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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수돗물도 비상…당국, 피해지역은 병물 권고

LA 지역 대형 산불로 인한 오염 우려로 수돗물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튼 산불이 발생한 알타데나와 인접한 패서디나 수도전력국은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주민에 수돗물의 식수 사용 주의보를 발령했다. 시 측은 현재 식수 사용 가능 여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LA에 따르면 산불로 펌프 1개와 수돗물 저장 탱크 여러 개가 손상된 것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독성 화학물질이 수도관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도전력국은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식수 사용 금지 조치는 지역별로 해제될 수 있다.   산불 등 대형 화재는 수돗물 공급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18년 북가주 뷰트카운티에서 15만 에이커를 태운 ‘캠프 파이어’로 당시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이상 검출됐다. 벤젠은 아이들에게 급성 혈액 장애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패서디나 수도전력국 측은 “화재가 발생하면 재와 그을음, 유독 가스 등이 수도관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물질로 인해 내부 압력이 떨어지면 수돗물 오염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물을 끓이거나 필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만으로는 일부 유독 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면서 공공기관의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공식 발표 전까지는 각별히 주의하고 병물 사용을 권고했다.   한편, 오염된 수도 시스템 복구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캠프 파이어’ 이후 오염된 수도관 교체에 약 10년, 비용은 5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정윤재 기자음용수 화재 음용수 위기 독성 화학물질 음용수 시스템

2025-01-15

EPA 〈연방 환경보호청>, 음용수 영구화학물질 기준 설정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 과불화화합물(PFAS)의 음용수 투입 기준인 'NPDWR(National Primary Drinking Water Regulation)'을 설정한다. 잇달아 제기된 인체 유해성 관련 연구 결과 탓이다.     10일 연방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EPA가 지난 2021년 발표한 '과불화화합물 전략 로드맵(PFAS Strategic Roadmap)'과 지난해 공개한 '과불화화합물 관리 2차 연간 보고서(second annual report on PFAS progress)' 활동에 더해 이날 연방 차원의 공식 제재 기준 마련 발표에 따라 미 전역 6만6000개의 공공 식수대 중 6~10%에 해당하는 곳에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사 및 보고서 작성은 오는 2027년까지 종료되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PFAS 수치를 낮추는 솔루션이 오는 2029년까지 제공된다. 이후에도 지속적 감시가 이뤄진다. 개인 소유 식수대에 대해서도 EPA에 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EPA는 PFAS가 야기하는 대량 오염으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EPA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입했고, 향후 5년간 9억 달러가량의 예산이 배정됐다. 수혜자는 1억명가량이다.   이날 발표된 최종 PFAS 음용수 규제안에는 ▶PFHxS ▶PFNA ▶HFPO-DA(commonly known as GenX Chemicals) 등 각 제한 물질별 기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겼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pa.gov/sdwa/and-polyfluoroalkyl-substances-pfa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영구화학물질 환경보호청 음용수 영구화학물질 음용수 투입 음용수 규제안

2024-04-10

LA 수돗물 수질 놓고 '갑론을박'

남가주 주민이 마시는 수돗물은 안전할까. LA시 수도전력국(DWP) 등은 수돗물이 전국 최고 수준의 수질이라고 자랑하지만 한 비영리단체는 음용수 기준 자체가 너무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abc7뉴스는 환경연구 비영리단체 EWG를 인용해 LA시 수돗물을 장기간 마실 경우 암 유발 위험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WG는 수돗물 속 화학성분을 분석한 결과 체내에 오래 축적될 경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전했다.   EWG는 LA시 수돗물 성분을 분석할 결과 비소는 자체 기준치의 430배, 크롬은 29배, 할로아섹티산은 184배나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소와 크롬은 중금속, 할로아섹티산은 살균 부산물이다.   EWG 측은 자체 기준치는 인체의 건강을 고려한 것으로 연방 정부 음용수 기준치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LA 수돗물 화학성분 검출량은 연방 정부 음용수 기준치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EWG 측은 “연방 음용수 기준치는 기술적으로 정상이라는 의미일 뿐”이라며 “당장 LA시 수돗물을 마신 뒤 아프지는 않겠지만 오랫동안 마실 경우 암 유발 등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EWG 측은 “연방 정부 음용수 기준은 수십 년 전 정한 것으로 시대변화와 새 환경척도에 맞게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A 수도전력국 측은 EWG 측 지적에 반발했다. 수도전력국 측은 “매년 수돗물 샘플 3만5000개 수질을 조사하고 연구소에서 15만 건 이상 샘플을 분석한다”며 “LA시 수돗물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김형재 기자갑론을박 수돗물 음용수 기준치 la시 수돗물 수돗물 샘플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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