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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처방] 노인 신부가 청년들에게 주는 인생 조언

첫째 조언, 자신이 인생의 실패자라고 생각하지 마라. 술이나 도박이나 약물에 취해 인간답지 못한 행위를 하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스스로 자기관리를 포기하게 되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들이 가진 가장 흔한 공통점은 부정적 생각이다.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좋은 생각이 습관이 되면 괜찮은데 부정적 생각이 습관이 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한다. 벗어나려고 애를 써도 떨쳐낼 수 없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다.   심리치료사 네비아 뮬란은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고 스스로 비난하는 것은 자신에게 두 번 벌을 주는 것과 같다고 한다. 상담소를 찾아오는 분 중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자신 스스로에 대해 분노나 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이 세상에서 자기 존재를 없애고 싶다는 극언까지 한다. 자기 비난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현장 사례다.   또한 아무리 심각한 문제일지라도 잠을 설쳐가면서까지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찰거머리 같아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는다. 그래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불안증, 우울증은 더 심해지고 망상 단계에 이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오염수와도 같다. 다른 건강한 감정들까지도 망가뜨릴 위험이 크니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막아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유명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미국의 전 대통령 링컨이다.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린 그는 ‘자기가 무엇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 원하는 것만큼 행복해진다’라는 말을 남겼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다.   심리학자 로버트 오일러는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는 방법으로 고무 밴드를 이용했다. 팔목에 고무 밴드를 묶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튕겼고 그 덕분에 부정적 생각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힌 청년들은 그 생각이 자신이 성장하길 원치 않는 내면의 방해자임을 인식하고, 그걸 뿌리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둘째 조언은 비관주의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크게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로 나뉜다. 비관주의자는 낙관주의자를 비웃는 경향이 강하다. 낙관주의자가 웃으면서 사는 모습을 보며 ‘철이 덜 들었다’는 둥 ‘현실을 모른다’는 둥 뒷말을 한다. 온갖 세상 걱정을 다 하면서 심각하게 사는 자신들이야말로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누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다 쓸데없다면서 딴지를 거는 취미로 사는 사람들이다. 비난은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이 즐기는 중독성 행위로, 대개 무능력자들이 비난을 즐긴다.   비관주의자는 여러모로 골치 아픈 사람들이다. 비관주의자는 자신들이 현실적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비현실적이다. 이들은 엉뚱한 것에 집착해서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고, 주위 사람들의 의지마저 약화하는 짓을 하기에 시간이 가면서 사람들의 기피 대상이 되는 참담한 결말을 맞는다. 셋째 조언은 외부 대상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다. 청년 중에는 점이나 사주풀이에 집착하거나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는 인생을 외부의 존재에게 의지하고 맡기게 되면 자신의 삶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나의 인생을 내가 설계하고 내가 만들어가야 하는데, 사사건건 점을 보거나 교주에게 물어본다면 결국에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왜냐하면 나를 의존하게 하는 외부 대상들은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자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노예적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갈취한다. 따라서 절대로 경계하고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청년들은 생존능력을 길러야 한다. 심리학자 시버드는 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관찰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전장의 생존자들은 단순히 운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라 양면적 모습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평소 게으른 듯한데 일단 일을 시작하면 집중력을 발휘한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생활을 즐기지만 필요할 때는 아주 세심해진다. 평소 자기만 챙기는 듯하면서도 정작 어려운 일이 닥치면 주위 사람들을 먼저 챙긴다.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해서 속없다는 말을 듣지만, 큰일이 생겼을 때는 침착하게 상황 파악을 하고 냉정하게 문제를 풀어간다.   앞날이 창창하지만 당장 앞날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불안해하는 청년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주제이다. 홍성남 /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속풀이처방 노인 신부 부정적 생각 인생 조언 노인 신부

2024-12-16

전통적 장수 비결, 건강한 노화를 위한 5가지 습관

 최근 수년간 의학적인 혁신으로 연구자들은 노화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을 밝혀냈다. 11개 인체 장기의 노화 속도가 다르다는 것도 발견했고 성인 5명중 1명은 적어도 하나의 장기가 너무 빨리 노화된다는 것도 알았다. 이제 의학적 혁신에 따른 늙지 않는 대책을 소개한다.   ▶건강한 노화를 위한 5가지 습관   인간의 노화에 있어 놀라운 진보가 다가오고 있으며, 현재 시니어들이 그 혜택을 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노년을 보낼 가능성을 높이고 심지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면 훨씬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생에 있어서 그리 긴 세월도 아닌 20년 후에 건강한 노화를 준비한 80세 노인은 연방 식약청 FDA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10년 더 젊은 육체를 가질 수 있다.     2015년, 인지 장애 및 장애 예방을 위한 핀란드의 연구는 처음으로 일련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뇌 건강을 개선하고 인지 저하를 예방할 수 있음을 알게 해줬다. 연구자들은 2년 동안 1,260명의 시니어(60~77세)를 추적하여 라이프스타일 선택과 인지 건강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들은 일반적인 건강 조언을 받은 대조군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행동을 고수한 사람들의 인지가 25% 더 향상되었음을 발견했다.   연구에서 다섯 가지 습관이 인지 건강과 관련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건강한 노화를 극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관습과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     첫째, 운동이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30분의 운동은 체중 조절, 에너지 증진, 인지 기능 향상,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에 15분도 유용하다. 심지어 조금만 운동해도 건강 기대치가 높아진다고 확인했다.     둘째, 건강한 식생활도 확인됐다.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결정적으로 입증된 단일 식단은 없지만 많은 전문가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류, 생선, 견과류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물성 식단을 권장한다. 반면 가공 식품, 설탕, 알코올, 붉은 빛 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밝혀졌다.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질환과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포도당 수치 및 염증 표지자와 같은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모두 인지 저하와 관련이 있다.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은 연령 관련 뇌 위축을 늦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지적 참여다. 많이 사용할수록 좋다는 것이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과학자 로갈스키에 따르면, 다양한 종류의 정신 활동이 일반적인 인지 기능과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새로운 언어 학습, 체스 같은 전략 게임 플레이, 어려운 퍼즐 풀기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핵심은 정신적으로 도전적인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어려움이 있어야 그 만큼 효과가 있다.   넷째, 사회 활동도 빠지지 않는다. 친구 및 가족과 활동을 통해 교류해야 한다. 이제 늙었으니까 편히 쉰다고 집에만 있으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사회 활동은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감정적으로 충족감을 준다. 신경과학자 로갈스키팀의 2017년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은 사회적 관계와 관계에 참여한 수퍼 에이저는 참여하지 않은 시니어보다 기억력 점수가 더 높았다.   다섯째, 심혈관 건강을 관리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처방되어 온 스타틴은 시중에 나와 있는 가장 효과적인 노화 방지 약물 중 하나다. 또한 항염증제이기도 하다. 건강의 주요 지표인 고혈압을 낮추는 약물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아울러 대장 내시경, 유방 조영술, 전립선 검사, 당뇨병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건강 보충제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의미가 있다. 인터넷에는 온갖 기적을 약속하는 보충제가 넘쳐나고 있지만,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치과 예약도 중요하다. 국립노화연구소(NIA)가 주도한 최근 분석에 따르면 치주 질환과 관련된 박테리아는 알츠하이머와 관련해 치매, 특히 혈관성 치매의 발병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50년 승부 가려지는 내기   대부분의 시니어는 죽음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고, 장애가 생기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 그래서 건강한 노화가 중요하다. 그러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질병이 임상적으로 명백해질 때에만 질병 치료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노화 과학자들은 최근에 이뤄진 여러가지 혁신적인 발전 덕분에 100세까지, 훌륭한 건강 상태로 사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일반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보고 있다.     2000년 9월, 두 연구자는 한가지 내기를 시작했다. 생물학자 스티븐 오스타드는 그 해에 살아있는 사람이 150살까지 살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수 연구자 S. 제이 올샨스키는 항노화 의학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2000년에 살아 있던 사람은 2150년에도 살아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며 내기를 걸었다.   두 남자는 모두 150달러를 투자했다. 그들은 그 이후 베팅 금액을 2배로 늘렸는데 복리 탓에 내기의 승자가 갖는 판돈은 2150년까지 1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유일한 의문은 누구의 후손이 그 돈을 챙길 수 있느냐다.     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 캠퍼스 공중보건대학 교수인 올샨스키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그는 "24년 전 처음 내기를 했을 때보다 오늘날 이 내기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더 크다"며 "120세 이상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150세 이상 살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내기의 상대방인 오스타드는 "베팅 이후 적어도 쥐 실험을 통해서 생명 연장 약물이 60세 이상 늦은 나이에 시작하더라도 수명을 상당히 늘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그런 약물이 20년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30년이 걸리더라도 이길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백세시대 신기원 찾는 중   뻔한 거짓말 3가지 중 하나인 "늙으면 죽어야지" 혹은 "살만큼 살았는데 더 살아서 무엇하나"라는 말에 대부분의 시니어가 어렵지 않게 동의한다. 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전제가 깔리면 동의한 것을 철회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또한 혼자 130살 혹은 150살까지 산다면 그것 또한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시니어가 130살까지 건강하게 함께 산다면 마다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신은 132세, 아내는 128세, 큰 아들은 102세, 작은 아들은 100세, 막내딸은 99세라면 그리 나쁘지 않은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다.   지금 과학자들, 특히 노화를 막는 '불로'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진시황'식 불로초를 찾는 것이 아니고 인류 전체가 백세시대를 살 수 있는 과학적 신기원을 찾고 있는 것이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수 억 명이 지구 곳곳을 대형 여객기로 이렇게 자주 여행할 수 있을 지를 몰랐다. 과학 발전의 한계를 쉽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인들만 해도 평균 수명이 80세에 가까운 77.1세가 됐다. 특히 아시안 평균 수명은 84.5세다. 인류가 영아 사망과 시니어 질병 몇 가지를 해결하면서 얻은 대단한 성과다. 앞으로 훌륭한 신약이나 치료법이 나오면 그 양상이 크게 바뀔 수 있다. 늙었다고 자포자기 하지 말고 몇 가지 건강 수칙을 꾸준히 지켜 볼만 하다.   〈끝〉  장병희 기자전통 장수 인지 건강 건강 기대치 건강 조언

2024-12-15

“창업 꿈꾸는 젊은이들 참가 환영합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엽떡과 칼릭 베이글 등 외식업체를 타운 내에서 운영 중인 ALMG호스피털리티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창업 조언과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인 ‘드림 슬라이스’의 참가자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식사는 최근 LA타임스 등에 소개된 피자 브랜드 세븐 타이거스 파이 클럽의 피자로 제공되며 AMLG의 알렉스 손(사진) 대표가 함께 식사하면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체 측은 이벤트를 통해 밀크 태번, 에그 턱 등의 브랜드를 성공시켜 푸드 네트워크, NBC 뉴스, LA타임스 등에 게재됐던 손 대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여러 레스토랑을 창업하고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멘토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이제는 커뮤니티와 나눠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사업가 지망생부터 가게 매출을 올리고 싶은 소상공인까지 모든 분에게 맞춤형 조언을 해드리고 싶다”고 이벤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웹사이트(ALMGhospitality.com/dreamslice)를 통해 내달 5일까지 받으며 당첨자는 개별 통보된다.   조원희 기자젊은이 창업 창업 조언 피자 브랜드 맞춤형 조언

2024-07-28

법무장관이 전한 한인 학생들을 위한 '인생 조언'

      제이슨 미야레즈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이 한인 학생들에게 '인생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2일 저녁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로사 박) 산하 한인학부모회(회장 소피아 강) 주최 멘토링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쿠바 출신 이민  2세로 현재까지의 '성공담'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6살 때 엄마를 따라 '시민권 선서식'에 갔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면서 "여러분처럼 부모님들을 따라 미국에 오게 된 이민 2세며, 미국의 교육과 혜택을 통해 주 검찰총장에 당선되는 등의 성공을 일궜다"고 했다. 또한 "나도 교육을 강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열심히 공부했는데, 여러분들도 현명하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길 바란다", "소셜미디어, 핸드폰을 끄고 진짜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귀어야 한다"는 등 다소 '꼰대'스러운 조언들도 전해 이날 함께 모인 한인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강연에서 미야레즈 장관은 '부모님 세대의 지혜'를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보다 먼저 살았던 이들의 지혜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여러분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 특히 여러분들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민했고, 어려움을 극복했던 지혜들을 곱씹고 거울 삼으면, 여러분들의 인생을 위한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강연회의 사회를 맡기도 한 이현민(맥클린 고교) 군과 곽예은(센터빌 고교) 양은 미야레즈 장관의 강연을 "뜻깊게 경청했다"고 말했다. 곽예은 양은 "법무장관으로 엄숙하고 틀에 박힌 강연을 할 줄 알았는데, 따뜻하고 유머러스 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현민 군은  "영화 '미나리'를 감명깊게 봤는데, 자신은 희생하고 두번째 수확을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뿌리 내리는 '미나리'가 미국에서 일하시며 자식들의 뒷바라지 해 주는 부모님들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군은 "법무장관님의 강연을 들으며 이 생각을 다시금 곱씹었고, 우리 세대가 이제 성장과 번영,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법무장관 한인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산하 한인학부모회 인생 조언

2024-04-12

법무장관이 전한 한인 학생들을 위한 '인생 조언'

      제이슨 미야레즈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이 한인 학생들에게 '인생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2일 저녁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로사 박) 산하 한인학부모회(회장 소피아 강) 주최 멘토링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쿠바 출신 이민  2세로 현재까지의 '성공담'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6살 때 엄마를 따라 '시민권 선서식'에 갔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면서 "여러분처럼 부모님들을 따라 미국에 오게 된 이민 2세며, 미국의 교육과 혜택을 통해 주 검찰총장에 당선되는 등의 성공을 일궜다"고 했다. 또한 "나도 교육을 강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열심히 공부했는데, 여러분들도 현명하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길 바란다", "소셜미디어, 핸드폰을 끄고 진짜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귀어야 한다"는 등 다소 '꼰대'스러운 조언들도 전해 이날 함께 모인 한인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강연에서 미야레즈 장관은 '부모님 세대의 지혜'를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보다 먼저 살았던 이들의 지혜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여러분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 특히 여러분들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민했고, 어려움을 극복했던 지혜들을 곱씹고 거울 삼으면, 여러분들의 인생을 위한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강연회의 사회를 맡기도 한 이현민(맥클린 고교) 군과 곽예은(센터빌 고교) 양은 미야레즈 장관의 강연을 "뜻깊게 경청했다"고 말했다. 곽예은 양은 "법무장관으로 엄숙하고 틀에 박힌 강연을 할 줄 알았는데, 따뜻하고 유머러스 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현민 군은  "영화 '미나리'를 감명깊게 봤는데, 자신은 희생하고 두번째 수확을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뿌리 내리는 '미나리'가 미국에서 일하시며 자식들의 뒷바라지 해 주는 부모님들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군은 "법무장관님의 강연을 들으며 이 생각을 다시금 곱씹었고, 우리 세대가 이제 성장과 번영,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법무장관 한인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산하 한인학부모회 인생 조언

2024-04-03

틱톡 떠도는 절세 방법 믿었다 낭패 본다

세금보고 시즌을 맞아 인기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는 각종 세금 관련 정보가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TLA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자칭 전문가들이 게재하는 각종 동영상을 보는 것이 즐겁기도 하지만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AB세법의 아담 브루어 세무 담당 변호사는 “틱톡은 위험할 정도로 사실과 다른 세금 관련 조언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비즈니스 세금 공제 및 세액 공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주택 임대 절세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절세 조언 중 하나가 자기 집을 임대해 사업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연간 최대 14일간 집을 임대해 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자칫 감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을 임대한 후 사업체 명의로 렌트비를 지불한 비용을 공제하라고 조언하는데 ‘통상적이고 필요한’ 경우가 아닐 경우 감사를 받고 세금과 벌금, 이자를 납부해야할 수도 있다.   ▶직원고용유지세액공제(ERC)   팬데믹 기간 중 부분 또는 전면 폐업한 비즈니스가 직원을 고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ERC가 사기꾼들의 타깃이 되면서 다수의 케이스에서 자격이 없는데도 세액 공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어 변호사는 “많은 업체가 소셜미디어에서 본 동영상을 근거로 ERC를 신청했는데 IRS가 감사에 나서 무자격임에도 자금을 받은 납세자들을 상대로 자금 환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IRS는 자발적 공개 프로그램(ERC-VDP)을 통해 감사나 벌금, 이자 부과 없이 납세자가 지원 자금의 80%를 반환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세법 179조   국세청(IRS) 세법 179조를 근거로 보트, 고급 차량 등 구매 후 고액 자산 비용 공제 방법을 조언하는 동영상들이 많다. IRS에 따르면 세법 179조는 사업 납세자가 특정 자산을 처음 사용할 때 그 자산의 비용을 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세액 부담을 완화해 준다.   하지만 동영상 조언처럼 간단하지 않다. 영블러드 그룹의 수석 세무 고문인 조수아 영블러드는 “모두가 간과하는 부분은 지출이 평범하고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인플루언서라는 이유로 15만 달러 전후의 벤츠 G바겐을 구매해 타고 다니는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역 또는 사업 비용에 관한 세법 162조에 적용되지 않음에도 유한책임회사(LLC)를 설립해 항상 비용을 집행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반드시 합리적이고 필수적인 비용만 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 고용   자녀를 고용해 세금 공제와 저축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사업 비용이 ‘통상적이고 필요한’ 것이어야 한다는 내용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예로 6세와 8세 자녀가 ‘통상적이고 필요한’ 액수를 훨씬 초과하는 돈을 받고 있다면 부모가 감사를 받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낭패 방법 공제 방법 절세 조언 비즈니스 세금

2024-03-17

[재정칼럼] 찰리 멍거의 투자 조언

워런 버핏의 파트너이자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인 찰리 멍거,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그는 날카롭고 현명하며 냉정한 투자 조언을 끊임없이 말했다. 일반 투자자가 기억해야 하는 조언이 무엇인지 새해를 시작하며 함께 알아보자.   투자할 때 100% 확실한 것은 없다.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나 모든 것이 잘 돌아갈 때는 어떠한 투자도 괜찮다. 그러나 그것이 계속되리라 생각해선 안 된다. 경제와 경기는 항상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멍거의 이런 경고를 염두에 두면 투자자들은 많은 고통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의 20%만 투자해 렌트 수입을 얻겠다는 것은 레버리지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렌트 수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남의 돈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임을 알아야 한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왜곡된 렌즈를 통해 무언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는 본인이 바라고 듣기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판단이 흐려진다는 뜻이다.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특정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한 후 그 기업의 좋은 점만 보려 하고 인터넷 등에서 동의를 얻고자 하는 것도 이런 예다.   세상은 어리석은 도박꾼들로 가득 차 있고, 그들은 인내심이 필요한 투자는 잘하지 못한다. 어딘가에 투자한 후 은근히 대박을 기대한다. 그러나 단기간의 대박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 워런 버핏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부자가 아닌 이유는 천천히 부자 되는 것을 포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멍거는 인내심 있는 투자자의 전형이었다. 그리고 그의 접근 방식은 그를 수십억 달러의 부자로 만들었다.   인내심은 배울 수 있다.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투자에 큰 장점이다. 인내심은 멍거가 생전에 자주 언급한 주제였다. 그는 “큰돈을 버는 것은 사고파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훌륭한 기업은 당신이 그 회사 주식을 보유하든 안 하든 계속 성장한다. 버핏과 자신은 주식을 고르는 사람이 아니라 ‘사업을 선택하는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훌륭한 투자자가 되려면 계속 배워야 한다. 세상이 바뀌면 반드시 변해야 한다. 변화를 배우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버핏이나 멍거는 평생 독서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투자한 주식의 가격 확인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일반 투자자는 본인이 투자에 관한 책을 얼마나 읽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일 년 동안 책 한 권 읽어보지 않고 한 투자가 제대로 될 확률은 거의 없다. 계속 배우고 적응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실수를 반복한다. 모두 본인이 배우고 경험한 것에 의해서만 판단하고 결정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많은 한인이 목돈이 생기면 주택담보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자를 절약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90년간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다. 이것을 고려하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3%를 갚을 이유가 전혀 없다. 본인이 모를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가짐이 어떤 획기적인 지혜보다 더 뛰어난 것이다.     ‘과거는 반복한다’라는 말이 있다. 미래가 과거와 똑같이 재연되지는 않지만 과거는 우리에게 미래의 큰 그림을 제시해 준다. 주식시장이 특히 그렇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은 그때 그런 이유로 오르고 내림을 반복했지만, 꾸준히 상승했다’, ‘장기투자하면 투자 위험성은 적어지고 수익은 더 상승한다’ 등이다. 이런 값진 교훈을 과거 주식시장에서 배울 수 있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찰리 투자 일반 투자자 투자 조언 주식 투자

2024-01-09

‘부패 LA시의회’ 살길은 “거울을 보라”

LA시의회가 올해 전체 정원의 절반에 가까운 7명의 새내기 의원들로 채워진 가운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이달초 여름 휴회에 들어갔던 의회는 내일(1일)부터 회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추문과 부패 등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던 시의회라 새로 취임한 시의원들이 시정을 개혁하고 구태를 청산할 수 있을지 시민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보궐선거를 통해 의석을 확보한 유니세스 헤르난데스(1지구),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5지구), 트레이시 파크(11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팀 맥오스커(15지구), 이맬다 패디야(6지구·보궐)이다. 여기에 부패 혐의로 물러난 마크 리들리-토마스의 대행으로 의원직에 임명된 헤더 허트(10지구)가 새로운 얼굴이다.     이들의 당선 과정은 기존 권력의 부패와 퇴각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헤르난데스와 소토-마르티네즈는 노동과 시민운동을 하던 ‘아웃사이더’여서 정책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새 얼굴들이 대부분 초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2013년에도 유사한 변화를 통해 길 세디요, 밥 블루멘필드, 누리 마르티네즈, 펠리프 푸엔테스, 커렌 프라이스, 마이크 보닌, 미치 오페럴 등이 등장했지만 여론은 이들이 이끈 시의회에 실망한 상태다. 부패 탓이다.     마크 리들리-토마스, 호세 후이자 의원의 추문이 이어졌고, 인종 비하 녹취 사건이 지난해 벌어져 시의회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시의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신진들이 기억할 것은 무엇일까.   LA타임스는 30일 전직 시의원들이 보내는 조언을 보도하며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의 시아버지인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전 시의원은 “정객이 아닌 리더가 되라”고 충고했다. 그는 “신진들은 거울을 보며 내가 의원직을 잃어도 될 만큼 중요한 이슈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며 “시민들은 그들의 이해요구를 위해 충분히 계산된 도전에 나서는 의원들을 존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직 경관 출신으로 2001년부터 12년 동안 시의원을 지낸 드니스 자인은 신임 패디야 의원에게 “의원의 삶은 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현안들 그 자체가 된다”며 “보다 정직하고 더 많은 시민들을 대변하기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내일부터 시의회는 현재 부패 혐의를 받고 불출석 중인 커렌 프라이스를 제외한 14명의 의원이 출석해 회기를 시작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배우 용감 선배들 조언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추문과 부패

2023-07-30

[로컬 단신 브리핑]이매뉴얼 전 시장, 신임 존슨 시장에게 시정 조언 외

#.이매뉴얼 전 시장, 신임 존슨 시장에게 시정 조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현 주일 미 대사)이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에게 시정 등에 대해 조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이매뉴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존슨은 "이매뉴얼은 자신이 얼마나 시카고를 사랑하는지,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시카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그리고 내가 펼치는 행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조언을 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이매뉴얼은 욕을 매우 찰지게 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그는 내게 적재적소에 욕을 사용하는 방법과 어떤 순서로 비속어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알려줬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시카고 시장을 연임했다. 3선 도전을 준비하다가 포기한 이매뉴얼은 이후 ABC 방송 및 디 애틀랙틱(The Atlantic) 등에서 정치 분석가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주일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KR   #. COPA, 시카고 경찰-불법입국자 성의혹 중간 보고   시카고 경찰의 부당하거나 위법한 행위를 조사하는 독립수사기관 COPA(Civilian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가 지난 18일 최근 의혹이 제기된 시카고 경찰과 불법입국자 간의 부적절한 성 관계 등에 대한 중간 보고를 내놓았다.     COPA는 이날 10지구 경찰서에서 발생했다는 부적절한 성행위에 대한 조사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갖고 “경찰의 불법입국자들에 대한 성폭행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성년 불법입국자가 임신을 한 것이 알려지고 이는 경찰과의 부적절한 성관계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시작됐다.     COPA측은 “확인되지 않은 루트로 경찰과 미성년 불법입국자 간에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도 “10지구와 마찬가지로 19지구 경찰서에서도 성 관련 제보가 있는 만큼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면 꼭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장 이매뉴얼 시장 신임 시카고 시장 시정 조언

2023-07-19

[글로벌 아이] 월터스의 조언 “행복을 따르세요”

세밑에 ‘인터뷰의 전설’ ‘저널리즘 개척자’로 불린 미국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가 세상을 떠났다. 언론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쿠바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수많은 인터뷰를 성공시켰지만, 그를 대중에게 각인한 걸작은 1999년 모니카 르윈스키 인터뷰였다. 빌 클린턴 대통령을 하원 탄핵으로 몰고 간 섹스 스캔들 주인공 르윈스키는 당시 세간의 화제였다.   월터스는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불편해질까 봐 꺼리는 질문을 서슴없이 하는 거로 유명했다. 르윈스키 앞에서도 “일부러 재킷을 들어 올려 대통령에게 끈 팬티를 보인 게 맞느냐”고 확인했고, “아직도 그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다. 르윈스키는 이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딸 첼시에게 사과했다. 7400만 명이 시청해 뉴스 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974년 미국 첫 여성 뉴스 앵커로 유리천장을 깨뜨린 월터스는 대공황이 시작된 1929년 태어나 93년을 살았다. 그중 언론인으로 지낸 시간은 약 52년. 85세였던 2014년 공식 은퇴했지만, 마지막 인터뷰는 2015년 12월 도널드 트럼프였다. 구순을 앞두고도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비결은 재능과 노력이 기본이지만, 장수 비결은 자신이 행복한 일을 택했기 때문일 것이다. 후배 방송인 케이티 쿠릭이 성공한 사람들의 에세이를 모은  『내가 받은 최고의 조언』(2011)을 펴낸다고 하자 월터스는 이런 글을 보내왔다.   “대학 때 유명한 교수님의 조언은 ‘네 행복을 따르라’였다. 실생활엔 이렇게 적용한다.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결정해라. 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 (물론 돈은 받아야 함) 해당 업계나 기업에 일자리를 얻어라. 직위를 따지지 말고 시작해라. 아침에 가장 먼저 출근해라. 밤에 마지막으로 퇴근해라. 커피 심부름을 해라. 행복을 따르라. 단, 상사와 자지 마라.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방송사 홍보담당, 뉴스 작가에서 늦깎이 기자·프로듀서·앵커가 된 자신의 이야기였다.   하버드대 연설에서는 언론인에게 중요한 자질로 호기심을 꼽았다. ABC뉴스 다큐멘터리 ‘우리의 바버라’에서 인터뷰 대상보다 더 그를 깊이 연구하고, 질문은 수백 개 준비하고, 질문지를 버려야 하면 그럴 수 있도록 완전히 숙지했다고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우린 죽을 때 사무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걸이라고 후회하지 않는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한 조언도 기억에 남는다. 새해다. 새로운 결심, 새 출발 하는 시기다. 월터스처럼, 행복을 좇으면 나머진 따라올 것으로 믿어보자. 박현영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글로벌 아이 월터스 조언 모니카 르윈스키 abc뉴스 다큐멘터리 인터뷰 대상

2023-01-04

[J네트워크] 월터스의 조언 “행복을 따르세요”

세밑에 ‘인터뷰의 전설’ ‘저널리즘 개척자’로 불린 미국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가 세상을 떠났다. 언론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쿠바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수많은 인터뷰를 성공시켰지만, 그를 대중에게 각인한 걸작은 1999년 모니카 르윈스키 인터뷰였다. 빌 클린턴 대통령을 하원 탄핵으로 몰고 간 섹스 스캔들 주인공 르윈스키는 당시 세간의 화제였다.   월터스는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불편해질까 봐 꺼리는 질문을 서슴없이 하는 거로 유명했다. 르윈스키 앞에서도 “일부러 재킷을 들어 올려 대통령에게 끈 팬티를 보인 게 맞느냐”고 확인했고, “아직도 그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다. 르윈스키는 이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딸 첼시에게 사과했다. 7400만 명이 시청해 뉴스 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974년 미국 첫 여성 뉴스 앵커로 유리천장을 깨뜨린 월터스는 대공황이 시작된 1929년 태어나 93년을 살았다. 그중 언론인으로 지낸 시간은 약 52년. 85세였던 2014년 공식 은퇴했지만, 마지막 인터뷰는 2015년 12월 도널드 트럼프였다. 구순을 앞두고도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비결은 재능과 노력이 기본이지만, 장수 비결은 자신이 행복한 일을 택했기 때문일 것이다. 후배 방송인 케이티 쿠릭이 성공한 사람들의 에세이를 모은  『내가 받은 최고의 조언』(2011)을 펴낸다고 하자 월터스는 이런 글을 보내왔다.   “대학 때 유명한 교수님의 조언은 ‘네 행복을 따르라’였다. 실생활엔 이렇게 적용한다.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결정해라. 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 (물론 돈은 받아야 함) 해당 업계나 기업에 일자리를 얻어라. 직위를 따지지 말고 시작해라. 아침에 가장 먼저 출근해라. 밤에 마지막으로 퇴근해라. 커피 심부름을 해라. 행복을 따르라. 단, 상사와 자지 마라.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방송사 홍보담당, 뉴스 작가에서 늦깎이 기자·프로듀서·앵커가 된 자신의 이야기였다.   하버드대 연설에서는 언론인에게 중요한 자질로 호기심을 꼽았다. ABC뉴스 다큐멘터리 ‘우리의 바버라’에서 인터뷰 대상보다 더 그를 깊이 연구하고, 질문은 수백 개 준비하고, 질문지를 버려야 하면 그럴 수 있도록 완전히 숙지했다고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우린 죽을 때 사무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걸이라고 후회하지 않는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한 조언도 기억에 남는다. 새해다. 새로운 결심, 새 출발 하는 시기다. 월터스처럼, 행복을 좇으면 나머진 따라올 것으로 믿어보자. 박현영 / 워싱턴 특파원J네트워크 월터스 조언 모니카 르윈스키 abc뉴스 다큐멘터리 인터뷰 대상

2023-01-03

카운슬러는 11학년 초부터 만나야…조언을 주는 멘토 찾는 것도 중요

두말할 필요도 없이 고등학교 카운슬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느냐 마느냐는 카운슬러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카운슬러를 만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거나, 오피스에 찾아갈 때마다 줄이 너무 길어 짜증이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황은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일부 한인 고교생들도 카운슬러를 만나기가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US뉴스&월드리포트’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21%는 학교에 카운슬러가 없거나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카운슬러 1명에게 평균적으로 할당된 학생의 숫자가 무려 482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처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지침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카운슬러가 있어도 만나기가 쉽지 않은 학교들이 있다. 담당하는 학생이 너무 많고 스케줄이 꽉 찬 카운슬러라면 학생 1명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내줄 수는 없을 것이다. 너무 상심하지 말고 용기를 내 잠깐씩 최대한 자주 만나는 전략을 짜도록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대학 입시에서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필요하다면 마감일보다 2~3개월 일찍 부탁하자. 또한 추천서를 부탁할 때 레주메 사본이나 나의 활동, 성취, 강점 등을 적은 ‘브래그시트’를 카운슬러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수백 명의 학생을 담당하는 카운슬러에게는 이런 추가 자료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레주메나 브래그시트가 있으면 학생 개인에 대해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천서를 쓰는 과정도 훨씬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메일이나 전화, 오피스 방문을 통해 카운슬러와 접촉을 시도하라. 가장 효과적으로 소통이 되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이때 기억할 점은 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선을 넘지 말라는 것이다. 부드럽게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카운슬러에게 차근차근 설명하면 된다.     카운슬러가 바쁜 사실을 고려해서, 12학년 가을학기까지 미루기보다는 11학년 봄학기에 미팅을 잡고 대학 입시 전략에 대해 의논한다. 내가 어떤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며 어떤 종류의 도움이 필요한지 카운슬러의 조언을 구한다. 만약 담당 카운슬러가 없거나 접근이 제한적이라면, 추가적인 자원을 이용해서 대학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어떤 대학에 지원할지 대략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각 대학의 웹사이트에 가서 리서치를 해보자. 카운슬러가 나의 성적표를 대학에 보내고 필요한 절차들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항상 이것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학교의 행정 사무실(administration)을 통해 거듭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로 할 일은 ‘멘토’를 찾는 것이다. 멘토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부모, 내가 존경하는 교사, 책임감 있고 나보다 나이 많은 형제자매, 또는 고등학교에서 성공적으로 대학에 진학했거나 지원한 선배 등이 모두 멘토가 되어줄 수 있다. 멘토는 조언을 제공하거나 대입 에세이를 읽어보며, 내가 장래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멘토가 누구든지 간에 내가 멘토를 신뢰하는 것이 명확해야 한다. 멘토의 조언이 정말로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확실히 느끼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 또 멘토와의 관계 설정이 분명해야 한다. 아마도 이들이 너무 바쁘면 나의 대입 에세이를 교정해 주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더 큰 그림을 보여주는 조언을 기쁜 마음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학생에게 멘토링을 해준다는 것은 헌신이 필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멘토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현실적으로 멘토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파악해야 한다.     멘토가 교사라면 학생으로서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얘기해줄 수 있을 것이다. 멘토가 부모라면,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전환할 때 감정적인 영향에 대해 대화하면서 도움을 줄 것이다. 혹시 멘토가 없다고 해도 패닉 상태에 빠질 이유는 없다. 나 자신도 나를 위한 대변인이 될 수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카운슬러 조언 고등학교 카운슬러 담당 카운슬러 모두 멘토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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