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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추세에 한인 정비업체 대책 부심

2040년까지 일자리 4만개 손실
전기차 수리 적어 큰 타격 전망
한인업주 2세 운영 체제 전환도

가주가 2035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정비 관련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대기자원이사회는 2040년까지 정비업 관련 일자리 3만9800개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다.  
 
한인 정비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 전환에도 업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1세대 중심의 정비업계가 위축될 것이라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 정비업소 대부분은 1세대가 운영하는데 상당수가 은퇴를 앞두고 있고 2세는 업계에 진입하지 않고 있다.    
 
우리자동차 정비 앤 바디 고주선 대표는 “고객들이 신차 구매를 하면 전기자동차로 바꾸고 있어 현재 고객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잘 만들고 테크놀러지 장착으로 예전만큼 고장이나 충돌 사고가 적고 전기차는 수리가 필요 없어 정비업계가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 정비업소 대표는 “2035년 전기차로 전환된다고 해서 정비업계가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기자동차도 여전히 외관 수리, 타이어 교체 및 배터리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부 한인 자동차 정비업소는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제일정비 경우 일주일에 약 30~40대의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고 점차 하이브리드 차량이 증가해 4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제일정비 강성봉 대표는 아들 강민재 부사장과 함께 전기자동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신차들이 컴퓨터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주정부 전기차 전환에 대비해 회사 운영도 2세인 아들이 운영하는 체제로 바꾸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전환에 맞춰 테슬라 부품 딜러십 지원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으로 수천 개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남가주 에디슨, 퍼시픽 G&E 및 기타 전력회사는 전기자동차 운전자가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함에 따라 2040년까지 약 5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된다.  
 
버클리대학교 에너지 연구소 제임스 샐리 교수는 “2035년 이후에도 가주 주민들이 개스 자동차를 많이 소유해 자동차 정비 산업 타격을 완화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로 전환이 자동차 정비 산업 내 급격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만큼 빨리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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