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발언대] 외화내빈의 한국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뜨고 있다. 경제 규모면에서 세계 10권에 올랐고 한국의 문화도 세계인의 감동을 자아내며 보편화 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 자유 민주주의 체제로 옷을 갈아입은 후, 한국인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용수철처럼 세상으로 튀어나온 것이다.   요즘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미국에서도 ‘K’자만 들어가면 새롭게 떠오르는 매력적인 나라로서 한국을 연상할 정도다. “내 자녀가 내년에 한국에 연수차 간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타인종 부모들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한국 땅에서 벌어지는 한국의 민낯은 어떤가. 외화내빈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것 같다. 겉으로는 화려한데 안을 들여다보면 실망스러운 일이 많다는 의미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접하는 한국 사회는 기쁨이나 미래에 대한 희망 등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불평과 불만, 분열과 불신 등 부정적인 모습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광화문 광장과 시청역 일대는 정부 정책에 불만을 토로하는, 대규모 집회가 일 년 내내 지속하는 듯하다. 이로 인한 소음과 차량 정체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 공백이 일 년 가까이 지속하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분단국가의 숙명인지는 몰라도 좌우의 이념대결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고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지역감정과 세대 간 갈등 역시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해외에서는 화려하게 뜨고 있는 한국이 국내적으로는 주춤거리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바로 정치 때문이다. 한 국가의 현재와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 나라의 정치고, 정치의 주체는 바로 국민이 선택한 정치인들이다.     하지만 한국 정치인들의 의정 활동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오로지 자신과 자기 진영의 유익만을 추구한다.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토론은 없고, 상대방 헐뜯기에 열을 올리며, 대화보다는 갈등을 조장하는 3류 정치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3류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정치인 각자가 열심히 노력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급선무다. 정치인을 위한 노벨상이나 오스카상은 없다. 정치인의 상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 되겠지만, 그동안 국제적인 상을 받아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에게 걸맞는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때 대한민국은 외화내빈이 아닌, 안과 밖이 일치하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이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발언대 외화내빈 한국 한국 정치인들 한국 사회 정치인 각자

2024-11-12

올해 증시 IPO 외화내빈…규모는 사상 최대 기록

올해 기업공개(IPO)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IPO로 증시에 데뷔한 기업의 3분의 2 정도는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진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IPO 기업들의 주가는 8월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부침을 거듭하다 12월 들어 평균 공모가에서 9%나 떨어진 상태이다.   이와 관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면서 올해 IPO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널은 쿠팡의 성공적인 기업공개가 있었던 올해 3월 중순만 해도 IPO 기업 중 3분의 2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고 전했다.   저널은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내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기술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올해 기록적인 IPO가 이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도 IPO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증시 전체 IPO 규모는 3013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680억 달러를 넘어서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전통적인 방식의 IPO가 근 400건에 달했으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한 IPO도 600여건에 달했다.   나스닥의 최대 IPO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으로, IPO를 통해 137억 달러를 조달했다.   올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최대어’는 지난 3월 입성한 한국의 쿠팡으로 IPO 규모가 46억 달러에 달했으나 공모가인 35달러보다 낮은 28.93달러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저널은 IPO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상태지만 내년 IPO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내년 초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외화내빈 증시 최대 기록 사상 최대치 올해 증시

2021-12-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