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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위해 함께해요”…창립 25주년 맞은 울타리선교회

창립 25주년을 맞은 울타리 선교회(대표 나주옥 목사)가 오는 21일 오후 7시 다운타운 월트디즈니 콘서트홀(111 South Grand Ave.)에서 연례 기금 모금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공연의 주제는 ‘즐거운 만남’. LA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음악 감독 겸 지휘자 김용재)의 연주에 맞춰 미주여성코랄 합창을 비롯해 루이기 보르지오(피아노), 나인희(첼로), 윤여민(알토 색소폰), 알렉산더 밀로바노브(클래식 기타)의 특별 공연이 기대를 모은다.     나주옥 목사는 “노숙자는 우리가 버릴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이웃이다. 이들에게 한 끼라도 제대로 제공해 살아갈 힘을 주자는 것이 울타리선교회의 사명”이라며 “하지만 경제가 어렵고 물가가 오르면서 노숙자 지원도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나 목사는 “지난 25년을 돌아보면 감사한 게 많다. 그중 가장 큰 기쁨은 노숙자 생활을 극복하고 자리를 잡아 살아가는 이들을 보는 것”이라며 “사회가 외면하면 이들은 더 갈 곳이 없다. 부디 한인사회만이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도와주고 앞으로 끌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50여명의 노숙자를 지원하고 있다는 나 목사는 “디즈니콘서트 공연은 좋은 음악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라며 “많은 한인이 찾아와 음악으로 마음을 힐링하고 홈리스와 이웃을 위해 지원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울타리 선교회는 지난 25년간 홈리스 선교, 포스터 홈 패밀리 지원, 러브-인-뮤직 후원 등 남가주 지역에서 나눔과 봉사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트레이더 조 등 주류 사회 기업의 잉여 식품을 받아 매일 홈리스에게 나눠 주고 있다.   나 목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차를 끌고 다니며 기금을 모으고 홈리스를 후원하지만 지치지 않는다”며 “한인사회가 홈리스를 외면하지 않는다면 이들도 꿈을 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연 티켓은 무료이나 후원금을 받고 있다.   ▶문의 및 후원: (213)819-3300 글·사진=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울타리선교회 나주옥 목사 창립25주년 기념 음악회 연례 기금모금 행사 디즈니콘서트홀 나하나선교사

2024-07-11

"팔순 축하 음악회 오세요" 울타리선교회 나주옥 목사

노숙자를 위해 반평생 활동한 나주옥 울타리선교회 대표가 팔순을 맞아 음악회를 연다.     ‘늦깎이 삶의 끝자락에 걸터앉아’라는 제목의 작은 음악회다.   오는 3일 오후 4시 갈보리믿음교회(3300 W. Adams Blvd., LA)에서 열리는 이 날 음악회에는  친구들이 대거 찬조 출연해 팔순을 축하한다. 또한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울타리선교회와 울타리선교교회 17주년도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6·25전쟁통에 초등학교 남들보다 3년 늦게 입학했다. 대학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7년 만에 들어갔고 사역도 50세가 넘어 시작했다”는 나 목사는 “평생 늦깎이 삶이지만 늘 감사하다. 그래서 잘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 지나간 시간을 지인들에게 들려주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팔순 음악회를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1989년 서던캘리포니아 바이블칼리지로 유학 온 나 목사는 졸업 후 곧장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수업 과정 중 하나인 실습 활동을 위해 LA다운타운에서 노숙자 지원 활동을 하던 전해인 목사를 찾아가 노숙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나 목사는 “노숙자들을 보는데 내가 배고팠던 6·25 전쟁이 떠올랐다. 배고픈 이들을 먹이는 게 내 사역이라는 걸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학원 졸업 후 양로병원에서 찬양과 복음을 전하며 전도사 활동을 이어가던 나 목사는 목사안수를 받은 직후 1999년 7월 울타리선교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노숙자 활동을 시작했다. 매일 새벽 다운타운을 찾아가 노숙자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챙긴 그녀는 갈 곳 없던 한인 청소년 15명을 품어주기도 했다. 이들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어 사업가로, 군인으로, 또 엄마와 아내, 아버지와 남편으로의 삶을 살고 있다.       선교회 활동과 교회 일로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지만 더 나은 비전을 위해 지난 2019년에는 대학원 졸업 후 20년 만에 박사 과정을 밟아 학위를 받았고 좋아하던 노래도 시작했다.     나 목사는 “노래를 좋아했지만 목소리에 자신이 없었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합창단에 찾아갔고 레슨을 받으면서 내 목소리를 찾았다”며 “늦게 배운 노래이기에 뛰어나지는 않지만 내 마음을 담아 한곡 한곡부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명곡오페라아카데미(단장 에스더 진)가 찬조 출연한다. 나 목사는 고교동창인 안성주 테너,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동창인 채영석 바리톤, 나승열 약속의교회 담임목사도 특별출연 부탁에 흔쾌히 응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80세도 아직은 현역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많이 오셔서 격려해주시고 도전도 받으세요.”     ▶장소 및 문의: 3300 W. Adams Blvd., LA, (213)819-3300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음악회 팔순 음악회 나주옥 울타리선교회 나주옥 목사

2024-02-29

"사랑 가득한 음악 선사해요" 울타리선교회 연례 음악회

울타리 선교회(대표 나주옥 목사)가 오는 28일(금) 오후 7시30분 다운타운 월트디즈니 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에서 연례 기금 모금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으로 제 24회를 맞는 음악회는 울타리선교회의 기금 모금은 물론 '그리운 고국'이라는 주제로 한인 중 20년간 경제적인 이유로 한국을 찾지 못한 2명의 한국 방문을 돕게 된다.   이날 음악회는 음악 감독에 김용재(LA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사회자로 스티브 강이 나서며 미주 여성코랄을 비롯해 남가주 한미코럴, 보블리스 미션합창단, LA한인회 합창단, LA브라비 싱어스, 성화장로교회 성가대 등이 공연한다.   나주옥 대표는 "월트 디즈니홀에서 6번째 음악회를 갖는다"며 "기부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뮤직 공연장에서 성령 충만하고 사랑이 가득한 최고 음악을 선사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울타리 선교회는 지난 20여 년간 홈리스 선교, 포스터 홈 패밀리 지원, 러브-인-뮤직 후원 등 남가주 지역에서 나눔과 봉사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트레이더 조 등 주류 사회 기업의 잉여 식품을 홈리스 에게 나눠 주는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주소: 111 South Grand Ave LA CA 90012   ▶문의 및 후원: (213)819-3300 장병희 객원 기자울타리선교회 음악회 피플 울타리선교회 올해 음악회 미션합창단 la한인회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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