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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보육시설 늘려 직장복귀 돕는다

뉴욕시가 4년간 뉴욕주 예산 40억 달러를 받아 보육시설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재택근무 중이던 직장인들이 속속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는데, 아이를 봐줄 곳이 없어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뉴요커들을 위한 대책이다.   신규 보육기관을 세운 투자가, 혹은 보육기관에 공간을 제공한 부동산 소유주에 세금공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보육시설 증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약 수천명 어린이의 보육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뉴욕시에 따르면, 뉴욕주는 총 70억 달러 규모의 차일드케어 예산 중 40억 달러를 뉴욕시에 할당하기로 했다.     4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은 주로 세제 혜택 지원에 쓰일 전망이다. 저소득 가정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 뿐 아니라 뉴욕시에서는 새롭게 보육시설을 만드는 투자자에게 세금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부동산 소유주가 본인이 확보한 공간을 보육시설에 렌트하는 경우 재산세도 감면해줄 방침이다.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보육지원금을 주고 있다면 고용주에게도 세금공제 혜택을 준다.   뉴욕시는 세금공제로 인해 최대 6600명의 어린이를 위한 보육시설이 새롭게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우스 브롱스 등 뉴욕시 내에서도 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보육시설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시 교육국(DOE)과 부동산업계 등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건물이 포화 상태인 뉴욕시에서 보육시설을 늘리려면 부동산 소유주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이 꽤 먹힐 것이란 전망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팬데믹 때문에 비어있는 상업공간이 보육시설로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뉴욕시에 거주하는 5세 이하 어린이는 약 50만명으로 추산된다. 팬데믹과 대퇴사 물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육시설이 대거 폐쇄돼 보육시설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이 줄면서 부모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보는 경우도 많아졌다. 국립여성법센터에 따르면 여성들이 퇴사 후 아이를 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여성의 노동참여율(57%)은 1988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수천명의 근로 가정 자녀들에게 고품질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보육시설 직장복귀 뉴욕시 보육시설 보육시설 확대 보육시설 증가

2022-04-19

“범죄 때문에 직장복귀 안한다”

뉴욕시에서 급증한 범죄와 취약한 치안 때문에 뉴욕시 근로자 상당수가 사무실 복귀를 꺼리고, 심지어 뉴욕시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범죄 문제 해결이 팬데믹 후 경제 재건과 직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닝 컨설트’가 뉴욕시 기업 비영리단체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 의뢰로 뉴욕시 근로자 9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공안전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막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뉴욕시 직장의 풀타임 복귀율은 40% 정도다.     현재 원격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고 있는 응답자의 43%는 원격근무의 이유로 “공공안전과 치안 불안”을 꼽았다. 그 다음 순위가 “바이러스 감염”(27%)이었지만 차이는 16%포인트에 달했다. 기타 소수의견으로는 “장거리 출퇴근 문제”, “자녀 케어”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74%는 “팬데믹 이후 전철 등 대중교통 안전이 악화됐다”고 답했고, 94%는 “노숙자·정신질환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정부의 조치가 불충분하다”고 답변했다. 77%는 “빈발하는 총격사건 대응 조치가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시민들이 느끼는 뉴욕시 거리나 공공장소의 지저분함도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전반적인 환경이 최악이다”고 답한 사람이 84%에 이르렀고, 절반은 “팬데믹 전보다 뉴욕시가 더 지저분해졌다”고 대답했다.     종합적으로 뉴욕시의 미래에 대해서 “낙관적”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38%인 반면, 62%는 “비관적이거나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뉴욕시의 문제는 ‘탈 뉴욕’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사무실 복귀를 해야만 할 경우 심각하게 퇴사나 ‘탈 뉴욕’ 할 것을 고려하는 사람이 상당수로 드러난 것이다. 맨해튼 근무자의 40%, 타 보로 근무자의 48%는 “퇴사나 ‘탈 뉴욕’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공공안전 외에 뉴욕시의 경제에 대해서 우려하는 사람도 많았다.     응답자의 60%는 비싼 렌트, 소자영업자 지원 등 뉴욕시 경제정책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1일까지 뉴욕시 직장 근무자 93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1%포인트다. 거주지역은 맨해튼(36%), 맨해튼을 제외한 뉴욕시(25%), 뉴저지(22%), 롱아일랜드(13%) 등으로 다양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직장복귀 범죄 범죄 문제 뉴욕시 경제정책 맨해튼 근무자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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