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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IPO 외화내빈…규모는 사상 최대 기록

3분의 2가 공모가 미만

글로벌 유통업체 쿠팡의 상장을 축하하는 대형 걸개가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정면에 걸렸다. [중앙포토]

글로벌 유통업체 쿠팡의 상장을 축하하는 대형 걸개가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정면에 걸렸다. [중앙포토]

올해 기업공개(IPO)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IPO로 증시에 데뷔한 기업의 3분의 2 정도는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진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IPO 기업들의 주가는 8월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부침을 거듭하다 12월 들어 평균 공모가에서 9%나 떨어진 상태이다.
 
이와 관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면서 올해 IPO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널은 쿠팡의 성공적인 기업공개가 있었던 올해 3월 중순만 해도 IPO 기업 중 3분의 2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고 전했다.
 
저널은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내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기술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올해 기록적인 IPO가 이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도 IPO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증시 전체 IPO 규모는 3013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680억 달러를 넘어서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전통적인 방식의 IPO가 근 400건에 달했으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한 IPO도 600여건에 달했다.
 
나스닥의 최대 IPO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으로, IPO를 통해 137억 달러를 조달했다.
 
올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최대어’는 지난 3월 입성한 한국의 쿠팡으로 IPO 규모가 46억 달러에 달했으나 공모가인 35달러보다 낮은 28.93달러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저널은 IPO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상태지만 내년 IPO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내년 초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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