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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법원, 소비자 피해 이유 저지

법원이 저비용 항공사인 제트블루가 경쟁사인 스피릿항공(이하 스피릿)을 인수·합병하려는 것을 막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윌리엄 영 판사는 이날 판결에서 두 항공사의 합병을 허용하면 스피릿의 저렴한 항공 서비스를 이용해온 고객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합병을 저지해달라고 요청한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영 판사는 “제트블루가 스피릿을 집어삼키도록 둔다면 항공산업에서 독특한 혁신을 제공하고 가격 인상을 자제해온 몇 안 되는 주요 경쟁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트블루와 스피릿은 공동성명에서 판결에 동의하지 않으며 다음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트블루는 양사의 합병으로 5번째로 큰 항공사가 탄생하면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등 상위 4개 경쟁사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법무부는 작년 3월 양사 합병으로 경쟁이 줄고 항공료가 인상돼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면서 인수합병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공산업에서 시장 지배력이 더 집중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해온 바이든 행정부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피릿항공 제트블루 스피릿항공 인수 법원 소비자 매사추세츠 연방법원

2024-01-17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19억불에 인수

알래스카항공이 경쟁사인 하와이안항공을 19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대형 항공사로의 도약을 노린다.   지난 3일 월스트리트저널, AP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의 부채 9억 달러를 포함해 주당 18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한다.   인수에는 12∼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인수 후에도 두 회사는 각각의 브랜드를 유지할 방침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알래스카항공은 항공기 보유 대수가 300대에서 365대로 늘어나고 취항 노선은 미주, 아시아, 호주, 남태평양의 29개 주요 국제선 노선을 포함해 총 138개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항공 업계 5위 입지가 더욱 공고화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거래는 반독점 당국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 미국 항공시장은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이른바 ‘빅4’로 불리는 항공사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수합병으로 몸을 불린 항공사들의 시장 장악으로 소규모 항공사들이 경쟁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해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합병,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파트너십을 반대하는 소송을 벌인 바 있다.   이로 인해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파트너십은 올해 초 무산됐고,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합병은 최종 변론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하더라도 단 12개 노선만 겹친다면서 규제 당국이 이 거래를 호의적으로 볼 것으로 기대했다.미국 알래스카항공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합병 제트블루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박낙희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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