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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시스템 건전, 예금 안전성 신뢰"…옐런 재무장관, 의회 출석

재닛 옐런(사진) 연방 재무장관은 16일 파장이 확산하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우리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재확인한다”며 “자신의 예금을 필요로 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SVB 사태 이후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가 의회 발언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옐런 장관은 “이번 주 취해질 조치들로 예금자의 자산은 안전하다는 우리의 굳은 약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을 강화할 수 있는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SVB 폐쇄 조치와 관련해선 “현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가 있었다”며 “은행에 무슨 일이 있었고, 이런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상세하게 조사할 것이다. 은행이 폐쇄된 것은 인출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금 보호 보험의 한도를 넘어서는 모든 예금이 보호받는 것이냐는 질문엔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IDC) 과반이 찬성하고 내가 대통령과 상의해 보험 밖에 있는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적 위험과 심각한 경제적 후과를 초래한다고 결정할 경우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벌어졌고 규제와 감독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한지를 살필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현재는 미국 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무장관 시스템 은행 시스템 옐런 재무장관 예금 안전성

2023-03-16

재닛 옐런 재무장관 유임…바이든 설득에 "4년 함께"

재닛 옐런 재무장관(사진)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도 함께할 전망이다.   10일 블룸버그와 폴리티코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 유임 요청을 받아들였다.   집권 반환기를 돌아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옐런 장관의 거취를 놓고는 연말부터 최근까지 추측이 무성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장기화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고질적 악재로 작용하면서 그의 실책론이 부상했다.   옐런 장관 본인이 인플레이션 초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입장을 같이하며 이를 일시적 사태로 규정, 초기에 충분한 대응에 나서지 못한 것도 이 같은 책임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 국면이 한풀 꺾이는 추세인데다 민주당의 중간선거 선전으로 이 같은 책임론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국면이 크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옐런 장관 개인적으로는 정쟁의 한복판에 놓이게 되는 중책에서 벗어나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설득에 결국 4년 임기를 함께하기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해 한국 등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차별 비판이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처리 등 입법 성과가 이 같은 심경 변화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재무장관 재닛 재닛 옐런 옐런 장관 인플레이션 초기

2023-01-10

[J네트워크] ‘미국을 닮은 내각’

지난해 4월 1일 조 바이든 대통령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짤막한 캡션이 달렸다. ‘미국을 닮은 내각.’     대통령과 부통령, 장관과 각료급 참모 25명이 카메라를 응시했다. 바이든이 임명한 장관 모두 상원 인준을 통과한 뒤 열린 첫 ‘완전체’ 각료회의를 기념하며 찍은 단체 사진이다.   ‘최초’ 수식어를 단 장관들이 대거 포진했다. 첫 여성 재무장관 재닛 옐런, 첫 흑인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첫 커밍아웃 장관 피트 부티 지지(교통), 첫 아메리카 인디언 장관 데브할랜드(내무), 첫 여성 정보 최고책임자 애브릴 헤인스(국가정보국장)는 역사를 새로 썼다. 경륜과 실력, 파격과 신선함이 공존한 인선이었다.   바이든과 비교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은 구식이다. 역대 미국 정부 중 가장 진보적인 바이든 정부와 비교하면 조금 억울할 수 있겠다.      하지만 60대(63.1%), 서울대(52.6%), 영남(42.1%) 출신 남성이 주류인 윤 당선인의 선택은 분명 고답적 방식이다. 18개 부처 장관 후보와 대통령 비서실장 총 19명 중 여성은 3명(15.7%)에 그쳤다. 그마저도 책임과 권한이 작은 부처다.   미국도 백인 남성이 사회 주류다. 바이든은 왜 다른 선택을 했을까. ‘미국을 닮은 내각’은 선거 공약이었다. 내각은 미국 사회 축소판이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나왔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내각이 민의를 반영한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바이든은 반으로 갈라진 미국의 통합을 국정 목표로 세웠다. 국민을 닮은 내각은 그 실천 방안이다.     바이든 내각은 여성 46.2%, 남성 53.8%다. 인종별로는 백인 50%, 흑인 23.1%, 라틴계 15.4% 아시아계 11.5%다. (‘인클루시브 아메리카’) 미국 인구 비율과 비슷하다.   윤 당선인도 국민통합을 말한다. 접근은 다르다. 안배하지 않고 실력만 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인재가 넘치는 지금 시대는 능력 있고 안배도 할 수 있는 인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바이든 말처럼 “다양성을 지닌 팀 구축은 더 나은 결과, 나라가 직면한 일대 위기 대응에 더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질 것이다.”     다양한 정체성은 색다른 시각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대안적·포용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대통령에게 더 나은 조언을 할 수 있다.   다양성이 없는 내각은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 젊은 세대가 중시하는 공정의 가치와 어긋난다. 검은 정장 차림 남성으로 가득한 국무회의 장면이 한국 이미지가 될 판이다.     특정 성별과 연령 일색은 자연스럽지 않다. 한국 사회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을 닮은 내각을 보고 싶다.  박현영 / 워싱턴특파원J네트워크 미국 내각 내각 인선 여성 재무장관 흑인 국방장관

2022-04-14

미 재무장관 "인플레 내년하반기 정상 회복…통제상실 우려 반박

미 재무장관 "인플레 내년하반기 정상 회복…통제상실 우려 반박 "상품공급 증가에도 압박여전"…IMF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내년말 무렵 정상화"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언제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간주되는 2%대로 되돌아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내년에 그럴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은 이미 일어난 일들 때문에 내년에도 여전히 높을 것이지만 나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30년 사이에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인플레이션 급등 상황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전염병 대유행과 그로 인한 공급망 문제를 꼽았다. 옐런 장관은 "미국인에 대한 상품 공급이 상당히 증가했지만, 압박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지난 22일 공급망 병목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옐런 장관은 미 당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최근 "기록적인 노동력 부족과 20%에 달하는 집값 상승률, 8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원유 가격, 재정 완화 정책에 관여한 정부 등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의 징후를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이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이 오랫동안 봐온 것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이는 분명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가 틀렸다고 본다. 인플레이션 통제력을 잃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간 물가상승률 수치가 이미 최고점을 하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인플레 압박이 내년 중반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옐런 장관과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고피나스는 이날 CBS에 출연해 '상품 가격이 얼마나 더 오랫동안 오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인플레는 정말 최근 몇 달 동안 크게 올랐다. 그중 일부는 작년 깊은 경기침체로 예상됐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비록 대유행 상황이 다소 호전되고는 있지만, 대유행 영향이 글로벌 무역을 계속해서 방해하면서 공급망 이슈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압박은 내년 중반 어느 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며, 내년 말 무렵 우린 보다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볼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내년하반기 재무장관 재무장관 인플레 인플레이션 통제력 인플레이션 급등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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