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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의사 부족사태... "외국 의사 데려와야"

일정기간 훈련 거친 뒤 미국 면허 발급 이민사회 "소수계 모국어로 진료" 환영   조지아주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의사를 유치하는 법안이 내년 초 주의회 정기회기에 상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지아 농촌 지역을 비롯한 상당수 카운티는 심각한 의사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 일각에서는 해외의사를 유치해 일정기간 훈련을 거친 뒤 미국 의사 면허를 발급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주 정부는 적은 비용으로 의사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이미 테네시와 앨라배마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 비영리 뉴스 플랫폼 ‘헬스비트’는 이민 커뮤니티 의사들의 견해를 인용해 외국 의사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클락스턴 커뮤니티 헬스센터’를 공동 설립한 후 이민자 환자들을 돌봐온 걸샨 하지 박사는 소수계 의사들이 가진 이중언어 구사 등의 장점을 들어 “이민자 커뮤니티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또는 보건소에 특별한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로는 환자의 모국어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국 의사 면허증 소지자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라틴계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설 파밀리아(Ser Familia)’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페인어로 건강 문제를 얘기하는 것을 가장 편해 한다”고 전했다. 통역사를 대동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외국 의사 유치의 필요성에도 불구, 아직 조지아에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올해 정기회기에 미국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외국 의사가 지정된 의료센터에서 교육받고 의사가 절대 부족한 시골 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표결에 부치지도 못하고 폐기됐다.   조지아는 앞으로 수년 내 닥칠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2022년 구성한 의료위원회에 따르면 의료업계가 매년 약 4%의 인력을 잃고 있으며, 2032년까지 23만90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를 졸업하고 조지아로 이주하는 의사까지 포함해도 당장 내년부터 1차 진료를 담당할 1800명이 부족하다. 시골 지역 대부분 의사가 태부족이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도 의사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가령 클락스턴 클리닉에 따르면 디캡 카운티 주민들의 의료 수요에 비해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100명 이상 부족하다.   하지 박사와 같은 외국 의사 유치 찬성론자들은 내년 정기회기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지만, 수년간 번번이 수포로 돌아간 것 처럼 “내년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며 비관적이다. 반면 올해 법안을 발의한 케이 커크패트릭(공화) 주 상원의원은 "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이다. 윤지아 기자의사 조지아 외국 의사 해외 의사들 의사 공급

2024-12-19

[문예마당] 별난 세상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내 어렸을 적만 해도 의업은 인기 없는 직업군이었다. 기껏 남의 종기를 째고 고름을 닦아주는 천직(?) 이어서일까?  양반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기에 의업은 원래 중인이나 궁녀들이 도맡아 하다시피 했다. 한데 요즘 세상은 너도나도 의사가 못돼 난리 치는 천지개벽의 ‘별난’ 세상이다.   하기야 그 당시엔 의사뿐만 아니라 배우나 가수조차도 ‘딴따라’ 꾼이나 광대로 취급받던 호랑이 담배 먹던(?) 세대였다. 신분제가 유별난 그 당시엔 괜찮은 집안에선 으레 국가의 녹을 먹어야 가문의 명예를 높이는 일로 여겨, 너도나도 벼슬길로 나가야만 사람대접받던 그런 세상이었다.   1960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과대학에 입학한 내가 고향을 찾아가 큰아버지께 인사를 드렸을 때 듣게 된 첫마디가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아깝구나. 가문을 빛내야 할 녀석이 기껏 남의 종기나 짜주는 하찮은 중인의 일을 배우려 하다니…, 어~험,  어허엄!’   혀를 차시던 노기 띤 백부의 실망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실은, 양반 집안에서 ‘입신양명’만이 삶의 목표임을 서너살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 왔기에 나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처음부터 법대 지망 ‘인문계’ 반에서 공부했다. 더욱이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의 재당질로, 그분이 낳고 자란 바로 그 집에서 나도 낳고 자랐기에 법조인이 되고 싶은 꿈이 어렸을 적부터 남다르게 컸다.   공부를 잘했던 탓에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나는 광주일고 전교 문예반장에 천거됐다. 당시 고3은 대학입시 준비로 2학년이 대신 맡았었다. 당시 내 전임 문예반장은 후에 서울대 독문학과에 들어가 정식으로 문학을 공부하여 문학의 길을 걸었던 이청준 작가였다.   덕분에,  나는 고2 일 년 간을 방학 동안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학교 공부 대신 수백권의 문학 서적을 읽느라고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를 만큼 정신없이 책에 빠져 버렸다. 그리고 그 가운데 읽었던 책 한권이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그 책이 바로 춘원 이광수가 쓴 ‘사랑’이다. 그 책에 나온 주인공 의사 안빈 박사의 숭고한 삶이 너무 좋아 나도 의사가 되고 싶어 고3에 올라가면서 갑자기 법대 지망 인문계 반에서   의대 지망 이공계로 인생 항로를 바꾸었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은, 소설 속 주인공인 안빈 박사의 실제 모델이 평양의대와 서울의대 교수를 역임한 장기려 박사라는 것이었다. 장 박사는 6·25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오갈 데 없는 수많은 환자에게 인술을 펼친 분이었다. 너무나 너무나 감회가 깊었다. 자기가 수술해 살려낸 가난한 환자가 며칠 후, 이제는 퇴원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기쁨보다는 내야 할 치료비 때문에 더욱 고뇌하는 모습을 본 의사는 “내가 오늘 밤 병원 창문 한 곳을 열어 놓을 것이니 아무 생각 말고 조용히 빠져나가 집에 가세요”라고 말했다.     한 사람의 숭고한 삶은 춘원 이광수를 감동하게 해 ‘사랑’이라는 문학 작품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 소설은 또 수많은 독자를 감동케 했고 그중 하나인  나의 인생 항로도 바꾸어 놓았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힘이고, 문학이 지닌 ‘힘’이다.     한데, 이제 ‘별난’ 세상이 돼 버렸다. 그토록 천시받던 의사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생 가운데 성적 1등에서 3000등까지 모두 의대로 몰리고, 혹시 자녀가 의대에 합격이라도 하면 가문을 빛낼 과거급제인양 떠벌리는 묘한 세상이 돼 버렸다. 그뿐인가! 집안 망신이라고 쉬쉬하던 가수나 배우 등 소위 딴따라가 집안의 자랑거리로 대접받는 세상이니, 이건 분명 도깨비 요술방망이 장난 같은 별난 세상이다.     천시받던 의술이 존경을 받고, 딴따라가 예술인으로 인정받는 별난 세상이 되어 기쁜 마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도 왜 그런지 마음 한구석이 싸늘한 느낌이다.  혹시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 진료거부를 내세워 정부와 대립하는 듯 보이는 의료인들에게서 장기려 박사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우리들의 짝사랑 때문일까? 김재동 / 의사·수필가문예마당 수필 주인공 의사 서울대 독문학과 고등학교 2학년

2024-12-05

윤 대통령 탄핵 찬성 73.6%…여론조사 TK서도 66.2% 찬성

국민 10명 중 7명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3.6%로 나타났다.   반대는 24.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이 79.3%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77.3%, 대전·충청·세종 74.0%, 부산·울산·경남 72.9%였다. 서울은 68.9%,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도 탄핵 찬성은 66.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86.8%)와 40대(85.3%)에서 탄핵 찬성 비율이 높았고, 50대 76.4%, 30대 72.3%, 60대 62.1%, 70세 이상 56.8% 순이었다.   이념 성향에서는 정치적 이념을 진보로 밝힌 응답자 안에서는 94.6%가 탄핵에 찬성했고, 중도층은 71.8%, 보수층은 50.4%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야권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조사에 응한 국민 중 69.5%는 이번 사태가 내란죄에 성립한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9%였다.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78.2%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73.5%, 대구·경북 70.5%, 대전·세종·충청 64.4%, 부산·울산·경남 64.3%, 서울 62.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와 40대(각 85.1%)에서 내란죄 성립 의견이 높았고, 50대 73.2%, 30대 64.7%, 60대 56.9%, 70세 이상 48.8% 등이었다.   이념 성향에서는 진보층은 93.5%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봤고, 중도층에서는 65.4%가 내란죄라고 봤다. 보수층에서는 내란죄라는 응답(45.2%)과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49.9%)이 팽팽히 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8%다.여론조사 찬성 탄핵 찬성 대통령 탄핵 찬성 의사

2024-12-04

“온라인 약국서 판매”…CDC·FDA 가짜약 경보

연방 규제 당국이 가짜 약을 판매하는 불법 온라인 약국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일 약품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허가 받지 않은 온라인 약국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 인터넷 기반 가짜 약국들은 처방전 없이 저렴한 가격에 약을 판매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애더럴(Adderall) 대체재와 인기 있는 체중 감량 약을 등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는 허가되지 않은 가짜 약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가짜 처방 약들이 안전성과 효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마약 등 중독성이 있는 약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엘리먼츠 파머시의 CEO 셰리 셔먼 박사는 “이 약들은 펜타닐로 오염된 경우가 많다”며 “약을 제조하는 시설이 펜타닐 및 기타 불법 약물을 제조하는 시설과 같은 장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수만 명은 약물 수량 부족이나 높은 자기 부담 비용 때문에 이러한 불법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약국이사회협회(NABP)에 따르면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웹사이트 중 약 95%가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불법 온라인 약국 또는 제품들을 구별하는 방법은 ▶의사 처방전이 필요 없다거나 ▶과도하게 저렴한 가격 ▶손상된 제품 ▶외국어로 된 포장 ▶유통기한 미표시 등이 있다.   또한 온라인 약국이 허가를 받았는지 FDA의 ‘Be Safe Rx’ 등 각 주의 정부 인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만약 가짜 약을 구매했다고 의심된다면 절대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안전하게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온라인 처방전 온라인 약국 불법 온라인 의사 처방전

2024-10-06

“SMG는 사랑, 마음, 가족”…서울메디칼그룹 킥오프 만찬

서울메디칼그룹(SMG·회장 리처드 박)이 15일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가입·갱신 기간인 AEP를 앞두고 ‘연례 AEP 킥오프 만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SMG는 이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처럼 당신을 먼저 생각합니다’라는 새 모토를 선보이며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3일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만찬회에는 전문의, 보험사 관계자, 보험 에이전트 등 360여명이 참석했다. SMG 측에 따르면 이날 보험 에이전트가 22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보험사 관계자 80여명, 의사 6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날 블루쉴드, 센트럴헬스플랜, 휴매나(Humana) 등 10개 보험사가 행사장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시니어 보험 정보를 제공했다. 각 부스에는 새로운 보험 정보를 얻기 위해 보험 에이전트들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리처드 박 SMG 회장은 이날 ‘책임’과 ‘동행’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인 시니어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와 동행하며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며 “부모님 세대가 고군분투하며 초석을 만들어주신 만큼 보답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인 시니어들에 대한 공경심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캘빈 황 SM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SMG의 새로운 모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처럼 당신을 먼저 생각합니다’를 소개했다.     그는 회사의 알파벳 이니셜 S(사랑), M(마음), G(가족)를 따서 모토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리처드 박 회장의 비전에 들어맞는 모토”라며 “모토에 맞게 행동하고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MG의 성장을 위해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젊은 참석자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는 세리토스에 위치한 은혜병원 주치의이자 SMG 소속 의사인 존 음(John Ehum)씨도 있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6년째 SMG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음씨는 “SMG 소속 의사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SMG도 빠르게 변모해가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젊은 차세대 의사들을 계속해서 충원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경준 기자킥오프 성황리 킥오프 행사 보험사 관계자 의사 보험사

2024-10-04

[열린 광장] 안중근 의사의 만장

더 시간이 가기 전에 어릴적 들었던 안중근 의사의 만장(輓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아야겠다. ‘효갈모생무적거(曉蝎謀生無跡去), 석문영사유성래(夕蚊寧死有聲來) - 새벽 빈대는 살기 위하여 자취를 감추지만, 저녁 모기는 죽을지언정 소리를 내며 날아온다.’  어릴 적 할아버지가 안중근 의사의 만장이라며 알려주신 내용이다. 만장이란 고인의 업적과 공덕을 치하하고 슬퍼하는 짧은 글을 비단이나 종이 쓴 깃발을 말한다.     나는 열 살 때부터 열흘에 한 번 정도 할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유교적인 가정교육을 받았다. 사실은 일방적인 훈시였다. 할아버지는 늘 “안중근 의사처럼 불굴의 의지를 갖고 목표를 달성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만장을 시조처럼 목청 높여 읊고 훈시를 끝냈다. 그의 왕방울 같은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좀처럼 눈물을 보이는 분이 아니었다. 그런 분이 눈물을 흘리니 나도 눈시울이 뜨거워져 같이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와 안중근 의사는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황해도 해주시 광석동(廣石洞), 일명 ‘광석 개’다. 할아버지보다 두 살이 많은 안중근 의사는 일곱 살 때 황해도 신천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했다.     이 칠언시 만장은 많은 의문점을 갖게 한다.  만장을 만들었다면 안중근 의사가 일제에 사형을 당한 후 시신이 없는 장례식, 혹은 추도식이라도 치렀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주최자는 누구였을까? 장소는, 해주, 신천, 연해주, 또는 상하이, 어디에서 열렸을까? 누가 빈 상여를 메고 가두 행렬을 했을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 하지만 인터넷 백과사전을 찾아봐도 안중근 의사의 장례식이나 만장에 대한 언급은 없다.   각설하고 나는 지난해 안중근 기념사업회에 만장의 칠언시를 유물 전시관에 전시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서 들은 구전(口傳)의 글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기발한 회답이 왔다. 그 때 사용했던 만장, 그 유물(遺物)을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래서 올해 다시 용산 대통령 민원실에 이 만장의 칠언시를 안중근 기념관에 무형유산으로 전시해달라고 민원을 제출했다. 역시 비슷한 내용의 다음과 같은 회답을  받았다. ‘귀하께서 언급하신 만장 및 칠언시는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의미 있는 기억의 일부분으로 볼 수 있으나 무형유산의 범주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올해 구순이다. 총성과 함께 ‘꼬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라는 메아리가 울리는 듯한 이 만장은 돌이 물속으로 가라앉듯 나와 함께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독자 여러분과 특히 미주 안중근 의사 숭모회 회원들은 이 칠언시를 메모하여 보존하기를 바란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 광장 안중근 의사 안중근 의사 안중근 기념관 미주 안중근

2024-10-02

한인타운내 '사무장 병원' 단속 강화…의사 명의만 빌려 피부과 운영

캘리포니아 의사면허위원회(MBC) 등이 한인타운내 일명 ‘사무장 병원’ 단속에 한창이다. 사무장 병원이란 의사 명의만 빌려 사무장이 운영하는 병원을 뜻한다.   한인 의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MBC는 식품의약청(FDA), 법집행기관과 공조해 한인사회 피부 클리닉(Clinic) 등을 상대로 무면허 시술 행위 및 미승인 제품 사용 단속을 벌이고 있다.   실제 2주 전 LA한인타운내 한 ‘O피부미용 클리닉’에는 법집행기관 요원들이 들이닥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같은 상가에 자리한 한 스킨케어 업주는 “경찰로 보이는 사람들 여럿이 상가 주차장에 나타났고, 오랜 시간 ‘메디 스파’를 하는 클리닉을 오갔다. 다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단속 요원들은 해당 클리닉 관리자와 직원들을 격리한 채 여러 질문을 했다고 한다. 단속반은 의사면허 등록 여부, 무면허자 시술 여부, 미승인 피부미용 제품 사용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클리닉 관계자는 “가주의사면허위원회(MBC) 의뢰를 받은 단속팀이 조사를 나온 것은 맞다”면서 “무면허자가 시술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한국에서 승인이 났지만, 미국에서는 승인이 나지 않은 보톡스 사용 등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의료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의사면허위원회(MBC)와 공공보건국(CDPH) 등은 최근 한인 피부미용 클리닉 약 5곳을 조사했다고 한다.   한 메디컬그룹 관계자는 “클리닉에는 의사(MD)나 전문간호사(NP) 등 의료인이 상주해야 하지만, 일부 사무장 병원은 간호사가 (의료인이 아닌) 사무장이나 실장의 지시를 받아 보톡스나 필러 등 미용 시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MBC에 따르면 클리닉 등에 의사가 상주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간호사(RN)나 전문간호사(NP)는 의사의 지시 아래 의료 규정을 지키면서 환자를 다뤄야 한다.   특히 보톡스나 필러 등 시술은 반드시 의료인(RN, NP, PA, MD)만 해야 한다. MBC는 간호사가 보톡스나 필러를 시술할 때도 의료 표준절차(standardized procedures)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면허 시술에 대한 본지 물음에 MBC 애런 본 대변인은 “환자는 치료를 받기 전 클리닉 등록 및 의료인 자격 여부를 온라인 등(search.dca.ca.gov)으로 확인해야 한다”면서 “의사의 진료 실수, 무면허자 시술 등 신고를 접수하면 자체 수사관이 대면 방문 등을 통해 진상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인의사협회 남가주 지부 폴 장 회장은 “클리닉마다 의사의 면허증, 졸업 및 이력 등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게 돼 있다”면서 “무면허 시술이나 미승인 보톡스와 필러 사용을 확인하는 일이 어려운 만큼 환자가 미리 방문하는 곳의 정보를 잘 알아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MBC 측은 클리닉 등이 미승인 의료 제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을 목격할 경우 가주 소비자보호국(www.dca.ca.gov)에 신고하라고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사무장 피부과 사무장 병원 캘리포니아 의사면허위원회 의사 명의

2024-10-01

신체와 정신 함께 돌보는 무료 건강 박람회

연세대학교 남가주동문회(이하 동문회, 회장 김영숙)가 내달 12일(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에서 무료 ‘연세건강박람회(헬스 엑스포)’를 개최한다.   동문회에 따르면 건강박람회는 동문회 주관, SMG 서울메디컬그룹, SCAN보험 주최, LA총영사관, OC한인회, OC기독교교회협의회, OC목사회,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등의 후원으로 열린다.   김영숙(영어명 수잔 정) 동문회장과 권기숙 행사위원장, 서문준 행사준비위원장 등은 17일 은혜한인교회(150 S. Brookhurst Rd) 본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사 개최 배경과 개요 등을 설명했다.   정신과 의사인 김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이가 늘었다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건강박람회를 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체적인 면에선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지만 아직 많은 한인이 정신적 문제를 드러내는 걸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 이번 행사에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돌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건강박람회에선 한인가정상담소의 도움으로 별도 공간에서 정신과 상담 및 우울증과 불안증 진단이 제공된다.   권 행사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3월부터 동문 10여 명이 준비하고 있다. 독감 예방주사도 350명분을 마련하니 오렌지카운티와 LA의 많은 한인이 참가해 이 자리를 가득 채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문준 행사준비위원장은 “동문회가 오렌지카운티에서 건강박람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내과, 외과, 정형외과, 척추신경과, 정신과 의사와 한의사를 비롯한 전문가가 검진 외에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의사와 간호사 30여 명이 참여하는 박람회에선 혈당과 혈압, 체지방, 경동맥 초음파, 유방암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장과 간 기능, 콜레스테롤, 당뇨 검사를 위한 유료 혈액 검사와 B형 간염 검사는 각 20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치매 예방,사회복지, 건강보험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와 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전화(818-497-6100, 714-501-0777)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정신과 박람회 무료 연세건강박람회 정신과 의사 정신과 상담

2024-09-17

"한국 전공의 사직 1만 명", 미국 몰려올까?

      의대정원 2천명 확대를 놓고 한국정부와의 갈등 끝에 병원을 사직한 레지던트 전공의 1만 명 중 상당수가 미국으로 올 것이라는 희망과 우려가 교차히고 있다.     이들은 의대 정원의 2/3가 갑자기 늘어나는 상황에서 힘들게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해봤자 의사 공급이 급증하면서 급여 등의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일반의로 취업하거나 개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반의는 전문의 자격증 없이 개업하거나 봉직의 등으로 취업할 수 있으나, 이들이 한꺼번에 시장으로 몰리면서 임금 수준이 절반 이하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현재 붕괴수준으로 악화돼 의사들 요구대로 의대정원 증원 조치가 철회되더라도 의사들이 그동안 지녔던 기득권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해외 진출을 노리는 전공의들이 많다.이런 가운데 의사 해외 취업 설명회 자리마다 수 천 여명의 전공의들이 몰리고 있다.     한인사회 입장에서 의사와 같은 전문직 이민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현재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한인 의사 대부분이 미국 태생 한인이 아니라 한국 태생 한인이다.     미국 의대를 졸업한 한인 1.5세와 한국 의대를 졸업한 한인 1세 의사들이 균형을 맞춰왔으나 한국어에 익숙한 1.5세 의사와 미국에 이민 오는 한국 의사 인구가 줄어들면서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하는 의사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한국 전공의 중 상당수가 미국행을 택한다면 고령화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가 매우 큰 실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한국 의대를 나온 전공의가 미국에서 의사로 살아남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은 한국 의대의 졸업학력을 그대로 인정하지만, 의사 면허는 별도의 시험절차와 수련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인 L씨는 지방 의대(89학번)를 졸업하고 내과 레지던트와 군의관, 심장내과 펠로우를 거쳐 심장내과 전문의로 3년간 일하다가 35세의 나이에 미국에서 레지던트와 펠로우 과정을 다시 밟아야 했다. 한국 의사 면허는 미국에서 인정 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일반의(GP)의 제도가 없어 반드시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한국에서의 경력과 상관없이 미국에서 3년 이상의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 해야 미국에서 완전한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과거에는 무의촌 등 의료사각지대에서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레지던트 과정 없이 혹은 단축된 수련 과정만으로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지만, 현재는 이 제도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     미국 병원에 레지던트로 들어 가기 위한 관문이 또한 만만찮다. 외국 의대 졸업생인 경우 미국외국의대졸업생위원회(ECFMG)에 등록을 하고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 1,2 단계를 합격한 후 ECFMG 수료증(Certificate)를 받아야 한다. 이 수료증으로 미국 병원에 인턴으로 응시해 합격하면 그 병원에서만 일하는 조건으로 제한된 의사 면허증을 발부해 준다.     이 과정을 시작으로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며 USMLE 3단계를 합격하고 레지던트 과정을 모두 거치면 완전한 의사 면허증을 받게 된다.   레지던트가 끝난 후 미국 의사협회(AMA)의 각 과별 전문의 시험을 합격하면 전문의가 되며 펠로우 과정을 거치면 각 분야 세부 전문의 시험을 거쳐  세부 전문의가 된다.    USMLE 3단계는 레지던트 과정 이수 전에만 통과하면 되지만 한국 의대 졸업생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한국인이 레지던트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귀국조항이 없는 취업비자가 필요한데, 이 취업비자를 얻기 위해서는3단계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한국 의대 졸업생들이 미국 의사로 살아남기 위한 과정 중 가장 힘든 것이 레지던트매칭프로그램(NRMP)이다. 각 전공별로 레지던트 잡 오퍼를 낸 병원과 의대 졸업생들이 집단 미팅 짝짓기를 하듯지 선호 투표로 매칭을 하는 절차를 말한다.  1순위부터 차례로 매칭이 될때까지 이어가게 되는데, 2023년 레지던트 정원은 3만1천명이었으나 3만9343명이 지원해 80% 정도가 매칭됐다.  그런데 미국 의대 졸업자의 매칭비율은 95%, 외국 의대 졸업자는 50% 로 큰 차이를 보인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상당수는 카리브해나 중남미 지역 의대를 졸업한 미국인이다. 매칭 과정에서 인터뷰를 보게 되는데 영어에 미국한 한국의대 졸업자가 매칭에 성공하는 비율은 50%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병원은 아직 의료기술이 완벽하지 않은 신출내기 의사들에게 자신들의 비용을 지출해가며 도제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이 비용 중 상당부분을 연방정부가 지원해줘야 레지던트 제도가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레지던트 인원을 크게 늘릴 수도 없다.   레지던트 매칭에 성공하더라도 어려움은 계속된다. 레지던트 연봉이 6-7만달러 정도 수준으로, 가족이 대도시권에 거주한다면 지원을 받거나 다른 경제적 원천이 있어야 한다.   워싱턴 지역 병원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마쳤던 한인 외과의사 K씨는 “모든 이민자가 그렇듯이 영어와 인종차별 등의 문제를 겪게 된다”면서 “항상 1등만 하고 대접받아왔던 이들이기 때문에 내성이 많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례도 심심찮게 봤다”고 밝혔다.   K씨는 “미국에서 의사생활 15년째인데, 승진이나 연구비 등에서 불이익과 차별을 받은 적이 꽤 있었다”면서 “기본적으로 남들보다 훨씬 뛰어나고 두각을 나타내야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개원한 한인 내과의사 Y씨는 “레지던트를 마치고 미국 종합병원에서 5년동안 호스피탈리스트(Hospitalist, 입원전담전문의)로 일한 적 이 있는데, 내 인종을 문제삼으며 노골적으로 진료를 거부하는 백인들도 있었다”면서 “한국같으면 절대 겪지 않을 일들을 수시로 당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국 레지던트 과정 한국 의사 레지던트 전공

2024-09-04

덴버 중소기업 54% “현재 경제 우수 또는 양호”

 덴버 지역 중소기업(small and midsize companies)들의 상당수가 오늘날의 경제에 대해 긍정적이며 계속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비즈니스 저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엄콰 은행(Umpqua Bank)에서 중소기업의 의사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전국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덴버 기업에서 낙관적 분위기가 커지고 있으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의사결정권자가 성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임과 아울러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덴버 기업의 절반 이상(54%)이 오늘날의 경제를 우수 또는 양호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1년 전의 42%보다 현저히 증가한 수치다.또한 대다수가 매출(80%), 제품 수요(67%), 직원수(63%), 수익성(60%) 등 여러 핵심 분야에서 성장을 예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도시 지역에서 보고된 최근 추세와 일관되게 지역 기업의 37%가 부동산 사업 확장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적으로 이러한 수치는 2023년 대비 전반적으로 15%나 증가했다. 이 수치는 6년만의 최고치로 미국내 중소기업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반면, 비교적 강한 낙관주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대부분 기업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이다. 고객에게 전가하거나 이익 마진을 줄이지 않고 증가된 비용을 관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가능성과 강력한 제품 수요 유지도 우려 사항의 하나로 꼽혔다.중소기업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이같은 잠재적인 과제를 상쇄하기 위해 명확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위험 관리 이니셔티브는 향후 12개월 동안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로 꼽힌다.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영역 디지털화(90%),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60%), 유연하고 회복성 있는 공급망 보장(38%)도 중점사항이다.     올해 조사에서는 기업의 생성적 AI 구현 및 사용에 대해 더 자세히 조사했는데, 덴버 중소기업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대부분 이 기술과 그 잠재력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2개월 동안 의사 결정권자들의 82%가 내부 AI 전문 지식을 위해 직원을 고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60% 이상은 생성적 AI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AI 도입이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 우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사 결정권자들도 전체의 70%에 달했다.이밖에 덴버 중소기업 의사 결정권자들의 46%가 지난해 사이버 관련 공격의 표적이 됐거나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중 60%는 위협에 맞서기 위해 향후 12개월 동안 사이버 보안 역량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AI에 대한 투자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82%는 사기로부터 지불 시스템을 보호하는 도구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또 다른 77%는 긍정적 지불, 생체 인증 및 계좌 접근 제어와 같은 보호 장치를 구현하기 위해 은행과 협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은혜 기자중소기업 덴버 덴버 지역 덴버 비즈니스 의사 결정권자들

2024-08-28

“주 검찰, 빅토리아 이씨 보디캠 제공 의사”

지난달 28일 뉴저지주 포트리 피나클 아파트서 발생한 정신질환 한인 피격 현장을 담은 보디캠이 공개될 청신호가 켜졌다.   피해자 빅토리아 이(25)씨 유족 측 변호를 맡고 있는 조석진 변호사는 13일 뉴저지주 외신기자 대상 사건 설명회를 마친 후 주 검찰로부터 보디캠을 공개하겠다는 유족 측 전언을 받았다고 본지에 밝혔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주 검찰은 이날 오후 유족에 보디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족 중 현재 미국에 없는 일원이 있어 오는 20일 오전 보디캠을 확인하기로 했다.   절차에 따라 유족이 먼저 보디캠을 확인한 후 대중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조 변호사는 “우리가 직접 검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족이 먼저 보디캠을 보고 허락하면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주 검찰이 밝혔다”며 “유족이 먼저 와서 보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유족이 동의해 공개한다면 주 검찰 측에서 블러 처리를 입히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언론에 우리가 본 내용을 기반으로 공표할 것이다. 그쪽은 그쪽 나름대로 공개할 텐데, 주 검찰이 이미 지난주 보디캠 공개 의사를 전했다는 점에서 이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을 거다. 20일 이후엔 확실하게 우리 논리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따라 보디캠 공개를 요구하며 15일 포트리 커뮤니티 센터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랠리 주제는 유족 측의 사건 설명 시퀀스를 들어달라는 요구로 변경된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빅토리아 검찰 검찰 빅토리아 피해자 빅토리아 공개 의사

2024-08-14

[건강 칼럼] 줌 인, 줌 아웃

정신과 의사의 진료 활동을 두 가지로 나누면 ‘줌 인(zoom in), 줌 아웃(zoom out)’으로 요약하겠다.   우선 줌 인의 경우, '명료화'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겠다. 먼저 환자가 겪는 증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증상은 어느 정도인지, 증상의 배경이 되는 삶의 상황, 받는 정신적 갈등의 상황이 어떤지 등 파악한다.   또한 처방하는 약을 결정하는 과정, 효과와 가능한 부작용 등을 고려해 어떻게 적절히 처방할지 등등 결정하는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줌 인은 낱낱이 뜯어보고 세밀히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카메라가 화소의 수가 많을수록 좋은 화질을 가질 수 있듯이, 이 과정은 긴 수련과 또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이다. 가능한 나무의 세세한 부분까지 들여다보고 명료화하는 작업이다. 주로 전통적 의학적인 접근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또는 오히려 더 중요한 작업이 있다면 줌 아웃 과정이다. 나무 하나하나가 아니라 숲 전체를 보는, 또는 그림의 밑바탕 색깔, 전체적인 정신적 역동, 그 개인을 움직이는 힘을 들여다보는 작업, 내담자의 가치관, 삶의 지향성 등에 대한 파악이다.     여기에 물론 정신과 의사의 능력이 관여된다. 역동적 정신의학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좋은 치료적 접근에는 줌 인, 줌 아웃 두 부분 모두 당연히 필요하다.     내담자 자신도 자신을 들여다보는 줌 인, 줌 아웃 능력에 차이가 있음은 물론이다. 어떤 사람은 아주 구체적인, 종종 지엽적인 일들에 매달려 전체적인 것을 추상하는 능력이 아주 제한된 것을 보여준다.     이런 분들은 면담 도중, 사고의 흐름을 바로잡기 위해 "그래서요?", "그래서 무슨 뜻이죠?"에 해당하는 코멘트로 개입하게 된다. 너무 지엽적인데 현혹되어 전체 숲을 못 보는 상태, 이런 때에 누군가 전체적인 모습을 지적해 주고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일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의 발달은 사고의 발달과 연관이 있다고 보인다. 피아제의 설명에 따르면 구체적 사고 단계에서 추상적 사고 능력이 생기는 단계가 청소년기 무렵 이후에나 가능해진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발달단계가 멈추는 경우이겠다. 어떤 경우는 자기가 파악하는 이론에 너무 메여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경우도 있다. 사고의 유연성을 잃고 경직된 사고를 하는 경우이다.     또는 인지적 지능보다 감정 지능의 차이로 볼 수도 있겠다. 특히 부부 문제에 지엽적인 부분은 누가 옳더라도 전체적인 감정적 관계, 맥락을 놓치면 그 배우자는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두 다른 종류의 지능 모두 관여한다.   이런 능력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달라지지 않음은 분명하다. 더 중요한 질문은 개인이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이다.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 발달,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관건이다. 꾸준한 독서나 일기 쓰기, 명상수련 등등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또한 좋은 친구나, 상담치료사, 혹은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중·장기간도움을 받는 길이 있다. 개인적 종교적인 삶, 경험을 통해 성숙하는 좋은 쪽으로 갈 수 있지만, 어떤 경우는 망상 수준의 경직된 믿음으로 사고의 유연성을 잃게 되기도 한다. 헤매는 양에게 목동이 필요한 이유이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전문의건강 칼럼 아웃 아웃 능력 정신과 의사 역동적 정신의학

2024-08-06

[잠망경] 지구 들어 올리기

“내가 설 수 있는 단단한 자리와 지렛대를 주면 나는 지구를 움직일 수 있다, Give me a firm place to stand and a lever and I can move the Earth.”라고 말한 아르키메데스를 생각한다.   ‘내게 조용한 장소와 시간을 주면 나는 성격장애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병동직원에게 나는 속삭인다. 건방지거나 건성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단, 아르키메데스의 지렛대와 나의 시간은 둘 다 충분히 길어야 한다는 점이 이슈다.   부모님 삼년상이 우리의 오랜 유교식 전통이지만 현대에는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일정 기간을 약정해 놓은 사회적 통념에는 정신과적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식이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의 심리적 아픔이 어느 정도 사라지는데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아동심리 발육의 타임라인은 많이다르지만 어른들이 어떤 큰 트라우마에서 회복하는 기간이 평균 3년 정도라는 통설이다. 시집살이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하는 속언도 있지 않은가.   3년이라는 모범답안이 정신치료에도 적용된다. 정신과 의사 또한 3년 동안 벙어리, 귀머거리가 되는 수가 많다. 한 사람의 손상과 결핍을 파악하는 충분한 이해력이 생기는 기간도, 환자가 완전 타인인 상담자에게 익숙해지는 시기도 그 정도 걸린다는 사연이다. 통계에 의하면 20세기 초반 프로이트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보람찬 정신분석을 받는 기간도 평균 3년 내지 5년이다.   정신분석의 목표는 우울증, 성격장애 같은 고통과 갈등의 완화, 자기 성찰, 대인관계의 개선, 어렵거나 힘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신적 자세 등등을 손꼽는다. 정신분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겸손하고 세속적인 소망을 추구하고 있다. 그들은 현실을 바꾸기 위하여 우선 자신을 바꿔야 한다는 각성과 지혜가 있는 사람들이다.   지구라도 움직일 수 있는 막강한 물리적 힘이 지렛대와 버팀목을 필요로 한다면, 한 사람의 됨됨이를 변화시키는 기본설정은 충분한 시간과 조용한 환경이다. 조용한 환경은 비교적 평온한 심리상태를 동반한다. 차분한 마음을 독려해주는 기법을 터득한 슬기로운 정신상담사를 만난 사람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병동환자들에게 정신분석을 시술하지 못하는 여건이라는 말이 백번 맞는 말이다. 그들은 대부분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옛날에 동료 수련의가 함부로 정신분석학적 발언을 남발했다가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를 몇 번 보았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 듯싶지.   환자가 뇌까린다. “I’m doing my time here. - 나는 여기서 형(刑)을 살고 있습니다.” 그에게 부드러운 언성으로 응수한다. “여기서 더 좋은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래서 사람이 약간 달라져서 퇴원하는 겁니다.”   나는 연이어 말한다. “좋은 기타 연주자가 되고 싶다 했잖아요. 자주자주(time after time) 악기를 연습해야 하듯 마음 씀씀이를 연거푸 연습해야 좋은 사람이 됩니다. 거듭거듭 해서요. (Time and time again). 이 의미심장한 대화에 시간(time)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들어간다.   속이 더부룩할 때 활명수 한 병으로 뱃속이 금세 개운해진다. 육체적 증상은 앉은 자리에서 눈 녹듯 사라지기도 하지만, 사람 성격의 성장 과정은 단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그릇일수록 더욱더 그렇다.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지구 정신분석학적 발언 정신과 의사 일정 기간

2024-07-09

"진짜 닥터 맞나요?" 의료인이 '닥터'라고 소개하면 안돼

조지아서 의료인 투명성에 관한법 시행 1년 지나   전문 간호사 등 의사가 아닌 의료 종사자가 자신을 ‘닥터’라고 소개하면 조지아주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의료종사자 진실과 투명성에 관한 법'(Health Care Practitioners Truth and Transparency Act)이 제정된지 1년이 지났다. 24일 애틀랜타 저널(AJC)은 “환자들에게 투명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인지만, 아직 모르는 관계자들도 있다”면서도 “대다수가 이미 법률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법이 필요치 않다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이 법은 전통적인 의사(MD) 또는 정골의학 의사(DO)가 아닌 의료인(clinician)이 자신의 전문성을 내세워 허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를 하는 것을 금지한다. 예를 들어 박사학위가 있는 전문간호사가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하면 안 된다. 이같은 조항은 일반적으로 의사로 구분되는 치과의사, 카이로프랙터, 검안의, 발병전문의, 약사, 치료사 등에도 적용된다.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훈련받은 의사와, 의사가 아닌 ‘비의사’를 환자가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 법을 지지한다.   이에 대해 지난해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한 비영리단체의 회장이자 샌디스프링스에서 성형전문의로 일하는 카르멘 카발리는 "치과의사 또는 카이로프랙터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닥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만약 전문 분야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면 환자에게 자신의 면허를 명확히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저는 스미스 박사라고 합니다. 간호학 박사(DNP)이고 의사는 아닙니다’라고 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피부과 등의 레지던트 교육을 받은 의사가 아닌 의료인이 자신을 피부과 전문의, 스페셜리스트, 피부 전문가 등으로 불러서는 안된다고 카발리 회장은 덧붙였다.   조지아에는 의사 외에 1만2000여명의 전문간호사(NP), 4700여명의 진료 보조(PA) 등이 있는데, 이들 고급 의료인(APP)이 할 수 있는 진료는 제한된다. 즉, PA와 NP가 의사의 감독 없이 약을 처방하거나 독립적으로 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조지아의 전문간호사와 진료 보조 의료인들은 "이런 법이 왜 필요하냐"라는 입장이다. 박사학위를 가진 NP인 미쉘 넬슨은 "닥터라고 했다가 오히려 APP들이 면허를 박탈당하는 등의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 왜 닥터라고 부르겠느냐”고 반문했다.   케네소 웰스타 소아과에서 일하는 PA 에이미 리브스 씨도 “환자를 치료할 때 우리는 스스로를 MD 또는 DO라고 잘못 표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를 PA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조지아뿐 아니라 인디애나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도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사라는 직함을 쓰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DNP가 소셜미디어와 환자들에게 자신을 ‘닥터’라고 소개했다가 2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간호사 단체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의사 의사 투명성 의사 직함 의사 보조

2024-06-25

이번 대선 투표 의사, 유권자중 한인이 최저

한인들의 오는 대선 투표 참여 의지가 주요 아태계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최근 가주 유권자 50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한인의 49%만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할 수도 있지만 덜확실하다’고 답한 비율은 36%, ‘안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은 11%였다.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는 한인 154명이 응했으며 한국어 설문도 포함돼 1세들의 의견도 대거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응답자 중 ‘적극 투표’라는 대답은 78%에 달했으며, 20대가 60%, 65세 이상이 89%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투표 의지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인종적 차이도 뚜렷했는데 적극 참여 응답은 백인(90%), 라틴계(70%), 흑인계(66%), 아태계(62%) 순으로 나타났다. 아태계에서는 베트남계가 65%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계(54%), 한인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미국 태생의 82%가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귀화 시민 중에서는 67%가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투표 기피 또는 포기 가능성이 높은 한인들(한국어 사용)에게 그 이유(복수 선택)를 물었더니 ‘두 대선 후보를 싫어한다’가 44%로 가장 많았고 ‘선거 결과가 조작될 수 있고 항상 신뢰할 수 없다’(34%), ‘후보들과 선거 이슈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23%)가 뒤따랐다. 응답자 전체 중 ‘선거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든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아태계에서는 중국계(중국어 사용) 26%, 베트남계(베트남어 사용) 34%로 선거 결과에 대한 높은 불신을 반영했다.   투표지 기표 건수가 많은 경우 몇 개에 기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한인들은 37%만이 ‘모두에 기표한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55%), 중국계(43%)에 비해 낮았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유권자 대선 대선 투표 투표 의사 투표지 기표

2024-06-16

한인 의사, 밤이면 셰프로 변신…가정의학전문의 성윤규씨 화제

한인 의사가 저녁에는 레스토랑 셰프로 변신한다. 어둑해질수록 빨간 조명이 분위기 있게 도드라지는 LA한인타운내 ‘레드룸(Red Room)’의 이야기다.   LA타임스는 27일 팝업 레스토랑 레드룸의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셰프 성윤규씨의 삶을 보도했다. 성씨는 가정의학 전문의로 LA지역 어전트케어에서 일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의사인 성씨는 목요일부터 주말까지는 레드룸에서 일한다”며 “현재 ‘치믈리에(Chimmelier)’와 ‘한식(Hanchic)’ 식당에서 셰프로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레드룸(www.redroom.la)은 현재 한인타운 내 커피 ‘엠코(MCO)’에서 팝업 형태로 문을 열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오후 6시30분~자정)까지 운영 중이다.   이 매체는 “성씨는 스탠퍼드대학 레지던트 시절 스스로 레시피를 개발했고 퇴근 후 계속 주방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레드룸의 감자전은 그가 서울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메뉴”라고 전했다.   레드룸에서는 각종 와인을 비롯한 수제 맥주와 성 셰프가 만드는 한식 종류의 요리가 제공되고 있다.   성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식 바비큐를 어떻게 하면 와인바에 더 친숙하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특히 불고기 버거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엄마가 사주던 패스트푸드점 버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윤규 셰프는 현재 인스타그램(cookingwithyoon)을 통해 의사와 셰프로서의 삶을 공개하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가정의학전문 성윤구 셰프 성윤구씨 성윤구 셰프 한인 의사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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