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성공하는 청년의 필수기술<1>] 성공은 장애물이 없는 게 아니라 극복…나의 능력 믿는 자신감이 첫 번째 열쇠

청년들이 진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고 성적을 받고 명문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것이 많이 강조된다. 이러한 방식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중요한 자질들이 있다. 앞으로 연재될 글에서는 청년들이 성공하기 위해 최선의 위치를 잡을 수 있도록 심어주어야 하는 필수 기술들에 대한 생각을 나누려고 한다.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첫 번째 기술은 자신감이다. 자신감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안타깝게도, 많은 아이들의 자신감은 외부의 일로 인해 흔들릴 수 있다. 나쁜 성적을 받고,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누군가로부터 거절을 당하는 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인생에는 필연적으로 장애물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청년들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장애물을 만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이다. 장애물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헨리 포드는 이 감정을 요약해 말했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이 옳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강한 자신감을 키우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긍정적인 바디 랭귀지를 연습하라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청년들이 자신감 있는 자세를 취하도록 하자. 바르게 서고, 구부정하게 앉지 않으며 목적을 가지고 걸어야 한다. 이 신체적인 자신감 표현은 더 자신감 있는 사고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크고 명확하게 말하며 직접 눈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좌절을 실패가 아닌 교훈으로 여겨라   좌절은 종종 성공과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피해야 하는 위협으로 보여지곤 한다. 그러나, 이 관점은 시행착오에서 오는 귀중한 배움을 방해할 수 있다. 좌절을 교훈으로 받아들이면 청년들에게 회복력을 심어주며, 전략을 재조정하고 복잡한 진로에 대해 더 강하고 현명하며 보다 준비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해준다.   ▶외부 요인에 좌우되지 마라   청년들이 특히 소셜 미디어의 보급과 함께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또래에 비추어 자신을 평가하는 대신 개인의 성장과 성취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개인적인 이정표를  축하하도록 격려함으로써 긍정적인 자아상을 강화할 수 있다.   ▶부정적인 대화를 긍정적인 행동으로 대체하라   청년들이 자기비판의 감정이 급증하는 것을 느낄 때마다 취할 수 있는 좋은 반응은 자신의 에너지를 유익한 행동으로 돌리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운동하기 또는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기 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능력과 성취감까지 촉진한다.   ▶운동하라   신체 활동과 운동은 건강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신체 이미지를 향상시켜 종종 더 높은 자신감과도 관련이 있다. 게다가 건강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면 삶의 다른 영역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고마움을 연습하라   고마움을 연습하는 것은 인생관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년들에게 감사 일기를 쓰거나 감사한 일을 정기적으로 생각해보도록 격려해보자. 이를 통해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에 집중하는 대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도록 할 수 있으며 더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단기간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여정이다. 진정한 자기 확신을 쌓는 것은 깊은 의심과 두려움을 마주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논의한 전략들은 이 개발 과정에서 귀중한 도구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자신감 문제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힘들어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경우, 행동 치료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매우 유익할 수 있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성공하는 청년의 필수기술<1> 장애물 자신감 자신감 표현 자신감 문제 신체 활동

2023-11-19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산이 막혀 앞을 볼 수 없었다 / 버티고 누운 산이 답답했다 / “너 눈을 감았잖아” / 보이지 않는 건 영원히 볼 수 없는 걸까? / 마음의 눈을 떠 보라 했다 / 마음의 창을 여니 깊고 푸른 산// 하늘은 내게 쉬어가라 했다 / 바람이 불고 있었고, 새소리가 들렸고 / 흐르는 땀을 훔치고 귀를 여니 물소리가 맑았다 / 들꽃이 피어 있었고, 나비의 눈이 애잔했고 / 정상으로 오르는 오솔길이 보였다 / 하늘은 이리로 오라 손짓했다 // 산이 막혀 갈 수가 없다는 말은 공허하다 / 오르지 못할 대상, 장애물이 아니었다 / 한마디 말, 손짓 하나 만으로 충분한 것을 / 나에게서 벗어나는 걸 어처구니 없어했던 시간 / 다시 꽃이 나비를 부르지 않아도 / 비가 폭포가 되어 부서지지 않아도 // 코스타리카 기암 절벽 아래서 / 눈을 뜬 채로 마음을 열었다 / 두 개의 풍경과 두 개의 시간이 만든 얼굴 / 하늘은 내게 스승이 되었다     살다 보면 앞뒤좌우가 막혀 진퇴양난일 때가 종종 생긴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머리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괴로워한다. 그때는 누구의 조언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아마 희망을 찾아가는 길을 그린 지도를 보여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우리의 머리 속에는 안 된다는 결론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길이 없는 것일까. 이렇게 머리를 움켜 쥐고 고통만 당하고 있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최상의 선택인 것인가? 아니다, 그것은 분명 아무 쓸모 없는,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우둔한 태도 임이 분명하다.     우리 앞에 산 같은 거대한 몸집을 한 장애물이 버티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쳐다보는 순간 기가 질리고 말 것이다. 그 장애물 앞에 감히 다가서지 못하고 얼어 붙어 버리든지, 뒤돌아 줄행랑을 칠 것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옛 말이 있다. 장애물에 가까이 다가가 보았는가? 그 장애물 속을 들여다 보았는가? 정면승부란 말이 있다. 부딪쳐 보지 않으면 해결은 없다. 머리를 감싸 쥔 채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그 어려움은 오래 더 집요하게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혹자는 이 상황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돌아오지 못할 길을 선택하기도 하고 삶을 포기하고 스스로 폐인의 길을 걸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은 미로 같지만 분명 출구는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그 길을 찿아보기로 하자.   성경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이야기가 나온다. 다윗은 양을 치는 목동이었고 골리앗은 갑옷과 창검으로 무장한 구척 장신의 장군이었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싸움의 승패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골리앗 앞에서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돌팔매로 사자를 때려잡았던 다윗의 눈에 골리앗은 한 마리의 짐승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다윗은 골리앗의 이마에 단 한 번의 돌팔매로 그를 꺼꾸러트렸다. 골리앗은 창검을 사용하기도 전에 다윗이 겨냥한 작은 돌멩이에 머리를 박고 쓰러졌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풍경을 대하는 태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문제를 대하는 태도 역시 이와 다를 바 없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거침돌을 디딤돌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의 전환으로 가능할 수 있단 생각을 했다. 내 머릿속에 입력된 세상적 가치관 그 고정 관념을 제거해야 되지 않을까? 패러다임의 변화 없이 우리는 한 발자국도 행복의 길을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길가에 핀 이름 없는 들꽃들, 언덕 위에 자라고 있는 풀과 나무들을 보라. 누가 그들을 키우고 다듬고 있는지? 우리가 걱정하고 근심하지 않아도 봄 되면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단풍 질 것이다. 누가 이 사실을 근심으로 두려움으로 받아 드리겠는가? 내 안에 자라고 있는 두려움의 존재도, 살아가며 겪어야 할 모든 어려움도 내가 눈을 감아버리고 직면하지 않으려 했기에 걸림돌이 된 것이다.   두려움의 안으로 들어가보자. 생각만큼 두려움의 속은 어둡지 않다. 그리고 두려움에 갇혀 있는 마음의 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자. 해결의 방법은 어디서 뚝 떨어진 요술 방망이가 아니고, 요술 램프의 지니가 아니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 나에게 허락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생을 살아가며 가꾸고 다듬은 바로 나다운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나를 만드신 당신 안에서 나를 발견한 순간 이미 거침돌은 디딤돌로 바꾸어져 있을 것이다. 다윗이 골리앗을 넘어트린 그 자신감은 바로 나를 나답게 만드신 당신 안에서 의심 없이 적용되기 때문인 것이다. 땅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 보는 것이다. (화가, 시인)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대상 장애물 태도 우리 요술 방망이

2023-03-06

[수필] 장애물 경기

장 교수님*, 벼르고 벼르던 분갈이를 했습니다. 실내에서 근근이 목숨을 이어왔던 이 식물의 이름을 알지 못합니다만 아열대 과에 속해서 일년 내내 푸르고, 잎이 두껍고, 길쭉하고 단단합니다. 잎은 가을에만 지지 않고 때가 되면 누렇게 생명을 잃어갑니다. 사람과는 달리, 세상 빛을 본 순서대로 생명을 돌려보냅니다. 숨 없는 잎은 그냥 몸체에 오랫동안 붙어 있지요. 나무라고 부르기에는 작고, 풀도 아니고, 꽃을 피우지 않기에 화초라고 부를 수가 없네요.     이 식물에 대해서 장황하게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식물은 고통의 삶을 끈질기게 잘 버티었어요. 생명의 신비로운 힘에 대해서 숙고하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교수님의 뜻깊었던 생애의 시작 부분이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연관을 짓게 된 것 같습니다. 나에게 병이라면 병일 수도 있는, 사고비약(思考飛躍:flight of idea) 증상이 발동한 듯합니다. 제 생각이 외람되다면, 용서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이 플랜트가 메마른 흙 속에 뿌리를 박고, 갈증을 참으면서 사반세기를 살아 남은 흔적은 꺼끌꺼글하고 울퉁불퉁한 거친 표면, 굽고, 뒤틀린 줄기, 하늘 대신 땅을 보고 있는 머리채에서 볼 수 있지요. 큰 딸아이에게서 나는 이 식물을 입양했습니다. 입양된 내 집에서도 오늘 분갈이를 받을 때까지 힘겹게 몇 해를 더 지났습니다. 분갈이라는 밀렸던 숙제를 하고 나니, 나는 비로소 통회의 고백성사(告白聖事)를 하고, 보속(補贖)을 끝낸 기분입니다. 이 플랜트가 인생은 ‘장애물 경기’라고 표현했던 당신을 만나보라고 나에게 말합니다.     이 플랜트가 인도 한곳은, 은퇴하면 읽는다고 쌓아 둔 책더미었습니다. 그 가운데 ‘그대 만난 뒤 삶에 눈떴네’라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소아암 전문의였던 레이첼 나오미 레멘 박사가 쓴 ‘Kitchen Table Wisdom’을 예수회 신부이자 서강대 교수, 당신이 암으로 입원해 있을 당시 원목 사제로 활동하던 당신의 후배인 류해욱 신부가 번역한 책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몰랐던 당신에게, 이제야 책을 통해서 조금 알게 된 당신에게, 세상은 당신을 절대로 잊을 수 없고,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졌습니다.     왠지 아십니까? 이 책은 당신이 쓴 것도, 당신이 번역한 것도 아니지만 당신의 혼이 듬뿍 묻어 있기 때문이에요. 레멘 박사가 쓴 원서에는 이 한국어 번역본의 서문에 언급된 당신에 관한 이야기가 없지요. 책이 한국에서 출판되고 나서 3년이 지난 후, 당신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는 당신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당신에 대한 글, 사진들을 찾아 읽었고, 보았습니다. 소아마비라는 전염병이 하필이면 한 다리가 아닌, 두 다리 모두를 강타했는지 안타깝더라고요. 그런 경우는 드문데 말입니다. 신체장애가 없는 사람들은 두 번 생각하지 않고 하는 일상의 일들, 학교 활동이 도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겠지요.     당신의 발이 되어 화장실까지도 안아다 주셨다던 어머님, 신체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상급학교 입학원서조차 거부당하였을 때마다 필사적인 노력을 했고 방파제가 되어 주셨다던 서울대 영문과 교수이었던 아버님, 사회정의가 없이 미개했던 한국 사회와 한국 교육계의 관습을 과감히 깨주신 파란 눈의 서강대학 영문과 학과장 (고)브르닉 신부님, 그리고 앞서가던 서강대학이야말로 당신이 장애물 경기를 훌륭히 해낼 수 있게 함께했습니다. 무엇보다 선수이었던 당신은 횃불을 들고, 멋있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이쯤에서 나는 다음 이야기를 꼭 쓰고 싶습니다. 정의나 평등에 둔감했던 교육자들, 그들의 군집단체인 교육계의 미개함과 그들이 행하였던 행패에 분노하는 나 자신을 봅니다. 신체장애를 가졌다고 입학원서조차 제출할 수 없었던 한국의 시스템, 교육자로서 그런 부조리함을 스스로 교정하지 않았던 비겁한 사람들의 온상이었던 나의 모국 한국이었습니다.     작은 예를 들어봅니다. 서강대학에서 체육이 필수 교양 과목이었던 당시, 두 다리를 쓸 수 없는 당신에게 체육은 할 수 없으니, 앉아서 수업을 참관하여야 학점을 준다고 했다면서요? 그런데 체육관은 어디에 있었나요? 교정 외곽, 비탈 위에 있다 했습니다. 비 오는 날에, 층계도 없는 미끄러운 둔덕을 목발에 의지해서 땀흘리며 올라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다가, 나도 브르닉 신부님처럼 울분했고, 신부님처럼 울었습니다.   척박한 환경을 겪어내며 살아 준 나의 플랜트가 저를 침묵하게 합니다. 희망과 용기를 날랐던 전사(戰士)이었던 당신은 서강대학 영문과 교수이자, 학자, 수필가로서 차세대 후배들에게 퍼즐을 맞추는 지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도 이 길고 험한 장애물 경기에서 우승해서 승리의 횃불을 높이 쳐들고, 언젠가 내 고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곧 준비를 시작하려 합니다.   *장영희(1952-2009) 교수: 서강대학교 영문과, 수필가     전월화(모니카 류) / 수필가

2021-10-1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