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박람회 10개 동시다발 열렸다
라스베이거스 최대 규모의 의류박람회 행사가 개막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대규모 의류박람회인 ‘매직쇼, 어패럴쇼, 윈쇼, 오프프라이스쇼’ 등을 포함 1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의류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한인 의류업체 상당수는 매직쇼 등 주요 의류박람회에서 쇼케이스 부스를 차리고 올겨울과 내년 봄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벤더로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는 전국에서 방문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주관사인 ‘인포마마켓 패션에 따르면 매직쇼(magic fashion event)’는 8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주관사 측은 한인업체 등 700개 브랜드가 쇼케이스 부스를 차렸다고 밝혔다. 이번 매직쇼에서는 올겨울과 내년 봄 신상이 바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직쇼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 첫날부터 전국에서 몰려온 바이어들은 한인 쇼케이스 부스에서 드레스, 데님, 재킷 등을 둘러봤다. 매직쇼 주관사는 남성의류, 여성의류, 신발류, 액세서리 등 각종 의류업체는 물론 일부 원단업체 및 유통업체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쇼케이스 부스를 10개 이상 차린 한인 의류업체 페이트(FATE)는 행사 첫날 8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브라함 이 페이트 대표는 “이번 매직쇼는 지난번 때보다 사람도 많고 훨씬 반응이 좋다”며 “오전부터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어제 시작한 어패럴쇼와 맞물려 바이어들이 양쪽을 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직쇼 경쟁 행사로 부상한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쇼는 지난 7일 시작해 10일까지 월드마켓 센터에서 열린다. 어패럴쇼는 매직쇼와 비슷한 방식이지만 부스 판매비용 등을 낮춰 한인 의류업체 유치에 공을 들였다. 행사가 올드다운타운 구역에서 열리지만 한인업체도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성의류 전문 박람회인 윈쇼(wwin show)도 8일부터 11일까지 시저스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여성 신발, 의류, 액세서리까지 최신 유행에 걸맞은 신상품을 소개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의류업계가 불황인 상황에서 라스베이거스에서 크고 작은 의류박람회 10여 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며 “경기가 어렵지만, 박람회를 찾은 바이어는 벤더 측 신상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계약까지 맺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불경기로 힘들 때지만 이럴 때일수록 헤쳐 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야 돌파구를 찾는다. 바이어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박람회 곳곳을 돌아다니는 만큼 업체별로 주력 상품을 잘 소개해 실리를 찾는 기회를 얻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의류박람회 동시다발 의류박람회 행사 주요 의류박람회 매직쇼 어패럴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