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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에 정비업계 일감이 없다

 전기차를 비롯한 하이테크 친환경차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수리·정비업계에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한인 자동차 수리·정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기차(EV)가 개솔린, 디젤 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차(ICE)에 비해 부품 수가 적어 정비·수리 수요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자동차협회 자료를 토대로 차량 제조에 필요한 부품 수를 비교해 본 결과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부품 수보다 45%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도 정비·수리가 필요한 구동 파트의 움직이는 부품 수 차이는 더욱 커서 내연기관이 2000여개인데 반해 전기차는 20여개에 불과해 훨씬 더 신뢰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가장 흔한 자동차 수리항목 톱10 가운데 최근 도난 표적이 되는 촉매변환장치를 비롯해 산소센서, 스파크 플러그 등 9개 항목은 전기차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료탱크 캡 교체만이 유일하게 전기차의 충전 플러그 커버와 비교될 뿐이며 교체 비용도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제일자동차정비의 강성봉 사장은 “전기차는 말할 것도 없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최근 모델들은 수리할 일이 없다. 엔진오일 교체주기도 개솔린차보다 훨씬 길다. 엔진오일을 교체한 지 1만 마일이 훨씬 넘었다며 찾아온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의 엔진오일을 검사했는데 여전히 깨끗해 차주에게 더 타고 오라고 돌려보냈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대한 대책을 묻자 강 사장은 “전기차는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 교체 외에는 수리할 것이 없다. 결국 정비·수리업체에서 할 일이 없어지는 셈이다. 대부분 뾰쪽한 대책이 없을 것이다. 나처럼 바디샵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아니면 정비만 해서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OC지역서 정비센터 및 바디샵을 운영하는 JS오토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셉 이 대표는 “전기차가 종종 들어오는데 타이어, 브레이크 정도만 교체할 수 있지 나머지 문제는 딜러에 가라고 보내고 있다. 전기차 수리를 하려면 교육뿐만 아니라 각종 전용 장비도 마련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차량 증가로 전문인력 인건비 및 설비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정비업체들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프터마켓매터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의 차량 수리 공간(car service bay)당 차량수가 2016년에는 225대였으나 팬데믹으로 1만9000개의 수리 공간이 줄어든 탓에 2020년에는 246대로 9.3%가 증가했다.     한편, 가주 정부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면서 오는 2040년까지 약 3만2000개의 관련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가주에 자동차 관련 기술자 및 정비사가 6만910명에 달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정비업계 전기차 자동차 수리항목 정비소 바디샵 차수리 Auto News EV 하이브리드 PHEV 정비 수리 고장 차사고

2023-05-29

전기차 전환추세에 한인 정비업체 대책 부심

가주가 2035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정비 관련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대기자원이사회는 2040년까지 정비업 관련 일자리 3만9800개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다.     한인 정비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 전환에도 업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1세대 중심의 정비업계가 위축될 것이라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 정비업소 대부분은 1세대가 운영하는데 상당수가 은퇴를 앞두고 있고 2세는 업계에 진입하지 않고 있다.       우리자동차 정비 앤 바디 고주선 대표는 “고객들이 신차 구매를 하면 전기자동차로 바꾸고 있어 현재 고객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잘 만들고 테크놀러지 장착으로 예전만큼 고장이나 충돌 사고가 적고 전기차는 수리가 필요 없어 정비업계가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 정비업소 대표는 “2035년 전기차로 전환된다고 해서 정비업계가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기자동차도 여전히 외관 수리, 타이어 교체 및 배터리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부 한인 자동차 정비업소는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제일정비 경우 일주일에 약 30~40대의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고 점차 하이브리드 차량이 증가해 4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제일정비 강성봉 대표는 아들 강민재 부사장과 함께 전기자동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신차들이 컴퓨터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주정부 전기차 전환에 대비해 회사 운영도 2세인 아들이 운영하는 체제로 바꾸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전환에 맞춰 테슬라 부품 딜러십 지원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으로 수천 개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남가주 에디슨, 퍼시픽 G&E 및 기타 전력회사는 전기자동차 운전자가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함에 따라 2040년까지 약 5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된다.     버클리대학교 에너지 연구소 제임스 샐리 교수는 “2035년 이후에도 가주 주민들이 개스 자동차를 많이 소유해 자동차 정비 산업 타격을 완화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로 전환이 자동차 정비 산업 내 급격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만큼 빨리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전환추세 정비업체 한인 정비업계 전기자동차 전환 한인 정비업소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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