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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소기업인의 어려움

미국 내 많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생존 문제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업체인 ‘레드벌룬( RedBalloon)’의 지난 4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래가 비관적이라고 답한 중소기업인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나 됐다. 그만큼 지금의 경영 환경이 어렵다는 것을 반영한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지속적인 운영 비용 증가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즉, 재료비와 임대료 상승, 인건비 인상, 높은 세율 등으로 인해 지출은 갈수록 증가하는데 수익은 이를 따르지 못해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인의 60% 가량은 이런 고물가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식당, 서비스업종 등 다양한 중소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조사를 실시한 레드벌룬의 창업자인 앤드류 크레펀치는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하면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등이 급등했고 중소기업들의 어려움도 시작됐다는 것이다.       최근 한 언론에 중소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베라 베릭이라는 여성은 남편과 함께 32년째 소규모 위락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위락 시설의 규모는 1만 스퀘어피트 정도로 미니 골프 퍼팅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32년 전 오픈 당시 월 900달러였던 임대료는 지금 9045달러로 10배 이상 올랐다.     베릭은 경영상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좋은 직원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했다. 지원자에게 괜찮은 수준의 임금을 제시해도 규모가 있는 기업으로 발길을 돌리는 지원자가 많다는 것이다. 지원자들이 안정성이나 발전 가능성 등을 많이 고려한다는 것이다.     시설 재투자도 어렵다. 낡은 시설을 수리하고 새로운 설비도 갖춰야 하지만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재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매출도 줄어 요즘은 임대료 내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라는 것이다. 베릭은 “물가가 워낙 올라 직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0명 정도 되는 직원 가운데는 부족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다른 파트타임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레드랍스터,리지아이,크래커 배럴 등 유명 식당의 일부 매장이 문을 닫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베스트바이, 달러 트리, CVS 등 대형 소매업체들도 매장을 줄이고 있다. 임대료와 유틸리티 비용, 인건비 상승 등으로 비용은 느는데  고객은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매출이 떨어지는 매장은 정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중소기업들에 긴급 운영 자금을 빌려주는 융자 업체들도 성업 중이다. 이들 융자 업체는 주로 연 매출 3000만 달러 미만, 직원 10명 미만의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융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의 한 중소기업체 대표는 “지나칠 정도로 각종 규제가 많아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인건비와 연료 비용이 크게 올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지난 4월부터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의 시간당 최저 임금이 20달러로 오르면서 다른 업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이 오르면 매출은 줄 것이라는 걱정이다.     이어 그는 “주요 정책이나 혜택은 대기업 위주인 경우가 많아  중소기업은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미래에는 중소기업들이 설 공간이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것이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중소기업인 어려움 중소기업 경영자들 소규모 위락시설 가지 어려움

2024-10-16

"시장 선거 승리로 한인 대표성 유지·확대"

  ━   글 싣는 순서   1.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2.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3.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안녕하세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입니다.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지난해는 물론 시의회에 들어온 이후 3년 동안 한인 사회를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시의 재정적 의사 결정 과정에 한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브라이언 정 OC한인상공회의소 이사를 시 투자자문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정 위원 외에 임종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와 서명룡 시니어시민위원회 위원이 시를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OC한인회와 함께 미래의 지도자들을 위한 리더십 콘퍼런스를 주최했고 어바인을 포함한 OC의 많은 한인 중소기업인을 만나 그들의 현안에 관해 논의하고 한국의 테크 컴퍼니를 조명하는 최초의 ‘어바인 테크 위크’ 행사도 열었습니다.   또 최대한 많은 한인이 인턴 경력을 쌓도록 했고,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이벳 김 수석보좌관을 채용한 것을 포함, 차세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공공안전 강화를 위해 어바인 경찰서에 공원,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시니어 센터 등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사업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도한 플라스틱 금지 조례안의 통과를 저지했고, 식당의 가스 사용 금지 조례로부터 한식당을 보호했습니다.   배드민턴 전용 코트 건립에 찬성했고, 어바인의 한국민을 돕기 위해 LA총영사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또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어바인 마켓플레이스의 주상복합 개발과 어바인 스펙트럼 인근 주택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지원을 위해 돈 와그너 수퍼바이저로부터 5만 달러 기금 지원을 이끌어냈고,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 코티 페트리-노리스 가주하원의원과 협력해 시 공공안전 기금 100만여 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29일을 추석, 10월 9일을 한글날로 공식 지정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 300여 명이 참석한 최초의 어바인 태권도의 날 축하 행사 개최한 것도 뿌듯합니다.   시의원 4년차인 올해도 지역 주민은 물론 한인사회에 도움을 주는 시정을 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11월 열릴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해 어바인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시의원은 시에서만 활동하지 않고 그 영향력을 시 밖에서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전 남가주정부연합, 가주도시연맹 OC위원회, OC소방국, OC전력국, OC공공도서관 등의 기관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른 시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과 내후년 재선에 나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과 함께 각 도시의 한인 대표성을 유지하고 이를 OC와 남가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려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투표 참여가 절실합니다. 저와 정 부시장이 모두 승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바인과 풀러턴은 물론 다른 지역 한인들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2020년 시 사상 최다 득표로 시의원에 당선된 저의 약속은 지역사회를 위해 부지런히 봉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입니다. 시장이 되면 활기 넘치는 어바인 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습니다. 다양성과 통합성, 진보를 포용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관련기사 “테마 파크 유치로 코리아타운 발전 이끌 터” 정리=임상환 기자대표성 한인 oc한인상공회의소 이사 한인 중소기업인 어바인 테크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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