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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금광 승강기 고장 …12명 구조

    관광지로 운영 중인 콜로라도의 한 금광에서 승강기 오작동으로 1명이 사망하고 약 6시간 동안 지하에 갇혀 있던 12명이 구조됐다고 주요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크리플 크릭 타운에 있는 ‘몰리 캐슬린 금광’(Mollie Kathleen Gold Mine)에서 지하 갱도로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지표면 아래 약 500피트(152m) 지점에서 기계적 문제로 오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또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면서 지하 1천피트(305m) 깊이의 광산 바닥에 관광객 11명과 가이드 1명이 갇혀 있다가 약 6시간 만에 구조됐다. 당초 구조대는 필요할 경우 밧줄을 이용해 구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다행히 엘리베이터를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데 성공해 지하에 있는 이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산안에 갇혀 있던 이들은 각자 먹을 물을 지니고 있었으며 구조 당국과 무전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또 사고 직후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11명이 먼저 구조됐으며, 이들 가운데 4명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오게 된 구체적인 사고 경위나 피해자의 신원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에 있는 이 금광은 1800년대에 문을 열어 채굴이 이뤄지다 1961년 폐쇄된 이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산 웹사이트에는 방문객이 1시간짜리 투어에 참여해 지하 광산의 금맥을 볼 수 있고 트램을 탈 수도 있다고 소개돼 있다. 당국은 1980년대에도 엘리베이터 오작동으로 방문객 2명이 이 광산내에 갇힌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사망자나 부상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경진 기자폐금광 승강기 승강기 오작동 구조 당국 엘리베이터 오작동

2024-10-23

와이즈카메라 안전결함…영상 중단·오작동 발생

스마트 카메라 제조업체 와이즈(Wyze)가 지난주 시큐리티 결함으로 자사 보안 카메라(사진) 사용자들이 녹화된 영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최근 밝혔다.     업체는 지난 20일 이메일을 통해 “지난 16일 제품 사용자들의 영상 접근이 중단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인 AWS의 문제”라고 알렸다. 더 큰 문제는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와이즈 사용자 1만3000여 명이 앱상에 다른 사용자의 집안 내부의 확인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용자의 섬네일(thumbnail, 페이지 또는 영상 전체에 대한 간략한 요약이 담긴 그림이나 묘사)을 봤지만 1500명은 남의 집안 영상을 봤다고 CNN은 최근 보도했다.   업체 측은 ‘캐싱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사용자 간 ID가 혼동돼 일부 데이터가 잘못된 계정에 연결되고 모든 기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온라인 상태로 돌아가는 등 전례 없는 부하를 겪은 것이다.     와이즈 측은 이번 보안 결함에 대한 대응책으로 사용자들이 섬네일과 영상 확인을 위한 추가 보안 인증 절차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는 2019년 수백만 명의 고객 이메일 주소가 유출되는 등 보안 관련 문제가 몇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와이즈카메라 안전결 와이즈 사용자 오작동 발생 영상 중단

2024-02-22

[열린광장] 우리의 환상적인 미래

우리의 삶은 기쁨과 슬픔이 한데 어울려서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시인 괴테는 “미래는 기쁨과 슬픔을 그 속에 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괴테가 한 말처럼 미래가 기쁘게 다가올지 슬프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른다.  또한 우리의 미래가 어떠한 모양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서 초조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테너 김호중의 세종문화회관 공연 노래를 들었다. 김호중은 고교 시절 이른바 불량학생이었는데 지금처럼 훌륭한 음악가로 변할 줄은 본인도 몰랐다고 한다.     나는 6·25 한국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몇 달 전 배재학당에서 열린 서울 중고교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했다. 그런데 성악가가 되고 싶었던 꿈이 음악선생의 반대로 깨졌다. 그 후 나는 박태준 박사가 교수로 있는 연대 신과대학에서 신학과 음악을 공부했고 교회 성가대 지휘자와 목사가 나의 미래의 삶이 되고 말았다.     아주 오래전 조지 오웰이 쓴 ‘1984년’이라는 예언적 책이 출판되면서 세상이 뒤숭숭했던 적이 있었다.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게 되어 모든 물품에 바코드가 새겨질 뿐 아니라 사람의 이마에도 바코드가 찍히는 세상이 온다는 내용이었다.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 사람도 무척 많았고 설사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 해도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제법 많았다. 물론 모든 상품에 바코드가 새겨지는 세상이 된 것은 오웰의 예언이 맞았다.         그런가 하면 1999년 말에는 뉴밀레니엄버그 (Y2K) 문제 때문에 세상이 또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러시아의 핵탄두가 컴퓨터 오작동으로 워싱턴DC로 날아올까봐 러시아의 미사일 전문가가 미국 펜타곤에 머무는 소동까지 벌어졌었다.     이 밖에 우리는 전쟁 무기나 자연의 재앙 때문에도 미래에 대해 불안한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있고 북한의 핵무기 실험도 지속하고 있는가 하면 홍수·폭염 등 엄청난 자연재해가 발생해 생명과 재산을 잃는 슬픔을 겪고 있다. 아무튼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상식을 뛰어넘는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된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그가 펴낸 ‘혁명적 부’ 란 책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제3의 물결인 ‘지식혁명 세대’가 완성되는 새로운 문명시대가 될 것이라고 매우 희망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미래의 경제와 사회가 형태를 갖추어감에 따라 개인과 기업, 조직, 정부 등은 미래로 뛰어드는 가장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무튼 예측하지 못한 비극적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미래에 대해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환상적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올 날이 머지않을 것이란 부푼 꿈을 간직할 때 우리의 가슴은 뜨겁게 뛰게 되는 것이다.     이제 2023년도 절반을 지나버린 이 순간, 아니 가쁜 숨을 쉬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이 순간, 아직 숨겨져 있는 기쁨의 그 모습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 기쁨을 찾아 2023년의 절반을 희망차고 환상적 미래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써 보자.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증경회장열린광장 환상 미래 환상적 미래 컴퓨터 오작동 핵무기 실험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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