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신뢰 회복 위해 독하게 인수인계 할 것”
지난달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이홍기 당선인이 배기성 전 회장(32대)을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섰다. 이홍기 당선인은 22일 오후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회가 청렴 결백함을 인정 받고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대표 단체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배기성 전 회장이 총대를 멨다”면서 “한인 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 배기성 위원장이 정확하고 냉정하게 인수위를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성 인수위원장은 “개인적으로 현재 한인 사회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었던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모습을 보니 분통하고 억울해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좋은 게 좋다며 넘어가곤 했지만, 더 좋은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한인회를 재탄생시키기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이번에는 독한 마음을 먹고 현 집행부의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서 35대 한인회가 올바르게 출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과 차기 회장 당선자는 당선 확정 즉시 인수위원 및 인계위원을 각 5명 선정, 3주 이내에 인계 내용을 공유해야 한다고 정관은 명시했다. 인수위의 질의 또는 자료 요청을 받으면 성실히 응해야 하며, 모든 인계 서류는 회원 열람이 가능하다. 모든 인수·인계업무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35대 인수위는 이달 말께 인수위원 4명을 모두 임명하고 내달 15일까지 1차 인계 서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변호사, 전직 회장, 한인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현 집행부는 행사 진행비 등 알려진 미지급금만 수만불이 있으며 일부 계좌는 체크의 잦은 부도 처리로 강제 클로징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기세, 수도세, 개스값, 재산세, 보험료, 급여 등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 집행부 일반 경상비는 당해 임기의 회장이 책임지고 청산해야 하며 부채는 다음 임기로 이월할 수 없다. 당해 연도 회장은 임기만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부채를 청산해야 한다. 배 위원장은 “정부 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도네이션 관리 및 재정 문제 등을 명확하게 짚고 투명하게 밝혀서 혼탁해진 한인 사회가 좋은 사회로 거듭나도록 돕겠다”면서 “필요 시 현 집행부를 한인사회에서 퇴출하고 한인회에서 제명하는 방안과 법적인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한인회장직 인수위 애틀랜타한인회장직 인수위원회 배기성 인수위원장 애틀랜타 한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