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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달라스 한인 차세대들과 소통

 줄리 터너(Julie Turner)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차세대 학생들과의 포럼이 지난 5일(목) 오후 5시부터 약 한 시간 반 가량 동안 프리스코 스톤브라이어 몰 근처 한 빌딩에서 열렸다. 줄리 터너의 이번 달라스 간담회는 힐스보로(Hillsboro)에 있는 힐 대학(Hill College)에 교수로 재직 중인 장철웅(영어 이름: Christ Chang) 통일 재단 이사장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 날 포럼은 차세대들에게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릴 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법에 대한 차세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 하에 진행되었다. 포럼의 주제는 ‘북한의 인권 문제데 대해 어떻게 하면 AI, 소셜미디어, 첨단 기술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였다. 이날 포럼은 장철웅 이사장의 사회와 함께 이병규 목사의 기도로 시작했으며, 북한 이탈주민이면서 달라스 침례교 대학(DBU)에서 지도자 석사 과정을 받고 있는 한 선교사의 북한 실상에 대한 증언에 이어서 줄리 터너 특사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강연과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달라스 침례교 대학(DBU)과 탈봇 신학교(Talbot School of Theology) 학생들이 함께 했다. 줄리 터너 특사는 각 나라와 미국 내 각 지역을 방문하며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알리고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 특히, 미국 여러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해서 탈북민, 이산가족 및 차세대와의 만남을 갖고 있다. 이번 달라스 방문 동안 그는 금요일에는 남감리교 대학(SMU)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만나 인권문제 관련 모임과의 만남을 가졌고, 토요일에는 차세대 포럼으로 모이기에 앞서 달라스 한인 커뮤니티 내 북한 이탈주민과 이산 가족들을 만나 그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 현실과 탈북 경험 등을 나눈 모 선교사는 차세대와 북한 인권 운동가들을 연결하는 일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중국으로 탈북해서 조선족 목사님을 통해 믿음을 갖게 되고 신학교에 입학해 공부했다. 그는 북한에서 8년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인권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도구인데, 북한 주민들에게는 기본적인 자유와 복지는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정부는 모든 사람들을 통제하고 어떤 의견도 수용하지 않으며, 북한 주민들은 극도로 가혹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북한의 실상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K드라마, K영화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이런 것들을 보면 감옥에 가고 처형된다. 전세계가 K-Pop과 K 문화에 열광하는데, 정작 같은 동포인 북한 사람들은 못 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은 인권 순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의 권리와 생활 수준 부문에서 21년 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줄리 터너 특사는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이에 국무부의 북한 인권 특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국 난민 이주국과 협력해 탈북 난민들을 보호하고, 북한 주민의 기본적 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총합하여 실질적 도움과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변혁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은 북한 인권 보장을 위해 미국 국무부가 진행하고 있는 일들 중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함을 표출했다. 또한,  북한 주민의 생계와 안전이 위협받지 않는 한에서 어떻게 북한 정부를 압박해서 인권 문제를 개선되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하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터너 특사에게 던졌다. 이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도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다. 북한에 여러 번 접촉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히며, “지금 현재로서 특별히 말할 수 있는 건 없더라도 우리는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1-2주 마다 한국을 포함 여러 나라와 미국 내 여러 도시들을 돌면서 관계자와 차세대들을 만나 의견을 들을 뿐만 아니라, 북한 난민들에 대한 영어 교육과 다양한 학습 지원, 미국에 도착할 때 직접 공항에서 픽업해 장보기와 정착 등을 실질적으로 돕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해외 노동 계약을 맺고 러시아 등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북한 정부로 송금되고, 올림픽 같은 행사로 타국에 나간 사람들의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다가 그들이 북한으로 들어오면 처벌하지 않고 풀어주는 등의 심각한 인권 문제를 설명하면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작할 것, 북한 실상과 인권 문제에 대한 뉴스를 적극적으로 전파할 것, 소셜 미디어와 자신의 전공, 기술을 활용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구글, Chat GPT 등 AI와 인플루언서, 웹툰, 인터넷 게임을 활용해 북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 등을 토로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을 비롯 모든 사람들은 인권 문제들 표면상으로 대두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이를 위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와 단체가 특히 온라인 소통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고 실천해야 한다는 데에 함께 의견을 모았다. 줄리 터너 특사와 이날 북한의 실상을 알린 모 선교사는 북한 주민들을 어려움과 곤경에 처하게 하지 않으면서 이런 참혹한 인권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전세계적으로 알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해나가야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각인된 시간이었다.   한편, 줄리 터너 특사는 미국 북한인권 특사로 임명된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 국가의 인권 문제를 다뤄왔으며, 지난해 10월에 북한 인권 특사로 임명 됐다. 그는 커뮤니티 참여에 가장 많이 관여하는 미국 정부 고위 관리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터너 특사는 캘리포니아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사회정책 석사과정을 마쳤다. 터너 특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랐지만 텍사스 에블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부친은 현재 에블린 크리스천대의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캐서린 조 기자북한 인권특사 국무부 인권특사 줄리 터너 인권문제 관련

2024-09-10

G7합의 몇시간도 안돼 … 트럼프 뒤집기 트윗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우려했던 내홍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막을 내렸다. 세계 경제가 무역분쟁의 소용돌이로 급속히 빠져들 조짐이다. G7 정상이 9일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합의를 백지화한 것이다. G7 정상들이 어렵사리 채택해 개최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발표한 성명은 "관세 및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줄여나가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성명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이 성장과 일자리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열려있고 투명하며 포괄적이면서 세계무역기구(WTO)와 일치하는 무역합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그러나 성명이 발표된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반전을 맞았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G7 정상회의 자리를 먼저 떠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트위터로 공동성명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이 기자회견에서 한 거짓진술(false statement)과 캐나다가 미국 기업과 노동자, 농부에게 막대한 관세를 매긴다는 사실에 기반을 두어 나는 미 대표단에 공동 성명 채택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뤼도 총리에게 맹공을 펼쳤다. 트뤼도 총리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폐막 기자회견과 별개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가 "모욕적"이라며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가 없는 말을 지어냈다고 주장했다. 트뤼도 총리를 포함한 G6 정상들은 허탈할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채택된 성명서 내용에 합의 의사를 남기고 싱가포르로 떠났는데 느닷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트위터를 공개적으로 올려버렸으니 G7 정상회의의 귄위와 위엄이 곤두박질친 모양새다. 유럽 측 대표단은 AFP 통신에 'G7 지도자들은'이라는 문구가 명백하게 적힌 공동 성명 사본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리기 전에 이미 승인을 받아 기자실에 배포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G7 정상회의는 해프닝과 함께 웃음거리로 끝났으며, 미국과 G6 회원국 간의 무역전쟁은 새로운 양상을 띄게 됐다고 AFP 통신은 진단했다. 심재우 기자

201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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