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센터메디컬그룹, ‘진정성·최고’ 기준 새로 정의하다

▶단순히 ‘크게’가 아니라 ‘올바르게’     센터메디컬그룹이 미주 메디컬그룹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타 메디컬그룹들이 거짓 리퍼럴 광고와 단순 규모로 광고하는 와중에도 센터메디컬그룹은 진정성과 실질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센터메디컬그룹은 한인 메디컬그룹 중 유일하게 가입 환자의 수만 키우려 하지 않고, 한명 한명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한인 시니어 전문 메디컬그룹으로서, 믿을 수 있는 5성급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 이제, 시니어들에게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주는 메디컬그룹이 주도하는 시대가 왔다.   ▶최고의 만족도, 최저의 이탈률   메디케어 HMO 선택의 중요한 시기인 매년 지금, 한인 시니어들은 단순히 ‘크다’, ‘오래되었다’는 광고로 치장한 메디컬그룹에 속지 않고, 진정한 품질을 제공하는 곳을 찾을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왜 센터메디컬그룹을 선택하고 있을까?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센터메디컬그룹은 창립 이래 업계 중 독보적 속도를 기록, 빠른 성장을 구축했다. 가입환자들은 메디컬그룹 평균 대비 최고 만족도와 최저 이탈률을 기록하며, 진정한 만족을 경험하고 있다. 이를 유지하는 힘은 시니어들이 언제 어디서든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튼튼한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유일무이한 ‘진짜’ 5성급 별점과 리퍼럴 승인 시스템   타 메디컬그룹들이 ‘5성급’과 ‘리퍼럴 속도’를 마케팅의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광고가 아무리 화려해도, 그들이 말하는 ‘최고’는 단지 자가 인증에 불과하다. 센터메디컬그룹은 미국 정부로부터 실제로 5성급 서비스 평가와 리퍼럴 승인을 공식적으로 받은 유일한 시니어 전문 메디컬그룹이다. 뛰어난 네트워크와 고품질 서비스 제공으로 정부의 만점 평가를 받았으며, 리퍼럴 승인 속도는 업계 유일의 하루 이내 승인을 보장한다. 이러한 공신력 있는 인증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실제로 시니어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속한 진료를 제공하는 힘이 된다.   ▶슬로건은 모방해도 진심은 따라올 수 없다   센터메디컬그룹은 단순히 ‘최대’ 규모나 ‘최장’ 역사를 자랑하는 타 메디컬그룹과는 다르다. 센터메디컬그룹 관계자는 “시니어 의료 서비스는 단순한 마케팅이나 겉치레로 다룰 수 없는 분야다. 하지만 이를 책임감 없이 활용하는 곳이 많다”고 지적하며, 센터메디컬그룹은 책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타 메디컬그룹들이 겉만 화려한 마케팅 문구를 신경 쓰는 동안, 센터메디컬그룹은 시니어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해왔다. 센터메디컬그룹은 언제나 “우리는 당신을 생각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시니어 한 분 한 분 내 가족 섬기듯 따스한 마음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해온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다. 일부 타 메디컬그룹들이 센터메디컬그룹의 슬로건과 마케팅을 모방하는 사태에 대해 관계자는 ‘진심’이라는 허울로 시니어 환자 유치에만 몰두하는 부분 타 메디컬그룹의 행태에 대해 불쾌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함과 동시에 나아가 센터메디컬그룹은 오히려 이를 자신들이 가는 길이 옳음을 증명하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오직 시니어의 편에서 참된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나의 소중한 노후를 함께할 메디컬그룹을 선택하는 일은 중요한 결정이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이 메디컬그룹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건이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자.   ▶내 노년을 위한 최고의 선택, 3가지 조건 충족해야   미주 사회에서 시니어들이 메디컬그룹을 선택할 때 가장 주의깊게 살펴야 할 체크리스트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생을 좌우할 수 있는 ‘리퍼럴 승인 속도 여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 네트워크’, ‘대형병원 연계망’, 그리고 ‘전체적인 베네핏’ 이다.   체크포인트 1=미주 최고 리퍼럴 속도: 타 메디컬그룹의 거짓 선전과 달라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리퍼럴 승인 속도는 환자에게 중요한 생명선과도 같다. 특히 작은 타격도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노년기는 단 1분 1초가 아쉬운데, 빠른 리퍼럴 승인 속도야말로 환자가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이에 센터메디컬그룹은 시니어의 컨디션을 최우선하여 가장 빠르게 리퍼럴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는 그 어떤 타 메디컬그룹도 따라올 수 없는 센터메디컬그룹만의 독보적 시스템으로, ‘속도’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이 시스템을 통해 긴급 상황 대비 유일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타 메디컬그룹이 자가 인증을 공식 인증인 것처럼 ‘최고의 리퍼럴 속도’라고 둔갑하지만, 그것은 소비자 기만이다.     체크포인트 2=강력한 의료진 & 대형병원 네트워크   센터메디컬그룹은 선별된 2000여명의 한인 의료진들이 모여 시니어들의 특성을 깊이 이해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 남가주 최다 대형 병원들과의 초고속 협업을 통해 시니어들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 편히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체크포인트 3=건강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교통 서비스와 문화 혜택   센터메디컬그룹은 그저 양산형 서비스가 아닌, 시니어의 입장에서 진정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무료 라이드 서비스인데, 이는 횟수 제한 없이 한인 기사가 집과 병원을 왕복하여 운행해드리는 서비스다. 의료 관련 장소라면 어디든 이동 가능하고, 미리 전화하여 한인 상담사에게 예약만 하면 한인 기사가 밴을 끌고 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마음의 안정이 건강과도 직결된다는 생각 아래 다양한 문화 혜택을 꾸준히 제공해 왔다. 다양한 주제의 ‘건강 세미나’, 어르신들의 청춘을 기록하는 ‘청춘사진관’, 액티브한 활동 ‘골프·당구·탁구 대회’, 안전하고 즐겁게 가까운 곳에서 풍경을 여행하고 오는 ‘1일 관광’ 등 다양한  행사들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시니어들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시니어들의 입체적인 취향을 고려해 가입 환자분들에게 연극과 콘서트 티켓을 배포하는 등 문화 활동도 적극 지원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센터메디컬그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 봉사상과 미셸 스틸 캘리포니아 의원의 감사장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시니어들이 센터메디컬그룹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2025년의 문화 혜택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들의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시니어의 생활 전반에 깊이 밀착하여 실질적인 케어를 제공하고자 하는 센터메디컬그룹의 진심이 담겨 있다.     ▶2025년, 더 나은 내일, 더 큰 혜택 - 당신을 위한 우리의 약속   센터메디컬그룹은 단순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니어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시니어들에게 진정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늘 방법을 찾아내는 센터메디컬그룹은 시니어들이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료 파트너로서, 신뢰를 지키고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25년에도 한인 시니어를 위한 더욱 풍성한 혜택과 서비스를 준비하며, 가입을 선택해주신 많은 기존 및 신규 환자분들에게 똑똑한 선택임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센터메디컬그룹 가입 문의: (888)847-3098센터메디컬그룹 진정성 한인 시니어들 한인 메디컬그룹 의료 서비스

2024-11-28

조기 전형 지원 마지막 점검 필요한 때…문법 오류·내용의 진정성 등 주의해야

10월 말은 12학년들에게 많은 부담이 가는 시기이다.   개학 이후 성적 관리에 대한 압박과 조기전형 원서 마무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2023년 합격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며, 더 많은 학생이 조기전형을 선택함에 따라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작은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으니, 원서를 꼼꼼하게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를 살펴보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문법과 철자 오류   잘 작성된 에세이라도 문법이나 철자 실수가 있다면, 심사위원에게 성의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는 해당 대학 진학에 대한 진지함을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요즘은 문법 교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좋은 방법이기는 하나 그 방법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프로그램도 모든 오류를 잡아내지 못하므로, 여러 사람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교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  지시 사항 불이행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실수이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든 지시 사항을 주의 깊게 읽고 정확하게 따르는 것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추천서를 제출하지 말라는 대학의 지시를 무시하고 특별활동에 대한 추천서를 첨가하면 지원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많은 지원서를 검토하는 대학 입장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는 지원자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3.  중복 내용 작성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활동을 지나치게 강조하려고, 동일한 내용을 여러 에세이에서 반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구 활동이 가장 중요한 경험이라면, 보조 에세이를 통해 이 활동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대학은 지원자의 다양한 면을 알고 싶어하므로, 퍼스널 에세이와 보조 에세이를 활용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지원 대학에 대한 조사 부족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지 않으면,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위험이 있다. 단순히 대학 웹사이트의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대학의 문화, 가치, 그리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깊이 이해한 후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성이 결여된 지원서로 보일 수 있다. 대학 이름을 바꾸지 않고 재활용한 에세이는 흔히 발생하는 실수이므로, 반드시 각 대학에 맞춘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5.  과한 특별활동 나열   특별활동을 많이 나열하는 것이 장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깊이나 헌신이 보이지 않는 여러 활동을 나열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은 활동의 양보다 질을 더 중시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깊이 참여한 활동이 훨씬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6.  보조 에세이 무시   보조 에세이를 소홀히 하거나 형식적으로 작성하는 것은 학생에게 불리할 수 있으며 합격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격이 될 수 있다. 보조 에세이는 학생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나타낼 중요한 기회이다. 이런 추가 에세이를 잘 활용하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7.  마감일까지 기다리지 말 것   매년 마감일이 임박해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 문제나 급하게 마무리된 에세이로 인해 완성도가 떨어질 위험을 동반할 수도 있다. 마감일 4~5일 전에 원서 제출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러한 점들을 유념하여 원서를 꼼꼼하게 점검한다면, 경쟁이 치열한 조기 전형에서도 실수를 최소화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진정성 전형 지원 대학 문법 오류 보조 에세이

2024-10-20

[문화산책] 아름답고 따스한 손의 표정

한동안 예술가의 손을 집중적으로 관찰한 적이 있다.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보니 보면 볼수록 풍부하고 아름다운 손의 표정에 감탄하게 된다. 손이 말을 하고 음악을 만들고 춤을 춘다. 말이 안 통하면 손짓 발짓으로 소통한다. 수화의 세계는 한층 깊다.   젊은 시절 연극에 미쳐 지낼 때도 손의 다채로운 표정이 보여주는 표현력과 설득력에 감탄하며 소중하게 여겼지만, 그때는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손이 건네는 말과 표정은 정말 넓고 깊고 그윽하다.   예술세계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다. 음악가의 손은 아름답고 신비롭다. 오케스트라를 통솔하여 조화로운 음을 만들어내는 지휘자의 손도, 악기를 애무하는 연주자들의 손도, 가수의 손놀림도 깊고 그윽하다. 황제 카라얀의 손짓은 철학적이고,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손은 음악과 하나로 어우러지며 춤춘다. 지휘자마다 추구하듯 음향이 다르듯 손짓도 그렇게 다르다.   피아니스트의 현란한 손놀림, 바이올린 연주자의 섬세한 손 움직임, 하프 어루만지는 우아한 손길, 기타 고수의 현란한 손길…. 가야금 튕기는 손, 대금 연주자의 운지, 타악기 두드리는 신명의 손….   미술작품에 그려진 손들도 다양한 표정으로 많은 말을 한다. 볼수록 정겹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서 신과 인간이 서로 마주하며 소통하는 손, 알프레드 뒤러의 기도하는 손, 로댕이 조각한 손… 그 수많은 명작…. 명화에서 손 부분만을 따로 떼어서 감상해도 감동적이다. 정말 많은 것을 속삭여준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손, 도자기를 빚는 도공의 흙 묻은 손, 붓을 잡은 서예가의 손, 허공을 가르는 춤꾼의 손짓….   예술작품에서만이 아니다. 우리 삶에서도 손은 아름답다. 돈벌이를 위해 마지못해 컴퓨터 자판 위를 정처 없이 헤매는 손, 습관적으로 무표정하게 휴대전화를 두드리는 손, 돈을 세는 손…. 그런 고달픈 손 말고 아름다운 손이 많다. 열심히 일하다가 구슬땀 닦는 손, 책장을 넘기는 손, 정성껏 손글씨로 편지 쓰는 손, 화초에 물 주는 손, 아내의 젖은 손 같은 고맙고 거룩한 손…. 그중 으뜸은 아무래도 어머니의 거칠어진 손일 것이다.   우리 인간이 두 발로 걷는 직립보행의 삶을 시작하면서 손은 신체에서 가장 요긴한 부분으로 진화했다. 문명 발전의 가장 효율적 연장으로 아름답고 편리하게 진화했다. 그렇게 진화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더러워지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지금은 ‘손’전화(휴대폰)의 시대다. 그러다 보니, 영화 ET의 손가락처럼 이상하게 변해버린 손도 점점 많아진다.   안타깝게도 우리네 현실에는 나쁜 손, 더러운 손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매우 어지럽고 아슬아슬하다. 무섭다. 방아쇠를 당기는 피 묻은 손, 아무 의미 없는 괴성을 내지르며 허공을 찔러대는 정치가의 검은 손,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에 바빠서 정의라는 말조차 잊어버린 기자의 창백한 손, 같은 반 친구의 인생을 폭력으로 뭉개버리는 젊은 청춘의 잔인한 손, 무슨 판결문이라는 걸 읽으며 공허하게 방망이 두드리는 손, 똑같은 말을 꼭 세 번씩 되풀이하며 내 질러대는 시위대의 손, 훔치는 손, 걸핏하면 파이팅 외치며 흔들어대는 주먹손, 때려 부수는 파괴의 손….   이렇게 부정적이고 어두운 손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아름다운 손, 착한 손이 건네는 다정한 말이 그리워진다. 손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랑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나는 엄마의 손맛, 엄마손은 약손 같은 근원적 사랑의 손길, 진정성과 체온이 그득 담긴 예술가의 손길, 인공지능에는 없는….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표정 손길 인공지능 손길 진정성 대금 연주자

2023-05-18

[문화산책] 아름답고 따스한 손의 표정

한동안 예술가의 손을 집중적으로 관찰한 적이 있다.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보니 보면 볼수록 풍부하고 아름다운 손의 표정에 감탄하게 된다. 손이 말을 하고 음악을 만들고 춤을 춘다. 말이 안 통하면 손짓 발짓으로 소통한다. 수화의 세계는 한층 깊다.   젊은 시절 연극에 미쳐 지낼 때도 손의 다채로운 표정이 보여주는 표현력과 설득력에 감탄하며 소중하게 여겼지만, 그때는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손이 건네는 말과 표정은 정말 넓고 깊고 그윽하다.   예술세계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다. 음악가의 손은 아름답고 신비롭다. 오케스트라를 통솔하여 조화로운 음을 만들어내는 지휘자의 손도, 악기를 애무하는 연주자들의 손도, 가수의 손놀림도 깊고 그윽하다. 황제 카라얀의 손짓은 철학적이고,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손은 음악과 하나로 어우러지며 춤춘다. 지휘자마다 추구하듯 음향이 다르듯 손짓도 그렇게 다르다.   피아니스트의 현란한 손놀림, 바이올린 연주자의 섬세한 손 움직임, 하프 어루만지는 우아한 손길, 기타 고수의 현란한 손길…. 가야금 튕기는 손, 대금 연주자의 운지, 타악기 두드리는 신명의 손….   미술작품에 그려진 손들도 다양한 표정으로 많은 말을 한다. 볼수록 정겹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서 신과 인간이 서로 마주하며 소통하는 손, 알프레드 뒤러의 기도하는 손, 로댕이 조각한 손… 그 수많은 명작…. 명화에서 손 부분만을 따로 떼어서 감상해도 감동적이다. 정말 많은 것을 속삭여준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손, 도자기를 빚는 도공의 흙 묻은 손, 붓을 잡은 서예가의 손, 허공을 가르는 춤꾼의 손짓….   예술작품에서만이 아니다. 우리 삶에서도 손은 아름답다. 돈벌이를 위해 마지못해 컴퓨터 자판 위를 정처 없이 헤매는 손, 습관적으로 무표정하게 휴대전화를 두드리는 손, 돈을 세는 손…. 그런 고달픈 손 말고 아름다운 손이 많다. 열심히 일하다가 구슬땀 닦는 손, 책장을 넘기는 손, 정성껏 손글씨로 편지 쓰는 손, 화초에 물 주는 손, 아내의 젖은 손 같은 고맙고 거룩한 손…. 그중 으뜸은 아무래도 어머니의 거칠어진 손일 것이다.   우리 인간이 두 발로 걷는 직립보행의 삶을 시작하면서 손은 신체에서 가장 요긴한 부분으로 진화했다. 문명 발전의 가장 효율적 연장으로 아름답고 편리하게 진화했다. 그렇게 진화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더러워지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지금은 ‘손’전화(휴대폰)의 시대다. 그러다 보니, 영화 ET의 손가락처럼 이상하게 변해버린 손도 점점 많아진다.   안타깝게도 우리네 현실에는 나쁜 손, 더러운 손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매우 어지럽고 아슬아슬하다. 무섭다. 방아쇠를 당기는 피 묻은 손, 아무 의미 없는 괴성을 내지르며 허공을 찔러대는 정치가의 검은 손,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에 바빠서 정의라는 말조차 잊어버린 기자의 창백한 손, 같은 반 친구의 인생을 폭력으로 뭉개버리는 젊은 청춘의 잔인한 손, 무슨 판결문이라는 걸 읽으며 공허하게 방망이 두드리는 손, 똑같은 말을 꼭 세 번씩 되풀이하며 내 질러대는 시위대의 손, 훔치는 손, 걸핏하면 파이팅 외치며 흔들어대는 주먹손, 때려 부수는 파괴의 손….   이렇게 부정적이고 어두운 손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아름다운 손, 착한 손이 건네는 다정한 말이 그리워진다. 손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랑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나는 엄마의 손맛, 엄마손은 약손 같은 근원적 사랑의 손길, 진정성과 체온이 그득 담긴 예술가의 손길, 인공지능에는 없는….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표정 손길 인공지능 손길 진정성 대금 연주자

2023-05-11

"연방의원들도 진정성 있는 사과 요구했다"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 회장 함은선)가 7일 연방하원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개최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했다.   워싱턴 정대위는 지난 1992년 황금주 할머니의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 지역 한인 중심으로 결성돼 연방의회 결의안을 이끌어내는 등 괄목할만한 국제적 성과를 대내외에 알려 왔다.   서옥자 공동 이사장(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버지니아),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 젠 사코위스키 연방하원의원(일리노이), 수잔 솔티 디펜스 포럼 대표, 권세중 주미 한국대사관 워싱턴 총영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코널리 의원은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재임할 당시부터 정대위 활동에 관심과 지지를 표했다"면서 "정대위의 활동은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서 미국의 주목할만한 인권 성과를 일궈냈다"고 밝혔다.   함은선 회장은 "의회 빌딩에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코널리 의원 등 친한파 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무엇보다도 댓가없이 정대위를 30년 동안 이끌어 온 선후배 한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덕에 오늘의 목소리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함 회장은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들이 더이상 한을 품고 돌아가시는 일이 없도록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사과와 배상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워싱턴정대위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큰 일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없다면 전쟁에서 여성과 노약자가 희생되는 일이 되풀이된다"면서 "우리는 정대위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고맙지만, 계속해서 미래 세대를 교육시켜 더이상 이같은 악독한 전쟁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안부 여성 피해 구제 운동을 주제로 포럼도 개최됐다.  이정실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는 보니 오 조지타운대학 교수, 민디 코틀러 아시안 팔러시 포인트 대표, 구양모 노위치 대학 교수, 데니스 할핀 버지니아텍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정대위가 연방의회에서 결의안을 이끌어내는 등  미국 인권 운동사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정대위는 30주년을 맞아 단체 발전에 공을 세운 해플린, 스테츠, 보니 오, 구양모 교수와 코틀러 대표, 이은애 전 미주한인재단 회장 등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서옥자 공동이사장과 이정실 공동이사장(전회장)은 대통령 자원봉사종신업적상을 받았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의원 진정성 워싱턴 정대위 정대위 회장 정대위 활동

2023-02-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