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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연중무휴 총탄 판매 AI 자판기 출시

 이제는 총탄까지 자동판매기에서 살 수 있게 됐다. 그야말로 자판기 만능 시대가 아닐 수 없다. 미국에서 신분증을 가진 21세 이상의 고객에게 총탄을 판매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 회사 측은 360도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나이,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하는 만큼 전통적인 판매방법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해킹 위험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탄약 유통회사인 아메리칸 라운즈는 최근 24시간 연중무휴로 총탄을 구매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를 텍사스, 콜로라도, 앨라배마, 오클라오마 등 4개 주내 여러 매장에 설치했다. 이 자판기는 신분증으로 구입 자격을 확인한 후 AI로 얼굴을 인식해 신분증의 주인이 맞으면 총탄을 판매한다. 식료품 체인점 ‘프레시 밸류’에 음료수, 잡지 등 다른 자판기와 나란히 배치돼 있다. 아메리칸 라운즈는 공식 유튜브에서 홍보 영상을 통해 “사냥이 많이 벌어지는 지역에서 먼저 요청이 왔다. 매장 운영 시간과 줄을 서야 하는 불편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자판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 자판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노르웨이 사이버 보안 회사 프로몬에서 수석 기술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앤드류 웨일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술이 엄격한 보안 검사를 거쳤겠지만, 100%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이버 범죄자의 공격 대상이 하나 더 늘어난 것에 불과하고 안면인식 시스템 자체에 내재한 취약점을 악용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했을 때도 문제며 더 위험하게는 불법 거래에 악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메리칸 라운즈 측은 기존 소매점에서 선반 위에 총알 상자가 열린 채로 놓여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취급 부주의에 비해 자판기가 훨씬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랜트 메이저 아메리칸 라운즈 최고경영자(CEO)는 “미성년 구매자가 온라인에서 자신이 합법적인 연령이라고 클릭한 후 탄약을 구매해 집으로 배송받는 것이 훨씬 쉽다. 자판기 판매 방식은 미국에서 탄약을 구매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판기의 잠재적 취약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기적인 보안 검사, 침투 테스트, 엄격한 접근 통제, 상세한 접근 로그, 경보 시스템 및 감시 카메라 같은 물리적 보안 조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는 법을 준수하는 모든 총기 소유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연중무휴 자판기 기반 자동판매기 자판기 만능 안면인식 기술

2024-07-15

자판기 중고차 판매 카바나 IL 영업정지 처분

이색적인 '자동차 자동판매기'를 앞세워 인지도를 높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급성장한 온라인 중고차 업체 '카바나'(Carvana)가 일리노이 주정부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17일 시카고 언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총무처는 "카바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접수돼 조사를 하고 사업허가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총무처는 카바나가 차량 등록•소유권 이전 등에 관한 구매자들의 불만사항을 모두 해결하기 전까지 일리노이 주에서 영업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소비자들은 카바나가 차를 판 후 차량 등록 및 소유권 이전을 하는데 최대 4~6개월이 걸렸다며 고발 조치했다.   일리노이 총무처 대변인은 "관계법상 거래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바나가 타 주에서 90일 기한의 임시 차량 등록증을 발급받아 구매자에게 주는 불법을 자행하기도 했다며 "이것으로 일리노이 주 임시 차량 등록증을 대체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량 구매자 일부는 등록기간 만료에 따른 벌금을 물어야 했다"면서 "카바나 측과 협의해 소비자들의 손해를 보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카바나는 일리노이주의 영업정지 조치에 반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주간지 '바론즈'(Barron's)는 카바나가 앞서 노스캐롤라이나•미시간•플로리다 주에서도 차량 등록 및 소유권 이전과 관련한 유사 문제를 일으켰다며 "해당 주들도 카바나에 제재를 가하거나 경고를 내린 바 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 애리조나주 템피를 기반으로 설립된 카바나는 중고차 시장에 비대면 거래 방식을 도입, 새로운 활로를 열고 급성장했다. 2017년 4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했고, 2019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를 누렸다. 현재 시카고 교외도시 오크브룩을 비롯한 미국 내 32개소에서 자동차 자판기 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차를 고르고 주문한 후 집으로 배송 받거나 직접 자판기 타워에 가서 토큰을 넣고 차를 꺼낼 수 있다. 딜러샵도, 딜러도 없는 자동차 거래인 셈이다. 이들은 '일주일 내 반품 가능' 조건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그러나 금년 1분기 카바나는 사업 시작이래 처음으로 판매량 감소를 겪으며 5억6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6배나 늘었다고 전했다.   카바나는 지난주 직원 12%에 해당하는 2천500명을 해고하고 이들의 퇴직보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고경영진이 올해 남은 기간 급여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고차 가격 변동, 금리 인상 등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영업정지 자판기 영업정지 처분 영업정지 조치 자동차 자판기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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