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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도 강화된 총기규제법 추진

뉴저지주가 총기를 휴대하려면 여러가지 조건을 갖추고, 사전 교육까지 받아야 하는 등 한층 강화된 내용의 총기규제법을 추진하고 있다.   뉴저지 주상원 예산세출위원회(Budget and Appropriations Committee)는 5일 총기를 휴대하기 위해서는 보험에 가입하고, 총기안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등의 자격조건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총기규제법(A4769)을 찬성 8표 대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새로운 총기규제법의 주요 내용은 총기휴대 자격증을 갖고 있어도 ▶학교 ▶공원(public parks) ▶법원 ▶주점(bars) 등에서는 총기를 휴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법안에서는 총기를 휴대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장소를 ‘민감한 장소(sensitive places)’라는 용어로 넓게 설정하고 있어 실제로 사법기관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총기규제를 확대할 수 있게 해놨다.   이와 함께 총기휴대 자격증을 얻으려면 총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나 손실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책임보험에 본인 부담으로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또 역시 본인 부담으로 총기로 인한 각종 사고와 손실을 막는 방법을 가르치는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현재 50달러인 총기휴대 자격증 발급 비용을 200달러로 올리는 등 각종 수수료도 대폭 인상해 총기소유자에 대한 재정적인 부담도 늘렸다.   이번에 주상원 위원회를 통과한 새로운 총기규제법안은 자격증을 받고, 유지하는 과정을 강화함으로써 총기소지 자체를 억제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현재 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과 필 머피 주지사의 지지를 받고 있어, 오는 19일 주상원 본회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주지사 서명을 거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부에서는 뉴욕 연방법원이 지난달 뉴욕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은폐총기휴대개선법(CCIA)’에 대해 일부 조항 시행중단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뉴저지주는 특정 장소의 총기휴대 금지보다 아예 자격증을 받기 어렵게 만들어 간접적으로 총기소지를 막기 위해 새로운 법안 제정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총기규제법 뉴저지주 총기휴대 자격증 총기휴대 금지 총기안전 교육과정

2022-12-06

애틀랜타 한인 대학생들이 보는 캠퍼스 안전·총기휴대 문제

최근 애틀랜타 중학교 및 대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애틀랜타 학교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지는 조지아대(UGA), 조지아텍, 조지아 주립대(GSU), 에모리대, 케네소대 등 5개 대학 한인 학생회 회장들에게 학교내 안전 및 총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정유진 조지아텍 학부학생회장(KIYAK)=지난해 조지아텍 캠퍼스에서 강도가 자주 출몰하고, 여학우들이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한인 학생들도 캠퍼스 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인 학생들은 안전을 위해 밤에만 운영되는 캠퍼스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 또 캠퍼스 곳곳에서는 “대학내 총기 휴대를 허용하라”는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한국적 정서로 볼때 총기 휴대 합법화에는 반대한다. 대다수 학생들은 학내 총기 허용이 자유로워지면 오히려 사고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본다. ▶송현석 GSU 한인학생회장=2~3주에 한번 꼴로 교내 범죄 소식을 접한다. GSU는 캠퍼스가 다운타운내 여러 건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밤이면 항상 안전에 대해 신경을 써야한다. 그러나 한인 학생이 심각한 범죄피해를 겪었다는 사례는 아직 없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유학 1년차에 캠퍼스 인근에 거주하지만, 이후에는 안전 문제 때문에 도라빌이나 미드타운내 안전한 지역으로 이사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자동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우범지대에 갈 염려는 없다. ▶김승연 조지아텍 한인학생회장(KSA) = 지난해 범죄 발생 이후로 캠퍼스를 순찰하는 경찰관 숫자가 늘었다. 저녁에만 운행하는 캠퍼스 택시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범죄 대응은 할만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미국인의 총기에 대한 애착을 이해하기 어렵고, 캠퍼스내 총기 휴대를 허용하자는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 ▶최성화 에모리대 한인학생회장(KISEM) = 에모리대는 다운타운과 떨어져 있어 캠퍼스 안전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대학내 총기 휴대 허용은 반대한다. 대학문화라는 것이 언제나 술문화와 연결되어있기 마련인데, 모두 총을 차고 파티에 온다면 누가 즐거워하겠는가. 그러나 개인적으로 사고가 잦은 다운타운 인근의 대학가에 다녔다면, 총기소지에 대한 입장이 달라질수도 있다. ▶프레드 김 조지아대(UGA) 한인학생회장= 조지아대(UGA)가 위치한 애슨스는 애틀랜타 외곽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애틀랜타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남부인들의 총기사랑도 이해한다. 총을 갖고 자신을 방어해야 할 권리에 대해서도 동의한다. 하지만 캠퍼스와 같은 공공장소에까지 권리를 확대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또 학생들의 총기 소지가 무장강도나 총기난사 등을 예방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함상욱 케네소대 한인학생회장 = 케네소는 범죄없는 지역이라 안전문제는 없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친 유학생으로서 총기 휴대에 동의할 수 없다. 20대의 혈기어린 나이에 충분한 훈련없이 총기를 갖고 다니면, 사소한 다툼으로도 순식간에 공격용 무기로 변할수 있다. 총기를 집에 두고 스스로의 가정을 보호한다는 것은 이해할수 있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허용한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처사다. 권순우·조현범 기자

2013-02-08

한인 대학생 10명 중 1명 “범죄 피해 당했다”

조지아주 한인 대학생 10명 중 2명은 “캠퍼스 안전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는 7일 조지아텍, 조지아 주립대(GSU), 에모리대, 조지아대(UGA), 케네소대 등 애틀랜타 5개 대학 한인학생 158여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안전과 총기소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관계기사 3면> 그 결과 응답자의 20%(32명)이 “캠퍼스가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15%(24명)은 “적어도 1번 이상 강도와 같은 범죄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중 5명은 “캠퍼스 내에서 5번 이상 강도 등을 경험했다”라고 답했다. 한인학생들이 경험한 범죄는 강도나 절도가 대부분이었으나, 심지어 마약이나 매춘 요구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도 있었다. 특히 폭력범죄나 성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은 각각 2%를 차지해, 한인 학생들도 캠퍼스내 강력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별로 조지아텍과 조지아 주립대(GSU) 등 애틀랜타 다운타운 캠퍼스 학생들이 안전 문제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아 주립대(GSU) 한인학생 가운데 80%가, 조지아텍은 38%가 캠퍼스 안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외곽도시인 애슨스에 위치한 조지아대(UGA) 학생들은 응답자의 98%가 학교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캠퍼스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인 학생들은 ‘학교내 총기소지 허용’에 대해선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조사결과 전체 학생의 86%, 134명의 응답자가 캠퍼스내 총기소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학생은 ▶학생들이 총기를 휴대해도 괜찮을 정도로 성숙되지 못했으며 ▶총기를 소지해도 범죄나 총기난사를 예방하기 어렵고 ▶총기소지 자체가 캠퍼스내 폭력을 증가시킬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캠퍼스내 총기소지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약 15%에 달했다. 이들은 ▶무장한 범죄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필요하며 ▶총기 휴대 허가 절차를 철저히 하면 괜찮다고 대답했다. 한편 현재 조지아 주의회에 캠퍼스 총기휴대 허용안을 발의한 찰스 그레고리(공화·케네소) 주하원 의원은 7일 본지의 전화통화에서 “(총기 소지 불허는) 캠퍼스에 들어서는 순간 자신의 기본적인 권리를 내려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부가 총기 휴대를 허락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순우·조현범 기자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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