 게 이상하다.분수대 참전용사 25전쟁 참전용사 25전쟁 참전유공자 장애보상금 취업지원

2023-07-05

뉴욕시, 시니어 취업 적극 장려

뉴욕시가 일하고 싶은 시니어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2일 시 노인국과 함께 시니어 취업지원 프로그램 ‘실버 코퍼레이션스’(Silver Corps)를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은 “고령 뉴요커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에 종사했던 경력을 이어가면서도 지역사회에 환원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뉴욕시에 거주하는 55세 이상으로, 현재 실직 또는 불완전 고용상태여야 한다.     프로그램에 등록한 후에는 취업할 수 있는 기술과 금융지식 등을 배울 수 있는 워크숍에 참여한 후 지역단체나 시 기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본인의 역량에 따라 프로그램에 등록한 후에는 세 그룹 중 하나로 나눠 배치된다. 첫 번째 그룹은 ‘익스플로러’ 그룹으로, 자격증이나 별도 교육이 필요 없다고 판단될 경우 뉴욕시에서 바로 일자리 연결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두 번째 단계 ‘네비게이터’ 그룹은 최대 1년의 자격증 취득 또는 직업기술 교육이 필요하다. 세 번째 ‘보이저’ 그룹은 1년 이상의 교육을 받은 후 일자리에 투입된다. 교육을 받는 기간 중에도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자세한 정보는 담당 사무실 전화(212-244-6469) 혹은 이메일(silvercorps@aging.nyc.gov)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시니어 뉴욕 시니어 취업지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뉴욕시 시니어

2023-05-23

고숙련 이민자 취업지원에 뉴욕주정부 438만불 투입

뉴욕주정부가 고숙련 이민자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38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21일 주정부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고숙련 이민자들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뉴욕주 전문 진로(professional pathways)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년간 총 438만 달러의 보조금을 투입, 지역별 관련 기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자리를 찾는 양질의 인력을 선별해 이력서 작성법과 미국 노동시장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고, 취업기회를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건축·엔지니어링·IT·교육·소셜워크·경제·비즈니스매니지먼트·언론 등 분야에 특별히 초점을 맞췄다.   2021년 출범 당시부터 많은 고숙련 이민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고, 2023년 1월 31일 기준 282명의 구직자가 프로그램에 합격해 취업준비교육 및 코칭을 받았다. 88명의 구직자는 이미 일자리에 배치되고 있다.     주정부 새이민자국(ONA)이 관리하는 프로그램 센터는 퀸즈와 맨해튼, 브루클린 등을 비롯해 이번에는 롱아일랜드에도 추가됐다.     전문진로 프로그램에 신청하려면 미국에 온 지 10년 이내로 취업이 허용되는 신분을 갖고 뉴욕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학사학위 또는 이에 상응하는 전문 교육을 받았고 중고급 수준의 영어 말하기 능력을 지녀야 한다. 핫라인(800-566-7636), 홈페이지(https://dos.ny.gov/office-new-americans) 등을 통해 상세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뉴욕주정부 취업지원 고숙련 이민자들 주정부 새이민자국 전문진로 프로그램

2023-02-21

질 바이든, 고교생 취업지원 중요성 강조

'전미 견습 주간'(National Apprenticeship Week)을 맞아 시카고를 찾은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본지 15일자 3면 보도) 북 서 서버브의 롤링메도우스 고등학교에서 고교생 견습제도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14일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 마티 월시 노동장관, 미겔 카도나 교육장관 등과 함께 롤링메도우스 고교에서 로봇 전문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과 만났다.   바이든 여사와 이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고교생을 위한 견습제도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대수준 격상'(Raise the Bar)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 차세대 젊은이들이 굳이 대학에 가지 않고도 고임금 일자리를 얻는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시카고 폭스뉴스는 설명했다.   바이든 여사는 "모두가 4년제 대학을 나올 필요가 없다. 하고 싶은 일을 일찍 결정해서 일찍 시작할 수도 있다"며 고교생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견습제도, 커뮤니티 칼리지 등이 '다른 선택'을 하게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도나 교육장관은 "롤링메도우스 고등학교가 이같은 취지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어 오늘 방문하게 됐다"며 이 학교를 모델 삼아 미 전역의 청소년들 누구나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은 시카고 시내로 이동, 세계 2위 재보험 중개회사 '에이온'(Aon) 미국 본사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시카고 지부 등을 방문, 견습생 제도와 커뮤니티 칼리지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노동계, 구직자, 교육기관, 주요 파트너의 유기적 관계를 확인하는 전미 견습 주간은 2015년 시작돼 올해로 8번째를 맞았다. 2022 일정은 14일부터 20일까지 계속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취업지원 고교생 고교생 취업지원 고교생 견습제도 취업지원 프로그램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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