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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오스틴, 주택 구매보다 임대가 낫다

 주택을 사는 것과 임대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을까? 통상적으로는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여겨져왔지만 지역에 따라 임대가 더 나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구매 보다는 임대가 더 유리한 도시 톱 10에 꼽혔다. 부동산 분석 회사인 클레버(Clever)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구매와 임대중 어느 쪽이 더 저렴한지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연방센서스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주택 관련 비즈니스 업체들의 데이터를 종합해 산정한 가격 대비 임대 비율(Price-to-Rent Ratio)을 기준으로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은 도시와 임대하기에 좋은 도시를 파악했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중간 주택 가격을 중간 연간 임대료로 나누어 계산한 것으로, 15% 이하이면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반면, 21% 이상이면 임대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을 의미한다.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21%이상이어서 구매보다 임대가 더 나은 도시는 9개였다.   텍사스 주내 4개 대도시는 모두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6% 이상으로 조사됐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오스틴으로 21.0%에 달했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45만7,290달러며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819달러였다. 오스틴은 임대가 더 유리한 대도시 순위에서 전국 9위에 올랐다. 달라스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8%,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38만9,544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802달러였고 샌 안토니오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 17.1%, 일반적인 주택 가격 30만7,470달러, 일반적인 렌트비가 월 1,495달러였으며 휴스턴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6%,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32만9,032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711달러였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37.6%에 달해 구매보다 임대가 훨씬 유리한 도시 전국 1위는 샌호세였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150만2,362달러였고 일반적인 렌트비 역시 전국 최고인 월 3,331달러였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30.7%,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113만2,315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3,071달러였다. 3위는 로스앤젤레스(26.4%, $925,783, $2,927), 4위는 시애틀(25.9%, $692,195, $2,230), 5위는 솔트 레이크 시티(25.6%, $525,768, $1,710)였다. 높은 건설 비용, 좁은 건물 공간, 고소득 산업의 등장으로 주택 가치가 크게 상승한 캘리포니아 같은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임대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했다.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5% 미만인, 즉 임대보다 구매가 더 나은 도시는 18개였는데, 이중 전국 1위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1.0%에 불과한 클리블랜드였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18만7,413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416달러였다. 이어 피츠버그가 가격 대비 임대 비율 11.9%로 2위, 시카고가 12.1%로 3위, 뉴올리언스가 12.8%로 4위, 멤피스가 12.9%로 5위에 랭크됐다.   클리블랜드와 마찬가지로 러스트 벨트(중서부와 북동부의 일부 지역을 표현하는 호칭으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철강 산업의 메카인 피츠버그, 그 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멤피스 등이 포함된다)의 도시는 임대보다 주택 구매가 더 유리한 도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지역은 한때 수익성 있는 제조 허브였지만 미국 경제가 서비스 지향 산업으로 전환되고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인구가 줄어들어 주택이 과잉 공급되었고 따라서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임대보다 구매가 더 나은 나머지 도시 중 대부분은 남부에 위치했는데, 개발할 땅이 많고 건축 규정이 덜 엄격하여 새 주택을 짓는 것이 더 저렴하고 쉬워 주택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집값이 매우 비싼 뉴욕이 임대 보다는 구매가 더 나은 도시에 꼽혔다는 점이다. 뉴욕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4.5%에 불과했으며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57만9,177달러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렌트비가 월 3,330달러로 50개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민들은 실제로 임대료를 내는 것보다 모기지에 돈을 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클레버는 미전국적으로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평균 임대 가격보다 39% 더 상승했으며 작년에는 72% 더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임차인이 주택 소유자보다 매달 289달러 더 많이 절약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임대 가격 비율은 2021년에 정점을 찍었는데, 당시 임대 가격은 계속 상승했고 주택 가치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정체됐다. 현재 비율은 하락했지만 2019년보다 여전히 상승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2~35세의 젊은 성인은 임차인으로서 연간 평균 2만5,620달러를 지출한다. 하지만 부동산 업체 질로우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미국내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일반적인 신축 주택의 가격은 100만달러를 넘고 있다. 클레버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여전히 전반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대신 임대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주택 소유에 대한 미국인의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오스틴 임대 비율 주택 구매 텍사스주 오스틴

2024-09-11

오스틴 전국 15위…맥주 시음 투어 15개, 평균가격 6달러

 텍사스주 오스틴이 맥주 애호가들에게 가장 좋은 미국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혔다. 블로그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은 8월 2일 ‘국제 맥주의 날’(International Beer Day)과 미국의 수제 맥주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최근 ‘2024 미국 맥주 애호가들을 위한 최고의 도시 톱 25’(25 Best US Cities For Beer Lovers In 2024)를 발표했다. 테이스팅 테이블은 전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는 미전역 주요 도시 100개를 대상으로 주민 1만명당 양조장수(크래프트 비어 참조), 주민 1만명당 술집(bar)수(옐로우 페이지 참조), 맥주 시음 투어수(트립 어드바이저 참조), 맥주 평균 비용(눔베오 참조) 등을 비교해 각 부문별 점수를 매겼고 이를 합산해 종합점수(100점 만점)를 산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최종 순위를 정했다. 오스틴은 총점 40점으로 전국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은 주민 1만명당 0.45개의 양조장과 5.76개의 술집이 있고 15개의 맥주 시음 투어가 있으며 평균 맥주 가격은 6달러였다. 맥주 애호가들을 위한 미국 최고의 도시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애쉬빌이 차지했다. 톱 25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 ▲1위 노스 캐롤라이나주 애쉬빌 ▲2위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3위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4위 메인주 포틀랜드 ▲5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 ▲6위 펜실베니아주 랭카스터 ▲7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8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9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10위 오리건 포틀랜드 ▲11위 콜로라도주 덴버 ▲12위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 ▲13위 뉴욕주 로체스터 ▲14위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 ▲15위 텍사스주 오스틴 ▲16위 뉴욕주 버펄로 ▲17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 ▲18위 오하이오주 데이튼 ▲19위 테네시주 녹스빌 ▲20위 켄터키주 루이빌 ▲21위 테네시주 내쉬빌 ▲22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23위 오리건주 벤드 ▲24위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25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손혜성 기자미국 평균가격 맥주 시음 맥주 애호가들 텍사스주 오스틴

2024-08-06

텍사스서 최근 수년간 약한 지진 급증세, 원유·개스 추출 위한 폐수 대량 주입 방식인 프래킹 때문

 지난주 서부 텍사스 스커리 카운티에서 리히터 규모 2.5에서 최고 5.1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최근 수년 동안 이 지역에서는 작은 규모의 지진이 지속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에서는 지난 수년동안 대부분이 규모 1.0~2.0의 작은 지진이 계속 증가해왔다.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 경제 지질학국(Bureau of Economic Geology at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수집한 자료(텍스네트 지진 카탈로그/TexNet Earthquake Catalog)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2.0 이상을 기록한 지진은 2023년 2,493건이었고 2022년에는 2,601건이었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20년 보다는 2배 이상, 2017년에 비해서는 무려 8배나 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진 증가가 수압 파쇄(hydraulic fracturing) 또는 프래킹(fracking)이라고 알려진 석유 시추의 한 형태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연방지질국(USGS)에 따르면, 이 공정은 셰일(shale)과 암석을 파쇄하여 매장된 석유나 개스를 추출하기 위해 우물에 액체를 주입하는 것을 포함한다. USGS는 프래킹이 종종 지진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프래킹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수를 처리하는 것이 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오스틴 텍사스대 경제 지질학국 산하 주입 및 지진 연구 센터(Center for Injection and Seismicity Research)의 피터 헤닝스 수석 연구원은 지진과 그 원인을 연구하면서 텍사스에서 최근 급증한 지진 증가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쓴 바 있다. 헤닝스는 “이번에 험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은 확실히 주목할 만하다. 최근 몇 년 동안 텍사스에서는 규모 5.0을 넘는 지진이 발생한 기록이 있다. 이번 지진은 미들랜드 분지의 동쪽 선반에서 기록된 새로운 지진 클러스터 안에서 발생했는데, 그것은 미들랜드 분지와 델라웨어 분지에서 확인된 여러 클러스터 중 하나일 뿐이며 뉴멕시코까지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헤닝스와 공동 저자인 마이클 H. 영은 전미지질학회(Geological Society of America)에서 2023년 발표한 논문에서, “여러 데이터들이 지난 5년 동안 지진이 서부 텍사스에서 급격히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북부 텍사스 지역에서는 약 10년전에도 지진이 증가했지만, 최근 지진 증가의 대부분은 오데사와 엘파소 사이의 10번 주간 고속도로 회랑(corridor)을 따라 위치한 서부 텍사스의 델라웨어와 미들랜드 분지에서 일어났다. 헤닝스는 자신의 연구에서, “프래킹(특히 폐수를 표면으로 다시 주입하는 것)과 지진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2009년 이후로 약 450억 배럴을 폐기해야 했는데, 이 주입은 지하 응력을 변화시키고 기존 단층에서 지진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헤닝스는 또, “프래킹과 폐수 주입이 중단되면 지진도 중단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변화가 즉시 오지는 않을 수도 있다. 주입을 중단하더라도 그 압력이 사라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오늘 주입을 중단한다고 해서 지진이 오늘 멈출 것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진은 결국 멈추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텍사스에서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지진 활동이 연구자들에게 그 추세에 대한 더 명확한 그림을 제공했다. 텍사스에서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매우 명확하게 보고 있다. 우리가 예상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 주입 속도가 증가하면 문제가 있는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지진 텍사스 오스틴 텍사스대 서부 텍사스 북부 텍사스

2024-07-29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등 텍사스주 총 9개 포함

 텍사스 주내 종합병원 9곳이 미전국 115개 최우수 병원 순위에 포함됐다. 이중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이 전국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대부분 안전하고 고품질의 진료와 만족스러운 환자 경험을 제공하는 병원이 가장 수준 높은 병원일 것이다. 경제 전문 사이트 ‘머니’(Money)는 미전역 6,000여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사망률, 안전 기록, 환자 만족도, 의사 및 기타 실무자의 경험 등등 총 1만3,500개의 데이터를 종합해 이중 115개의 ‘2024 최우수 병원’(Best Hospitals of 2024)을 선정했다.   다양한 통계자료를 수집, 분석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데는 의료 투명성 회사인 ‘데니스톤 데이터’(Denniston Data)가 큰 도움을 주었다고 머니는 밝혔다. 미전국 최우수 병원 115개 순위에 텍사스 주내 병원은 총 9개 포함됐다.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Houston Methodist Hospital)이 전국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타일러 타운 소재 크리스투스 마더 프랜시스 병원(Christus Mother Frances Hospital)이 전국 4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오스틴 소재 세인트 데이비드 메디컬 센터(St David's Medical Center)가 54위, 애빌린 소재 헨드릭스 메디컬 센터(Hendrick Medical Center)가 58위, 달라스 소재 유티 사우스웨스턴 대학 병원(Ut Southwestern University Hospital-William P. Clements Jr.)이 67위, 위치타 폴스 소재 유나이티드 리즈널 헬스 케어 시스템(United Regional Health Care System)이 75위, 텍사카나 소재 크리스투스 세인트 마이클 헬스 시스템(Christus St Michael Health System)이 86위, 템플 소재 베일러 스캇 & 화이트 메디컬 센터(Baylor Scott & White Medical Center-Temple)가 96위, 슈가 랜드 소재 휴스턴 메소디스트 슈가랜드 병원(Houston Methodist Sugarland Hospital)이 11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주내 병원 중 전국 순위가 13위로 가장 높은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의 종합 등급은 ‘A’였고 최고 전문분야(Top Specialty)는 일반 진료(General Practice)였다. 또한 진료비 투명성(Price Transparency)은 ‘C+’ 등급을 받았고 최고의 치료 서비스(Top Service) 분야는 기계적 환기를 이용한 기관절개술(Tracheostomy with Mechanical Ventilation)이었다. 전국 115개 최우수 병원 가운데 텍사스는 플로리다, 펜실베니아와 함께 총 9개가 포함돼 제일 많았고 이어 일리노이주 8개,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7개,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주 6개, 매릴랜드·매사추세츠·미시간·테네시주 5개, 미네소타·노스 캐롤라이나주 4개의 순으로 많았다. 미전국 최우수 병원 1위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애드벤트 헬스 올랜도’가 차지했다. 이어 뉴욕의대 랭곤 메디컬센터가 2위,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 클리닉 병원이 3위, 로스앤젤레스 소재 시다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가 4위, 델라웨어주 뉴와크 소재 크리스티아나 케어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6~10위는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 플로리다주 새라소타 메모리얼 병원,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 소재 리하이 밸리 병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 보스턴 소재 브리감 & 여성 병원의 순이었다.텍사스주 휴스턴 종합병원 9곳 최우수 병원 오스틴 소재

2024-07-12

중간 주택 판매 가격 가장 비싼 광역 대도시 순위, 오스틴 전국 21위

 매물 부족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미전국의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에서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이 가장 비싼 광역 대도시(메트로폴리탄)는 오스틴이고, 가장 저렴한 곳은 매캘런으로 조사됐다.   개인 금융 정보 회사인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부동산 거래사이트인 ‘질로우’(Zillow) 관련 집계를 인용해 미전역 100대 광역 대도시 지역의 2024년 4월 현재 중간 주택 판매 가격(median home sale price)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스틴 메트로는 45만7,290달러로 전국 21위를 기록했다. 오스틴의 올해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은 지난해 45만6,510달러에 비해 0.2%가 오른 것이다.   달라스 메트로의 경우는 올해 4월 현재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이 38만9,544달러로 전국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격대는 2023년 같은 기간의 37만2,257달러 보다 4.6% 올랐다. 휴스턴은 32만9,032달러(전년동기대비 5.2%↑)로 전국 52위, 샌 안토니오는 30만7,470달러(전년동기대비 0.4%↑)로 59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매캘런은 19만4,858달러(전년동기대비 1.0%↑)로 100개 메트로 지역에서 전국 95위에 랭크돼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이 가장 낮은 대도시 중의 하나로 꼽혔다.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메트로 지역은 샌 호세였으며 이어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고, 옥스나드 등 캘리포니아 주내 5개 대도시가 1위부터 5위를 휩쓸었다. IT 산업이 집중돼 있는 실리콘 밸리를 끼고 있는 샌 호세의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은 150만2,36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6%가 올랐다. 전미부동산협회는 샌 호세에서 이 가격대의 집을 구입하기 위해선 연소득이 최소 46만8천여달러는 돼야 한다고 추산했다. 2위는 113만2,315달러의 샌프란시스코, 3위는 92만5,783달러의 LA, 4위는 87만6,056달러의 샌디에고, 5위는 84만4,806달러의 옥스나드였다. 이어 6위는 호놀룰루(69만6,729달러), 7위 시애틀(69만2,195달러), 8위 보스턴(64만8,108달러), 9위는 뉴욕(57만9,117달러)이었다. 반면, 100대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오하이오주 톨레도로 15만7,176달러(전국 100위)에 그쳤다. 이어 오하이오주 애크론(17만6,757달러/전국 99위),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튼(18만387달러/98위), 오하이오주 데이튼(18만6,913달러/97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18만7,413달러/96위)의 순으로 낮았다.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이 가장 낮은 톱 5 메트로 가운데 무려 4곳이 오하이오 주내 도시들이었다.   이밖에 다른 주요 대도시들의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워싱턴 DC($537,361/14위), 마이애미($472,421/19위), 라스베가스($416,903/30위), 달라스($389,544/34위), 애틀란타($362,386/40위), 휴스턴($329,032/52위), 필라델피아($324,967/53위), 시카고($303,065/60위), 디트로이트($235,671/82위) 등이다.대도시 오스틴 광역 대도시 오스틴 메트로 메트로폴리탄 지역

2024-07-10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등 텍사스주 총 9개 포함

 텍사스 주내 종합병원 9곳이 미전국 115개 최우수 병원 순위에 포함됐다. 이중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이 전국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대부분 안전하고 고품질의 진료와 만족스러운 환자 경험을 제공하는 병원이 가장 수준 높은 병원일 것이다. 경제 전문 사이트 ‘머니’(Money)는 미전역 6,000여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사망률, 안전 기록, 환자 만족도, 의사 및 기타 실무자의 경험 등등 총 1만3,500개의 데이터를 종합해 이중 115개의 ‘2024 최우수 병원’(Best Hospitals of 2024)을 선정했다.   다양한 통계자료를 수집, 분석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데는 의료 투명성 회사인 ‘데니스톤 데이터’(Denniston Data)가 큰 도움을 주었다고 머니는 밝혔다. 미전국 최우수 병원 115개 순위에 텍사스 주내 병원은 총 9개 포함됐다.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Houston Methodist Hospital)이 전국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타일러 타운 소재 크리스투스 마더 프랜시스 병원(Christus Mother Frances Hospital)이 전국 4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오스틴 소재 세인트 데이비드 메디컬 센터(St David's Medical Center)가 54위, 애빌린 소재 헨드릭스 메디컬 센터(Hendrick Medical Center)가 58위, 달라스 소재 유티 사우스웨스턴 대학 병원(Ut Southwestern University Hospital-William P. Clements Jr.)이 67위, 위치타 폴스 소재 유나이티드 리즈널 헬스 케어 시스템(United Regional Health Care System)이 75위, 텍사카나 소재 크리스투스 세인트 마이클 헬스 시스템(Christus St Michael Health System)이 86위, 템플 소재 베일러 스캇 & 화이트 메디컬 센터(Baylor Scott & White Medical Center-Temple)가 96위, 슈가 랜드 소재 휴스턴 메소디스트 슈가랜드 병원(Houston Methodist Sugarland Hospital)이 11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주내 병원 중 전국 순위가 13위로 가장 높은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의 종합 등급은 ‘A’였고 최고 전문분야(Top Specialty)는 일반 진료(General Practice)였다. 또한 진료비 투명성(Price Transparency)은 ‘C+’ 등급을 받았고 최고의 치료 서비스(Top Service) 분야는 기계적 환기를 이용한 기관절개술(Tracheostomy with Mechanical Ventilation)이었다. 전국 115개 최우수 병원 가운데 텍사스는 플로리다, 펜실베니아와 함께 총 9개가 포함돼 제일 많았고 이어 일리노이주 8개,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7개,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주 6개, 매릴랜드·매사추세츠·미시간·테네시주 5개, 미네소타·노스 캐롤라이나주 4개의 순으로 많았다.   미전국 최우수 병원 1위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애드벤트 헬스 올랜도’가 차지했다. 이어 뉴욕의대 랭곤 메디컬센터가 2위,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 클리닉 병원이 3위, 로스앤젤레스 소재 시다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가 4위, 델라웨어주 뉴와크 소재 크리스티아나 케어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6~10위는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 플로리다주 새라소타 메모리얼 병원,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 소재 리하이 밸리 병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 보스턴 소재 브리감 & 여성 병원의 순이었다.텍사스주 휴스턴 종합병원 9곳 최우수 병원 오스틴 소재

2024-07-08

오스틴 전국 8위, 달라스 전국 72위

 교육 수준이 높고 대졸 등 고학력자들이 많은 미전국 메트로폴리탄(광역 대도시권) 지역 순위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의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틴-라운드 락-조지타운 메트로는 최상위권인 전국 8위에 올랐으나 맥앨런-에딘버그-미션 메트로 지역은 최하위권인 전국 149위에 그쳤다. 금융 정보 웹사이트 ‘웰렛허브’(WalletHub)는 미전국 150개 광역 대도시권(메트로폴리탄)을 대상으로 25세 이상 주민의 ▲고교, 대학 졸업자 비율 ▲공교육 시스템의 질 ▲남녀간 및 인종별 교육 격차 ▲대학원 졸업자 비율 등 모두 11개 항목을 조사해 가장 학력 수준이 높은 메트로 지역 순위를 정했다.   텍사스에서는 오스틴-라운드 락-조지타운(Austin-Round Rock-Georgetown) 메트로 지역이 총점 78.12점을 얻어 전국 8위에 올라 텍사스 주내 메트로 지역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았다. 오스틴-라운드 락-조지타운의 학력 순위(Educational Attainment Rank)는 전국 11위였고 교육의 질과 성취도 격차 순위(Quality of Education & Attainment Gap Rank)는 전국 6위였다.   그 다음은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Dallas-Fort Worth-Arlington) 메트로 지역이 전국 72위(총점 54.92점), 휴스턴-우드랜즈-슈가 랜드(Houston-The Woodlands-Sugar Land) 메트로가 전국 84위(52.85점)를 기록, 150개 메트로 지역 중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외의 텍사스 주내 메트로 지역들은 모두 하위권에 속했다. 샌 안토니오-뉴 브론펠스(San Antonio-New Braunfels)는 전국 103위(총점 48.69점), 킬린-템플(Killeen-Temple)은 120위(42.32점), 엘 파소(El Paso)는 136위(32.80점),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는 141위(29.17점), 보몬트-포트 아서(Beaumont-Port Arthur)는 143위(27.35점), 브라운스빌-할링전(Brownsville-Harlingen)은 148위(12.29점), 맥앨런-에딘버그-미션(McAllen-Edinburg-Mission)은 149위(10.46점)였다. 특히 브라운스빌-할링전과 맥앨런-에딘버그-미션 메트로 지역은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과 준학사 학위 소지자 비율 또는 대학에 다닌 경험이 있는 성인 비율도 각각 149위와 15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고학력 메트로 폴리탄 전국 1위는 미시간대학이 있는 대학 도시 앤아버(총점 93.71점)였으며 2위는 실리콘밸리 지역인 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라라(82.12점)였다. 이어 3위는 워싱턴-알링턴-알렉산드리아(81.88점), 4위는 노스 캐롤라이나대가 있는 더램-채플힐(81.32점), 5위는 위스칸신대가 위치한 매디슨(81.03점), 6위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80.76점), 7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롤리-케리(79.56점), 8위는 텍사스주 오스틴-라우드 락-조지타운(78.12점), 9위는 하버드대 등 명문 사립대학들이 몰려있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케임브리지-뉴튼(78.10점), 10위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대기업들이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타코마-밸뷰(77.60점) 지역이었다. 반면, 전국에서 학력 및 교육 수준이 가장 낮은 메트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150위/총점 9.44점), 텍사스주 맥앨런-에딘버그-모리슨(149위/10.46점), 텍사스주 브라운스빌-할링전(148위/12.29점),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147위/17.73점),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146위/18.55점)의 순이었다. 이밖에 뉴욕-뉴와크-저지시티는 26위(65.78점), 시카고-네이퍼빌-엘진은 29위(63.90점), 로스앤젤레스-롱비치-애나하임은 87위(52.05점) 등이었다. 한편, 웰렛허브는 고학력자들이 많은 지역일수록 높은 연봉의 일자리가 많고 생활 환경이 우수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전국 오스틴 미전국 메트로폴리탄 전국 8위 전국 149위

2024-07-08

내부·외부·소수계…배스 시장, 선정기준 저울질

LA경찰국(LAPD) 수장 선임에 LA 정가와 치안관계 기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어떤 선택 기준을 갖고 지원서들을 읽어내려 갈지 주목된다.     배스 시장은 지난 7일 도미니크 최 부국장을 임시 국장직에 임명하고 향후 3~6개월 동안 후임 국장 정식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크게 내부, 외부, 소수계 3가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조직의 안정을 위해 내부 천거가 적절한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APD는 내외부로 인력부족으로 인한 치안업무 부실, 흑인계 시위에 대한 과도한 진압과 무력 행사 등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결국 이와같은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필요한데 내부 인물이면 일의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내부에서는 에마다 팅그리드 부국장, 블레이크 초우 차장이 물망에 오른다.     2020년에 부국장에 오른 팅그리드는 커뮤니티 치안담당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지난 가을부터 사우스경찰서를 맡고 있다. 초우 차장은 90년에 경찰국에 입문해 대테러 부서, 수사관, 교통과 등을 두루 거쳤으며 웨스트경찰서와 공항경찰서, 2028년 올림픽준비위원회에서도 일한 바 있다.     외부에서는 아트 에이스비도 전 오스틴 경찰국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LAPD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오스틴과 휴스턴을 거쳐 마이애미에서도 잠시 국장 일을 했다. 빌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그는 2017년까지 LAPD에서 일하다 샌프란시스코 국장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주변에 따르면 그는 LA에 다시 내려오고 싶은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가주 내 전현직 셰리프와 경찰국 책임자들이 지원해 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계 발탁’은 이전에 한번도 없었던 라틴계 또는 여성 국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것이다. 내부에서는 팅그리드 부국장이 선임되면 첫 여성 국장이 될 수 있다. 에이스비도의 경우엔 첫 라틴계 국장이 된다.     최 임시국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소수계 가능성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최 국장의 임명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완전히 동떨어지지는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계인 초우 차장이 발탁된다면 최 국장에 이은 아태계 중용의 한 획을 긋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LA의 첫 여성 시장으로 기록된 배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우린 이미 여성 소방국장을 보고 있으며 여성 경찰국장도 매우 환영할 일이 될 것”이라며 “경찰국 내부에서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안전담당 부시장이 UCLA 연구진과 여론조사 작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경찰국에 바라는 사항, 기존 리더들에 대한 평가, 지향점 등을 정리해 곧 보고할 계획이다. 배스 시장은 이를 차기 국장 선임에 적절히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차기국장 선정기준 배스 시장 오스틴 경찰국장 부국장 블레이크

2024-02-16

[스티븐스 텍사스대 경찰국장 인터뷰] 서전트·커맨더·국장 모두 한인여성 최초

“높은 자질과 24년 경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100여 명 경관의 리더가 됐다고 믿습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경찰 총책임자로 6일 취임한 한인 이브 스티븐스 국장은 많은 직책에 ‘첫’을 달고 다녔다. 서전트에 오를 때도 그랬고, 커멘더 승진도 그랬다. 오스틴 경찰국에서는 ‘두 번째 아시안 여성 경관’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스티븐스 국장은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회봉사 정신을 일찍 깨닫고 경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지 7월 10일자 A-1면〉   전형적인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한국에 파견된 군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생후 6개월 되던 해에 본토로 복귀한 아버지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복무하다 텍사스에서 은퇴했다.     친구 아버지의 경찰 제복에 매료됐다는 그는 이후 대학(샘휴스턴 주립대)에서도 범죄학을 택했다.     “어려서부터 이미 직업을 정한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24년 동안 씩씩하게 일할 수 있었어요. 때와 장소에 따라 여러 도전은 있었겠지만 계속 정진하는 것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는 캠퍼스에서는 7만5000여 명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데 이 역시 적잖은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안에 또 하나의 도시가 있는 셈인데 물리적인 폭력과 충돌이 캠퍼스에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방 활동도 중요하며 상황이 발생한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처리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총격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특히 텍사스는 총기 소지가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발생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전제하에 훈련과 대처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캠퍼스 내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하고 인지할수록 문제 발생 가능성은 줄어들고 피해 규모도 줄어듭니다. 여기엔 경찰 이외에도 상담과 치료 등의 보조 활동도 필요합니다.”     계약 기간이 따로 없는 캠퍼스 경찰국장직은 그의 마지막 경찰직이 될 예정이다.     “언제까지 일할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경찰을 꿈꾸거나 생각하는 한인 청년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기 바랍니다. 커뮤니티와 이웃에 대한 봉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경찰은 최고의 직업입니다. 모든 경관이 방탄복을 입고 헬리콥터를 타고 소총을 쏘지는 않습니다. 경찰국 내부에는 매우 많은 분야의 일들이 있습니다.”     스티븐스 국장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부모님과 지역 커뮤니티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스티븐스 텍사스대 경찰국장 인터뷰 한인여성 서전트 캠퍼스 경찰국장직 스티븐스 국장 오스틴 경찰국

2023-07-11

엘비스가 살아왔나? 버틀러의 빙의 연기

1950년대 멤피스 거리를 방황하던 청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로큰롤의 제왕이 되기까지를 대단히 독특한 시각으로 묘사한 전기영화. ‘로미오+줄리엣’, ‘물랭 루주’, ‘위대한 개츠비’ 등의 대작들은 연출했던 배즈 루어먼 감독의 9년 만의 컴백작. 제95회 아카데미상에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비롯, 8개 부문에서 후보지명을 받았다.     춤과 음악으로 채워진 화려하고 현란한 장면들이 멈춤 없이 지속되는 이 영화는, 매니저 톰 파커(톰 행크스)가 엘비스(오스틴 버틀러)의 뒤편에서 그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내레이터며빌런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인물인 파커의 시각을 통해 우리는 엘비스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정열에 감동하면서 한편, 대중에게 알려진 그의 이미지와는 달리 엘비스라는 인간이 지닌 모호성에도 가까이 접근하게 된다.     동네 무대에서 무명의 젊은 청년 엘비스를 처음 보는 순간, 파커는 장차 그가 로큰롤의 제왕의 자리에 오를 것을 확신하고 그에게 자신의 운명을 건다. 이후 파커는 세상에 엘비스를 준 사람이 자신이라고 당당히 말하는데, 자신이 흑인의 전유물이던 로큰롤 무대에 잘생긴 백인 청년이 뛰어오르는 음악사 최대의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신나는 음악에 춤이 동원되는 50년대 로크롤의 리더는 처크배리였다. 그러나 흑인의 감성을 지닌 백인 청년 엘비스가 나타나면서 대중음악의 판도는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다. 더구나 그의 춤에 담긴 섹스어필에 여성 팬들이 입고 있던 팬티를 무대로 던지는 진풍경이 연출되면서 엘비스는 독보적 킹으로 군림한다.     2022년 영화가 최대의 사건은 오스틴 버틀러의 재발견이다. 그가 엘비스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처음 발표됐을 때만 해도 엘비스와 전혀 닮지 않은 외모 때문에 ‘미스 캐스팅’이란 반응이 많았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어펀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살인마 텍스 왓슨 역 정도로 그를 기억하고 있다면 ‘엘비스’는 버틀러의 폭발적인 일취월장을 실감하게 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32세의 캘리포니아 출신인 버틀러는 노래, 감정, 표정, 목소리, 몸짓 등에서 마치 그가 다시 세상에 살아 돌아온 듯한 느낌으로 완벽한 모사 연기를 펼친다. 버틀러는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엘비스에 관한 거의 모든 서적과 영상을 연구하며 역에 몰두했다. 버틀러는 엘비스를 활기차고 매력적인 가수, 고뇌에 찬 남자, 연민을 느끼게 하는 한 인간으로 묘사한다.   김정 영화평론가엘비스 버틀러 청년 엘비스 오스틴 버틀러 빙의 연기

2023-03-03

삼성전자 2000억불 투자. 텍사스에 반도체공장 신설

삼성전자가 향후 20년에 걸쳐 2000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이런 초대형 투자 계획은 20일 텍사스주 감사관실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삼성이 제출한 세제혜택신청서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신청서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오스틴 지역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며, 테일러에도 170억 달러를 들여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신청서에서 삼성전자는 테일러 신공장 9곳에 1676억 달러를, 오스틴 신공장 2곳에 245억 달러를 각각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두 합쳐 1921억 달러의 투자금을 들여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오는 2034년께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이후 10년에 걸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초대형 투자 구상은 의회가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0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개됐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보였다. 그는 “새 공장들은 텍사스가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의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면서 “투자를 늘린 데 대해 삼성에 감사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반도체공장 신설 텍사스주 오스틴 텍사스주 감사관실

2022-07-21

전 경찰관에 징역 5년형 선고

 70대 여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발된 콜로라도 러브랜드 타운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덴버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호프 전 경찰관(사진)은 2년전 절도혐의를 받은 73세의 여성 치매노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어깨 탈골 등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했으며 최근 열린 선고공판에서 실형 5년을 선고받았다.호프 전 경관은 지난 2020년 러블랜드 타운내 한 상점에서 14달러어치 물건을 사고 계산을 안한 채 가게를 나간 캐런 가너를 나중에 체포했다. 그의 바디 카메라에는 가너가 그로부터 몸을 돌리는 순간 팔뚝을 낚아 채 땅바닥에 쓰러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녹화된 동영상에는 호프가 가너를 경찰차 덮개에 밀어 붙이자 가너가 몸을 비틀며 집에 가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호프는 재차 가너를 차에 밀어붙이고 왼쪽 팔을 머리 뒤로 꺾어 올린 뒤 “이런 장난은 그만 두자”고 소리쳤다. 이밖에도 동영상에는 호프와 동료 경찰관들이 가너를 유치장에 넣은 후 근처에서 그녀의 체포에 대해서 서로 농담을 하며 웃는 장면도 녹화돼 있었다. 호프는 지난 3월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가너의 가족들은 원래 중폭행이나 공격 행위에 대해서는 10년에서 32년까지의 실형 구형이 가능하다며 변호사를 통해 이의 신청했다. 가너와 그녀의 가족들은 호프의 폭력으로 인해 어깨 뼈 탈골 부상을 입었고 치매증상이 더 악화됐다며 시정부를 상대로 별도의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시정부는 3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은혜 기자경찰관 징역 소속 경찰관 동료 경찰관들 오스틴 호프

2022-05-16

코퀴틀람 오스틴 에비뉴 한인업소 밀집 지역 살인사건 발생

  지난 14일 상가 주차장에서 총역사건이 일어났던 오스틴 에비뉴에서 한 블록 동쪽에 위치한 곳에서 이번에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코퀴틀람RCMP는 27일 오후 4시 30분쯤  오스틴 에비뉴 1100블록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칼에 찔려 부상을 입은 여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급히 피해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병원에서 나중에 숨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코퀴틀람RCMP는 이 사건을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IHIT) 이첩을 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을 비롯해 오스틴 에비뉴를 따라 100미터 안에는 식당, 치킨집, 미용실, 부동산, 학원, 한의원 등 많은 한인 업소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상업지역이다. 또 상가와 인접한 주택과 아파트에도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 한인 주요 주거지역이다.   한 한인 업소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건물 2층의 부동산 회사 직원 희생자는 한인이 아닌 것으로 전했다.   살인사건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 사이에 사건 지역을 지나간 운전자들의 블랙박스(dash-cam) 영상을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살인사건에 대한 제보는 IHIT 제보신고전화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이다.   한편 지난 14일 밤에도 한 블록 서쪽에 위치한 오스틴 에비뉴 1000블록 상가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치명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었다. 특히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무고한 시민도 유탄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들이 한인사회에 직간접적으로 불안감을 던져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주중 한 낮에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간 한인 차량들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살인사건 한인업소 오스틴 에비뉴 살인사건 수사관들 이번 살인사건

2022-01-28

[열린 광장] 텍사스의 비명

삼성전자는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파운드리)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여러 조건을 저울질 중이겠지만 그 위치는 텍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1990년대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세웠기 때문에 이 지역을 잘 안다. 새로운 공장 부지도 오스틴 인근의 테일러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근래 들어 실리콘밸리의 기업 중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텍사스가 제2의 실리콘밸리가 되고 있다는 얘기도 흔하게 들린다.     캘리포니아의 규제가 싫어서 떠난다고 하지만 사실은 재산이 늘어난 테크 기업인들이 높은 세금을 피해 달아난다고 하는 비판도 많다.     지난해 말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에 정착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그런 의심을 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텍사스는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캘리포니아와는 거의 대척점에 있는 주다. 연방정부는 물론 주 정부의 간섭도 싫어하는 주민이 많다.     물론 오스틴을 비롯한 대도시의 경우는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보수의 요람 같은 텍사스에 환경 규제 등에서 정부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들어오는 걸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 텍사스 주민들 사이에 ‘Don’t California My Texas(나의 텍사스를 캘리포니아처럼 만들지 말라)‘는 구호를 차에 붙이거나 셔츠에 인쇄해서 입고 다니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더욱이 밀려드는 이주민 때문에 텍사스 주요 도시의 집값은 미친 듯이 오르는 중이다.     집을 가진 중산층에게는 반가운 소식일지 모르지만 이래저래 많은 텍사스인의 심기가 편하지는 않다. 박상현·오터레터 발행인열린 광장 텍사스 비명 텍사스주 오스틴 텍사스 주요 일부 텍사스

2021-11-16

텍사스 연쇄 폭파범 범행 동기 오리무중

지난 3주간 텍사스주 오스틴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소포 폭탄 사건 용의자 마크 앤서니 콘딧(23·사진)의 범행 동기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고 범죄전력이 없는 데다 특별한 정치적·사회적 활동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23세 백인 남성이 연쇄 폭탄으로 2명을 숨지게 하고 경찰에 쫓겨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주민들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USA투데이는 22일 경찰이 콘딧의 집을 수색한 결과 추가로 주소가 적힌 '범행 표적 리스트'가 발견됐다며 경찰이 그를 추적하지 못했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뻔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22일 회견에서 "콘딧의 휴대전화에 25분짜리 영상 고백 녹음이 있었다"며 "녹음 내용은 문제가 있는 젊은이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자기 개인적 삶의 시련에 대해 말한 것으로 테러나 증오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콘딧은 고교를 졸업한 후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고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과거에 올린 소셜미디어 글을 보면 그를 폭파범이라고 볼만한 위험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경찰은 콘딧이 범행을 계획한 합리적 이유나 동기를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콘딧의 부모는 "그런 끔찍한 행위에 우리 가족이 연루돼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아들에게서 어두운 면을 찾지 못했다. 우리 가족은 매일 기도하고 봉사하는 보통 가정"이라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피해자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2018-03-22

연쇄 소포 폭발물 테러 24살 백인 '자폭' 사망

3주간 텍사스주를 공포로 몰았던 소포 폭발물 테러 사건 관련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 끝에 자폭 사망했다. 21일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폭발물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24살의 백인 남성은 경찰에 쫓기자 자신의 차량에 설치한 폭탄을 터트려 차 안에서 숨졌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악몽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지난 24시간 용의자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폭발물이 든 소포가 추가로 어딘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의 이름이 마크 앤서니 콘딧이라고 전했다.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은 단독 범행 여부를 두고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는 오스틴 남부의 물류업체 페덱스 센터에서 장갑을 끼고 모자를 쓴 상태로 상자 2개를 가져다 놓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그를 추적했고, 그의 차량이 오스틴 북부 한 호텔로 향한 것을 확인, 추격했다. 앞서 20일 새벽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에 있는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돌던 소포가 갑자기 터져 직원 한 명이 경상을 당했다. 내용물은 손톱깎이이고 행선지는 텍사스주 오스틴이라고 적혀 겉보기엔 일반 택배물과 다름없는 상자에 폭발물이 담겨 있던 것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 기부 물품 가게인 굿윌센터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나 30대 남성이 다쳤다. 이달 2일 이래 이같은 폭발이 여섯 차례나 이어지면서 텍사스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연쇄 테러 속에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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