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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차 5대 중 1대 전손 처리…1980년 대비 5배 증가

보험사들이 사고 난 자동차 피해산정 평가에서 전손 판정을 내리는 케이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매체 카스쿱스는 보험사들이 치솟는 수리비 부담을 이유로 사고차 5대 중 1대꼴인 21%를 전손 처리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980년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갈수록 복잡해짐에 따라 전손 판정률이 30%까지 급등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고 발생시 전손 판정률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고급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다.   ADAS에는 자동비상제동, 차선이탈 경고, 사각지대경고,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보행자 탐지, 서라운드 뷰, 주차 보조, 운전자 졸음 감지 등이 포함되며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에 탑재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DAS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 등 부품이 고가인 데다가 교체 후에도 정상 작동을 위한 분석 조정에 수천 달러가 추가될 수 있어 보험사들은 수리를 승인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 전손 판정을 내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인플레이션에 따른 인건비, 재료비 상승으로 기본적인 자동차 수리비가 인상된 상황에서 ADAS가 수리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처럼 전손 판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승자는 코파트와 같은 폐차 경매 회사라며 주가가 지난해 23% 급등하는 등 지난 10년간 무려 1110%나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만일 전손 판정률 30%가 현실화된다면 적어도 자동차업체들이 ADAS와 네트워크 자동차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사고가 급격히 감소할 때까지는 폐차업계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사고차 증가 자동차 수리비 자동차 피해산정 전손 폐차 사고 ADAS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04

자동차 보험료 1년새 17% 올랐다

자동차 보험료가 1년 새 무려 17%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업체 익스피리언이 최근 연방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기반으로 전국의 자동차 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동차 보험료가 16.9% 올랐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인 3.0%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다.   이같은 보험료 상승은 자동차 관련 비용이 전년 대비 대체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은 작년 대비 4.1%, 자동차 리스는 11.6% 증가했다. 자동차 수리 비용은 가장 큰 상승 폭인 19.8%를 기록했다.   수리비 증가는 최근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도 직결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 가격이 급등한 것이 보험사들의 손실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 및 교체 부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보험사들이 부담하는 손해 복구 비용이 늘었다는 것이다.   또 최근 다수의 제조사가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을 보유한 첨단 부품을 모델 라인업에 탑재하면서 이전 대비 수리가 복잡해지고 교체 비용이 뛰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기차 상용화도 여기에 일조한다. 전기차는 센서 등 충격에 취약한 부품이 개솔린 차보다 내부에 더 많아서 사고 시 수리비 견적이 비싸게 나올 수 있다. 이에 보험사들이 사고 차량의 파손 정도와 상관없이 전기차를 아예 전손(total loss) 처리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손 시 보험사가 제공하는 렌트카 비용과 최근 증가한 사고 건수 및 심각성도 보험료 인상 요인이다. 익스피리언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전손 처리 비율은 1년 새 24%에서 27%로 3%포인트 올랐다.   진철희 캘코보험 대표는 “물가 상승과 사고로 인한 클레임 비용 증가로 보험사들의 손실이 큰 상태”라며 “이들은 수익 구조 보전을 위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보험료가 비싸다고 해서 섣불리 보험을 해지해서는 안 된다”며 “보험을 유지한 채로 새로운 보험 상품 쇼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을 해지한 후 만족할 만한 상품을 찾지 못해 재가입 시 보험료가 이전 대비 급등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편 가주의 자동차 보험 비용은 전국에서도 높은 편에 속했다. 주별 자동차 보험료 가격 순위를 매겼을 때 가주는 10위에 올랐다.   구독형 자동차 렌트업체 핀(FINN)의 조사에 따르면 가주의 차 보험 가격은 연간 평균 2453달러로 추산됐다.   1위인 플로리다의 4813달러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국에서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오하이오의 941달러보단 161% 비쌌다.     전국 평균인 연 1870달러와 비교했을 땐 가주의 운전자들은 매년 583달러(31%)가량 더 내는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보험사들의 보험료 감면 혜택을 공유했다.   익스피리언은 일부 보험사에선 차량에 추가적인 장치를 설치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전자 주행 습관을 기록하고 안전한 주행이 보고되면 보험료가 내리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충돌 대비 방어적 운전법 등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등록 및 이수하면 보험료가 최대 15%까지 감소하는 상품들도 있다.   프로그레시브 보험의 경우 두 가지 보험료 절약 방법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올스테이트 보험에서도 운전 교육을 통한 보험료 인하 혜택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자동차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검토해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유명 보험사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은 업체들도 경쟁력 있는 커버리지와 가격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험사를 결정하기 전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비용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수리비 상승 비용 보험료 전손 전기차 박낙희

2023-10-09

사고 땐 전손, 테슬라 운전자 불이익

한인들도 많이 타는 테슬라가 사고가 날 경우 파손 정도와 상관없이 전손(Total Loss)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새 차를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신차 가격은 물론 대출 이자율까지 급등해 본의 아니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LA한인타운 피코길에서 2020년형 모델 Y 롱레인지를 운전하던 중 우전방 추돌 사고를 낸 L씨는 가이코 보험사로부터 전손 판정을 받았다.   L씨는 “겉보기에는 그다지 크게 파손된 것 같지 않았지만 수십장의 정밀 검사 사진을 보니 내부의 센서 등 파손 부품이 상당히 많았다. 가이코에서 수리비로 1만1000여달러가 예상된다며 바로 전손 처리하고 차값으로 4만6000달러를 보상해 주겠다고 했다. 2년 전에 5만7000달러를 주고 구매해 가족 여행 등 5만 마일을 잘 타고 다녔으니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차를 구매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전 기본 사양이었던 고급 자율주행(Enhanced Autopilot) 기능이 6000달러에 추가 옵션이 되며 차값이 6만 달러가 넘는 데다가 이자율도 급등해 부담이 커진 것.   L씨는 “이자율이 5.5%로 뛰어 60개월간 이전보다 월 120달러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똑같은 차를 다시 타는데 1만 달러 이상 더 내야 하는 셈”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의 사고 정도면 개솔린차의 경우 보통 분손(Partial Loss) 판정으로 수리되지만, 테슬라는 보험사들이 수리보다는 매입해 전손 처리하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이 최근 온라인 중고차 경매업체가 공개한 전손 차량의 경매 목록을 분석한 결과 120대의 테슬라 모델 Y 차량 중 대다수가 주행거리 1만 마일 미만의 신차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신차 가격이 6만~8만 달러인 모델 Y의 수리비용이 많이 들어 얼마 타지 않은 신동급 차량임에도 전손 처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방 충돌 사고로 파손된 2022년형 모델 Y 롱레인지는 수리비용도 신차 가격 6만1000달러의 82%에 달하는 5만 달러가 넘어 전손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모델 Y는 수리비가 4만3814달러로 신차값 7만2667달러의 60.3%에 달해 역시 전손 처리됐다.     이들 차량에 대해 스테이트팜, 가이코, 프로그레시브 등 다수의 보험사가 수리 대신 전손 처리 판정을 내렸으며 보험금 지급 후 파손 차량은 경매를 통해 비용의 일부를 회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수리비가 비싼 이유로는 순정품 부품가격이 비싸고 구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소요되며 경량화를 위해 차체가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수리가 어려운 점, 까다로운 수리 지침 규정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가에 수리비도 비싼 탓에 테슬라 차량은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너드월렛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모델 3의 평균 보험료는 2115달러로 전국 평균 보험료보다 30% 가까이 높았다.     모델별로는 모델 Y가 평균 2040달러로 가장 저렴했으며 모델 S와 X가 각각 3008달러, 3044달러에 달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테슬라 수리비 전손 사고 보험 전기차 보험료 Auto News NAKI EV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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