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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노예생활과 주권 회복

필자는 초등학교 시절 스케이트를 타러 집 근처에 있는 아이스링크에 갔습니다.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데 친구들이 “야! 성낙수다”다 하며 어떤 건장한 청년에게 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성낙수가 누구냐고 친구에게 물어보았고, 그는 “성낙수는 아주 유명한 야구선수다” 말하며 그 친구는 황급히 그쪽으로 스케이트를 타고 갔습니다. 저도 왠지 그 유명 선수에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케이트를 잘 못 타는 필자가 그 청년에게 가까이 갈 때는 이미 많은 어린이, 학생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다들 유명 야구선수를 갑자기 본지라 사람들이 종이를 가지고 있었을리 없었고 친구들은 손바닥에 그의 사인을 받고 있었습니다. 필자도 손바닥에 사인을 받았고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괜히 귀한 것을 받은 것 같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이 “이 사인은 아주 귀한 것이라 반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전까지 지워져서는 안 돼” 말했습니다. 필자도 그 사인이 지워질까 두려워 그 날 세수하기를 삼가며 다음날 그 유명 야구선수의 사인을 반 친구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실지 필자는 야구에 아무 관심도 없었고, 친구들의 반응도 하루가 지나자 신통치 않았고 이틀간 손을 씻지 않으니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필자의 유년시절 이야기지만 우리의 많은 삶의 모습이 이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판단과 선택의 기준이 나에게 있다기보다 주변 환경과 주위 사람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내 인생에 있어서 내가 ‘주권’을 잃어버린 상태로 사는 삶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선택하는 전공과 직장, 배우자 등을 보면 실지 내가 참으로 원하는 것, 내가 생각하기에 가치 있는것이라기보다, 우리의 판단과 선택 기준이 물질적 경쟁사회에서 이미 형성된 세속적 가치관에 바탕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뚜렷한 주관 없이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과 주변 환경에 의해 영향 또는 지배받으며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노예생활’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소태산께서는 원불교를 열게 된 개교 동기를 다음으로 말씀하십니다. “현하 과학의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사람의 정신은 점점 쇠약하고, 사람이 사용하여야 할 물질의 세력은 날로 융성하여, 쇠약한 그 정신을 항복 받아 물질의 지배를 받게 하므로, 모든 사람이 도리어 저 물질의 노예 생활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 생활에 어찌 파란고해(波瀾苦海)가 없으리오.”   노예의 사전적 정의는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나 자유를 빼앗겨, 자기 의사나 행동을 주장하지 못하고 남에게 사역(使役)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법적으로는 자유주의 국가에 살고 있지만, 우리 마음과 인생은 노예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휴가 가서도 일 걱정을 하며, 아이가 공부 못하면 더 잘하기를 원하며 염려하고, 공부 잘하면 더 잘해서 명문대에 가기를 바라고, 먹고 사는 것은 염려가 없는데 주변 인간관계로 괴로워하는 등 우리 마음은 이미 보이지 않는 수많은 밧줄에 묶여있습니다- 과거 노예가 사슬로 묶여 있었던 것처럼. 내가 명예의 노예, 돈의 노예, 일확천금의 노예, 분노의 노예, 질투의 노예가 아닌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과거 한국이 일제 강점기에 놓여 있을 때 주권을 찾는 일은 소수 독립운동가의 노력에 의존할 수도 있었지만, 오늘날 우리 삶에서의 노예생활의 해방은 자기가 스스로 해야 합니다. 남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자기 스스로 ‘정신의 세력을 확장’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노예생활을 벗어나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정신의 세력을 확장” 하라고 그 방법을 제시하십니다. 유도성 / 원불교 원달마센터 교무삶과 믿음 노예생활 주권 노예 생활 노예 일확천금 노예 질투

2022-09-22

치솟는 물가 "일확천금이라도 꿈꿔볼까?" 10억불짜리 당첨금에 한인들도 복권 사재기

     지난 25일 8억 3000달러 메가 밀리언스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오늘(29일) '잭팟'을 터트릴 주인공의 당첨 수령액이 10억 2000만 달러로 치솟았다. 메가 밀리언스의 당첨금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선 건 미국 역사상 4번째다. 메가 밀리언스 측에 따르면 현재 당첨 확률은 약 3억 260만분의 1이다. 복권에 당첨되면 이 금액을 3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받게되며, 일시불로 수령할 경우 6억2500만달러를 가져간다. 여기에 연방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 37%와 주마다 각기 다른 소득세율에 따른 세금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이 당첨자에게 돌아간다. 만약 다음 추첨에서 1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당첨금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지난 26일 추첨 복권 당첨번호는 07-29-60-63-66번이었으며 메가볼 번호는 15번이었다. 4월15일부터 이번 추첨까지 모두 29차례 연속 잭팟 당첨이 나오지 않았다. 2등 당첨자는 뉴욕 등에서 8명이 나왔었다.  직전 메가 밀리언스 당첨자는 당첨자는 지난 4월 15일에 나왔는데, 당시 당첨금은 2000만 달러였다. 이후 3개월동안 29회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금이 누적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당청금에 워싱턴 한인들도 인생역전을 꿈꾸며 복권 판매처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워싱턴 지역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이번 주 내내 가게에 들른 모든 손님들이 메가 밀리언스 복권을 사갔다고 보면 된다"면서 "나와 가족들도 매일 수십장 씩 사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서 일하는 직장인 박 모 씨(37)는 "확률은 낮아도 복권을 사놓고 발표 전까지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어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가운데, 미국내 복권 당첨자들 중 적지 않은 비율로 한인 동포 당첨자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20대 토마스 이씨가 파워볼 추첨에서 당첨번호 5개와 파워볼 숫자를 모두 맞춰 1등으로 2억 3540만 달러를 수령했다. 이씨는 플로리다 역사상 최연소 1등 당첨자가 되었다. 워싱턴 지역에서도 복권에 당첨된 한인들이 있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캘빈 김씨는 2019년 5월 메가밀리언스 복권 6개 번호 중 5개를 맞춰 2등에 당첨되었다. 김씨는 번호 당 1달러를 추가할 시 상금을 두 배로 주는 '메가 플라이어' 옵션을 선택해 총 상금 200만 달러를 수령했다.   버지니아 세븐일레븐에서 일하는 헤밀 파델 매니저는 26일 "복권 판매로 아주 바빴다"고 전했다. 노스 체서필드에 위치한 이 가게는 지난 23일 1만 달러를 받은 2등 우승자를 배출해냈다. NBC12 뉴스에 따르면 23일 당첨된 버지니아 주민은 3명으로 각각 100만 달러와 1만 달러를 수령했다.   한편 미국 복권 역사상 가장 큰 복권 당첨금은 지난 2016년 1월 13일 파워볼 복권의 15억 8600만 달러. 테네시, 플로리아, 캘리포니아에서 총 3장의 당첨 티켓이 동시에 나와 상금을 나눠가졌다. 그 다음으로는 2018년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나온 15억 3700만 달러였으며, 세 번째는 2021년 1월 미시건주에서 나온 10억 5천만달러다. 사우스케롤라이나주와 미시건주는 복권 당첨자의 익명 수령을 허용하기 때문에 당첨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전국 45개 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시행되고 있다. 진예영 인턴기자일확천금 당첨금 복권 당첨자들 당첨금 규모 당첨금 기록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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