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결정은 나와 잘맞는 ‘핏’도 중요…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e투어라도 해야
대학 탐방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의 수많은 대학들 중 어느 대학이 나와 ‘핏’(fit)이 맞을지 판단하기 위해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보는 것이다. 대학 캠퍼스에 가보면 특유의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고, 내가 그 공간과 핏이 맞는지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은 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복수의 대학을 방문한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내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대학 캠퍼스 근처에 가보지도 않고 원서를 내기도 한다. 대학 캠퍼스 방문을 합격 후로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경비다. 특히 타주의 대학을 방문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러나 합격 전 해당 대학에 가본다면 합격을 통보해준 대학들에 대해 리서치를 먼저 해보고 방문할 대학을 선별하기 때문에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서치를 수행한다면 방문했을 때 얻는 이익에 버금가게끔 충분히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현 재학생, 과거 재학생과 두루 대화를 나눠보고 질문도 하며, 대학의 소셜 미디어를 팔로우 하면서 각종 행사와 소식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면서 진학을 고려하는 대학 리스트를 좁혀 나간다. 합격한 대학들 중 최종 선택을 하기 위해 직접 대학 교수와 인터뷰할 기회를 만들거나 수업을 청강하며, 캠퍼스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직접 경험해보는 방법도 있다. 일부 대학들은 합격생들에게 캠퍼스 방문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캠퍼스를 직접 방문할 경우 학생은 단지 캠퍼스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과 동네 분위기까지 파악할 수 있다. 사실상 직접 캠퍼스에 가서 특유의 문화를 느낄 기회를 갖지 않는다면, 내가 이 대학과 정말 핏이 맞는지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원서를 내기 전에 많은 학생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최소 몇 곳의 대학을 방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와 별로 핏이 맞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일부 대학은 지원자 중 누가 해당 대학에 더 진지한 관심을 보이는지 고려하기도 한다. “입학 허가를 주었을 때 정말 우리 대학에 등록할 학생인가? 우리 대학에 정말 오고 싶은 열의가 있는 학생인가?” 실제 등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대학 입장에서 일드율 보호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캠퍼스에 실제로 가보는 것은 그만큼 해당 대학에 관심이 있다는 징표이다. 만약 지원자가 원서를 내기 전에 직접 캠퍼스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으로 관심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열리는 칼리지 페어에 참석해 대학 입학사무처 관계자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거나, 웹사이트에 올라가 있지 않은 내용을 입학사무처에 이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하는 등의 행동으로 진지한 관심을 표명할 수 있다.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의 또 다른 장점은 여유 있게 스케줄을 짤 수 있다는 점이다. 몇 달, 또는 몇 년에 나눠서 한곳, 또는 몇 개 캠퍼스를 찾아갈 수 있다. 그러나 합격 통보를 받은 후 몇 개의 대학을 가보려 한다면, 봄방학을 포함해 불과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의 짧은 기간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합격생들이 진학할 대학을 정하고 등록 디파짓을 납부하는 내셔널 ‘디시전 데이’(Decision Day)는 5월 1일이다. 일부 대학들은 ‘플라이인’(Fly-in)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것은 성취도가 높은 소수의 학생들에게 캠퍼스 방문 기회를 주는 것이다. 대학이 비행기표, 숙식비 등의 경비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컬럼비아 대학 등은 심지어 자격이 되는 일부 학생에 한해 입학 허가를 내주기 전에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캠퍼스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온라인으로 캠퍼스를 구석구석 탐방하는 ‘e캠퍼스 투어’(eCapus Tours)를 하거나, 칼리지 보드의 ‘빅 퓨처’(Big Future)를 통해 대학 플래닝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대학에 지원하기 전에 캠퍼스 방문을 하든 안 하든, 실제로 등록하기 전에는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나와 대학 간의 핏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학 결정 대학 캠퍼스 캠퍼스 방문 대학 입학사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