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장애·비장애 학생의 특별한 연주 무대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오늘(20일) 오후 6시 애너하임 구세군 커뮤니티 센터(1515 W. North St)에서 장애, 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는 특별한 연주 무대를 마련한다.   센터는 ‘하모니 오브 하트(Harmony of Hearts)’란 주제로 자선 콘서트를 연다. 재외동포청과 가주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의 목적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 생애 지원 프로젝트 기금 모금이다.   센터 측은 이번 콘서트가 내년 센터 설립 25주년을 앞두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 생애 지원 프로젝트 기금 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발달장애인이 유아기부터 학령기를 거쳐 성인이 돼 독립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과 지원을 제공하고 이들이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장 소장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 속에 살아간다. 오랫동안 이들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해왔지만, 이젠 보다 안정적이고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공간 마련과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 이번 콘서트와 내년 25주년을 기점으로 센터의 이사진, 부모들과 함께 본격적인 기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서트에선 센터 산하 하모니아 오케스트라(지휘 라이언 전)가 클래식, 영화 OST, 뮤지컬 삽입곡을 포함한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크리스마스 캐럴 싱얼롱 시간도 마련된다.   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은 매주 수요일 함께 연습하며 소셜 스킬도 배우고 있다.   센터 프로그램 수퍼바이저 윤여광 박사는 “여러 연습 장소를 전전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들이 매주 이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루빨리 안정된 연습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더욱 즐겁게 음악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많은 분이 참석해 학생들의 연주를 감상하고 감동의 시간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 이 감동이 기부와 후원으로 이어져 발달장애인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program@kasecca.org)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비장애 장애 비장애인 학생 장애 비장애 연주 무대

2024-11-19

역경 이겨낸 삶, 무대서 연주로

소아마비 때문에 두 다리를 움직일 순 없어도 역경을 이겨낸 삶을 연주한다.   한인 장애 여성이자 피아니스트 최춘애(69)씨가 25일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어릴 적부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음악의 꿈을 좇아간 최씨의 인생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최씨는 1세 때 홍역을 앓으면서 소아마비까지 앓게 돼 다리의 기능을 잃게 됐다. 6세까지 계속 치료를 받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앞으로 두 다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만 남았다. 최씨의 아버지는 기술을 배워두는 것이 좋겠다며 피아노를 권유했다. 최씨는 그렇게 건반을 누르기 시작했다. 첫 피아노 선생님은 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 페달을 밟을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 악기를 권유했다. 그럴수록 피아노에 대한 열정은 뜨거워졌다.   당시 사회적 편견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교육 기회를 제한했다.     최씨는 “초등학교 시절 다른 아이들은 나를 밀치고 놀리며 도망갔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입학도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이는 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고, 장애를 전염병이나 불길한 존재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 결국 최씨는 18세에 삶의 희망을 잃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기적적으로 3일 후에 깨어났다.     그는 “그때를 계기로 죽을 용기로 세상에 맞서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1978년, 최씨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다. 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을 가졌다, 이후 46년간 장애인들에게 삶의 목적과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특히 1981년에는 발목에 힘이 돌아와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된 것을 계기로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더욱 커졌다.   53세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한 최씨는 지난 2008년 한국 수능 시험에 도전했다. 결국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입학(2014년) 했다. 이후 피아노 전공을 목표로 67세에 아주사퍼시픽대 대학원 피아노과에 입학했다. 대학원 입학을 위해 3년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필수 과목 30개를 이수한 끝에, 올해 5월 69세의 나이로 졸업했다.   최씨가 카네기홀 무대에 서게 된 계기는 지난해 열린 IAPMT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다.   최씨는 “뉴욕과 카네기홀에 가본 적이 없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연주 자체가 떨리고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대한 보상 같고, 십여 년 전 꿈꿨던 카네기홀에서 연주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역경을 거친 꿈은 현실이 됐다. 최씨는 그 삶을 연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글·사진=정윤재 기자카네기홀 피아노 피아노 연주 대학원 피아노과 카네기홀 무대

2024-11-11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 정기 연주회 성료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의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월20일 일요일 오후 4시 베다니 루테란 교회(4500 E. Hampden Ave., Cherry Hills Village)에서 열렸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한인합창단이 이번에 준비한 타이틀은 "Dance My Heart Out"로, 합창과 탱고가 병합된 장엄한 미사곡을 탄생시켰다. 공연은 탱고미사 ‘미사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서막을 올렸다. 약 45여분간 진행된 탱고미사 에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과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 반도네온 헤이니 솔레라, 바이올린 김예림, 데이비드 월드먼, 비올라 애니 자고르스키, 첼로 앤드류 브라운, 더블베이스 애슐리 화이트, 피아노 허지연씨가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영광, 사도신경, 거룩하시도다, 축복하노라, 하나님의 어린 양 등 연주했다.  1000년 이상 보편적으로 불려 왔던 미사통상문의 가사가 반도네온이라는 호소력 있는 악기와 만나 또 다른 생명력이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탱고미사 연주 후 손순희 단장은  “장엄한 미사곡에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곁들여져 더욱 강렬한 음악으로 다가온다. 오늘 연주를 위해 수고하신 김태현 지휘자님,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씨, 피아노 허지연씨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삶에도 오늘의 주제처럼 열정이 묻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곡 이후, CKC festival orchestra 의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의 연주, 그리고 미사 곡의 메조 소프라노 솔로인 성악가 박영경씨의 '아라리요' 와 오페라 카르멘 중 '아리아 하바네라' 가 이어졌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이 세 개의 다른 장르의 춤곡을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무대를 꾸며졌다. 이번 CKC festival orchestra 에는 전문 연주자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임수 테너 솔로가 주기도문, 소프라노 이지민씨가 솔로로 품바타령을 불렀으며, 마지막 합창순서인 ‘그어느 무덤도 내몸을 묻을 수 없다네’ 에서는 고등학생 로완 스토킹저 군이 합창에 수화통역을 진행해 곡의 해석을 넓혔다.         참여한 학생들은 김대니엘(그랜뷰 고교 9년), 김다운(그랜뷰 고교10년), 김에스텔라(그랜뷰 고교 11년),김두온(리버티 중학교7학년), 조이스 김(그랜뷰 고교 10학년), 김시온(그랜뷰 고교 11년), 제이드 누엔(그랜뷰 고교 11년), 오 알렉산더(챌린지 스쿨 8학년), 박도현(캠퍼스 중학교 8학년), 서엘라인(인피니티 중학교 8학년), 양 닉(체리크릭고교 10학년)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지휘자는 “우리 학생들에게 연주 기회를 줄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훌륭한 음악 쟝르를 전문 연주자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공연에 대해 김 지휘자는 “댄스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이며, 두 분야 모두 우리 인간의 생각, 철학, 정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음악과 댄스는 그 시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묘사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아리랑’도 지역마다 부르는 곡조가 다르고, 춤사위도 다르다. 유럽의 댄스와 동남 아시아의 댄스, 아프리카의 댄스 등 지역마다 리듬이 다르고, 곡조와 동작이 다르다. 이처럼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삶의 구석구석 현장 스토리를 담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달란트이자 축복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ckchorus.org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는 720-205-1332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합창단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탱고미사 연주 지휘자 김태현

2024-10-23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 정기 연주회 성료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의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월20일 일요일 오후 4시 베다니 루테란 교회(4500 E. Hampden Ave., Cherry Hills Village)에서 열렸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한인합창단이 이번에 준비한 타이틀은 "Dance My Heart Out"로, 합창과 탱고가 병합된 장엄한 미사곡을 탄생시켰다. 공연은 탱고미사 ‘미사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서막을 올렸다. 약 45여분간 진행된 탱고미사 에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과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 반도네온 헤이니 솔레라, 바이올린 김예림, 데이비드 월드먼, 비올라 애니 자고르스키, 첼로 앤드류 브라운, 더블베이스 애슐리 화이트, 피아노 허지연씨가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영광, 사도신경, 거룩하시도다, 축복하노라, 하나님의 어린 양 등 연주했다.  1000년 이상 보편적으로 불려 왔던 미사통상문의 가사가 반도네온이라는 호소력 있는 악기와 만나 또 다른 생명력이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탱고미사 연주 후 손순희 단장은  “장엄한 미사곡에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곁들여져 더욱 강렬한 음악으로 다가온다. 오늘 연주를 위해 수고하신 김태현 지휘자님,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씨, 피아노 허지연씨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삶에도 오늘의 주제처럼 열정이 묻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곡 이후, CKC festival orchestra 의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의 연주, 그리고 미사 곡의 메조 소프라노 솔로인 성악가 박영경씨의 '아라리요' 와 오페라 카르멘 중 '아리아 하바네라' 가 이어졌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이 세 개의 다른 장르의 춤곡을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무대를 꾸며졌다. 이번 CKC festival orchestra 에는 전문 연주자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임수 테너 솔로가 주기도문, 소프라노 이지민씨가 솔로로 품바타령을 불렀으며, 마지막 합창순서인 ‘그어느 무덤도 내몸을 묻을 수 없다네’ 에서는 고등학생 로완 스토킹저 군이 합창에 수화통역을 진행해 곡의 해석을 넓혔다.         참여한 학생들은 김대니엘(그랜뷰 고교 9년), 김다운(그랜뷰 고교10년), 김에스텔라(그랜뷰 고교 11년),김두온(리버티 중학교7학년), 조이스 김(그랜뷰 고교 10학년), 김시온(그랜뷰 고교 11년), 제이드 누엔(그랜뷰 고교 11년), 오 알렉산더(챌린지 스쿨 8학년), 박도현(캠퍼스 중학교 8학년), 서엘라인(인피니티 중학교 8학년), 양 닉(체리크릭고교 10학년)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지휘자는 “우리 학생들에게 연주 기회를 줄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훌륭한 음악 쟝르를 전문 연주자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공연에 대해 김 지휘자는 “댄스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이며, 두 분야 모두 우리 인간의 생각, 철학, 정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음악과 댄스는 그 시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묘사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아리랑’도 지역마다 부르는 곡조가 다르고, 춤사위도 다르다. 유럽의 댄스와 동남 아시아의 댄스, 아프리카의 댄스 등 지역마다 리듬이 다르고, 곡조와 동작이 다르다. 이처럼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삶의 구석구석 현장 스토리를 담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달란트이자 축복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ckchorus.org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는 720-205-1332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합창단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탱고미사 연주 지휘자 김태현

2024-10-23

클라리넷·색소폰 선율 선사…글로벌심포닉밴드 정기연주회

은퇴한 한인들이 주축을 이룬 글로벌 심포닉 밴드(단장 장학범, 지휘 나민주 목사)가 오는 5일(토) 오후 5시 애너하임의 임마누엘 한인장로교회(2045 W. Ball Rd)에서 제4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남녀 단원 18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심포닉 밴드는 이번 공연에서 클라리넷과 색소폰 연주를 선사한다.   먼저 시작될 클라리넷 공연에선 평화의 기도, 은혜, 유 레이즈 미 업,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마이 웨이, 에어 앤드 타란텔라, 산타루치아, 하이든의 세레나데, 에른스트 슈미트의 미뉴에토 등을 감상하게 된다. 나민주 지휘자는 클라리넷 독주를 선보인다.   휴식 시간 후 시작될 색소폰 연주 순서에선 주기도문, 나의 등 뒤에서, 생명의 양식, 문 리버, 돌아오라 소렌토로, 올드 블랙 조, 트라이 투 리멤버, 테네시 왈츠, 18세 순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딜라일라 등 한인들의 귀에 익은 성가곡, 가곡, 가요, 팝송을 감상할 수 있다.   피아노 반주는 조애영씨가 맡는다.   장학범 단장은 “음악 전공자는 없지만, 단원 대다수가 서울대 음대 기악과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나 지휘자에게 10년 가까이 연주를 배웠기 때문에 아마추어로서는 어느 정도 경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무료 공연을 많은 한인이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 지휘자는 동아일보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고려교향악단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교향악단, 벨플라워시티 심포니 등 미국의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연주자로 활동했다.   글로벌 심포닉 밴드는 7년 전 창단 이후 코로나19팬데믹 시기를 빼고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갖고 있다. 장 단장은 “우리 밴드는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단원들은 월 1, 2회 거주 지역별로 교회, 양로원을 찾아가 공연하며 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 관련 문의는 전화(323-684-5767, 562-208-2416)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클라리넷 색소폰 클라리넷 공연 클라리넷 독주 색소폰 연주

2024-10-02

임윤찬, 두다멜과 ‘베토벤’ 협연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년 만에 다시 LA무대로 돌아온다.     임윤찬은 오는 29일 오후 8시 할리우드 보울에서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가 이끄는 LA필하모닉과 연주한다.     올해는 베토벤의 웅장한 ‘황제’ 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으로 심오한 음악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8월 할리우드 보울에서 성시연 지휘자가 이끄는 LA필하모닉과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노 3번 협연으로 LA청중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 19세인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후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신작 최고 연주상, 청중상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준결선에서 선보인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과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연주 영상은 1000만 뷰를 훌쩍 넘었다. 뉴욕타임스는 2022년 최고의 클래식 음악 공연 10선 중 하나로 꼽았다.     클라이번에서 우승한 후 링컨 센터에서 뉴욕 필하모닉, 할리우드 보울에서 LA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루체른 심포니 등과 함께 성공적인 오케스트라 데뷔를 했다.     한국 시흥에서 출생한 임윤찬은 7세부터 피아노 레슨을 시작했다. 이듬해 예술의전당 음악원에 입학한 그는 음악공부에 몰두했다. 13세 국립예술영재교육원 오디션에 합격했고 12세부터 지도해온 스승이며 멘토인 손민수 한예종 교수를 만났다.     1년 후인 2018년 첫 콩쿠르인 클리블랜드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쇼팽 특별상을 받으며 국제 음악 무대에 진출했다.     현재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스승인 손민수와 공부하고 있다.     티켓은 17~119달러로 할리우드 보울 웹사이트(hollywoodbowl.com)에서 살 수 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베토벤 황제 라흐마니노프 연주 국제 피아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2024-08-11

“비도 막지 못한 한인사회 대표 축제”

      한미문화재단(KACC, 대표 이정화)의 코리안 벨가든 완공 12주년 기념식 및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18일, 비엔나 소재 매도우락 보테니컬 가든에서 열렸다.     우천으로 인해 실내에서 행사가 진행됐음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한인사회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정화 이사장은 “벨가든 완공12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한국식 정원으로써 관광명소가 되기까지 함께 해준 모든분들과 노바공원국에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가장 기쁜점은 150명이 넘는 차세대가 오늘 축제에 대거 참여해 보람되며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벨가든은 지난해 1월과 5월, 워싱턴 지역을 대표하는 잡지 ‘워싱토니안의 숨은 명소’에 선정돼 ‘평화의 종’에 관한 기사가 대대적으로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문화공연으로는 타이거 아이즈(감독 도한진)의 태권도 시범과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 찬양단(단장 김영란)의 연주, 워싱턴한국무용단과 하상한국학교(교장 이정렬) 학생들의 삼고무와 난타 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왕과 왕비 행렬(강세원, 강격옥), 한국 혼례복 체험, 3대가 함께하는 윷놀이 및 제기차기(준비 윤희균)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풍성한 상품이 준비돼 흥을 돋우었다.   방문객들은 재단 측이 준비한 불고기, 잡채, 만두, 전 등의 점심을 즐기며 행사를 즐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사임당상과 공로상의 시상식도 진행돼 각각 정정순씨와 캐빈 윤 씨가 수상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한인사회 축제 한인사회 대표 대표 이정화 연주 워싱턴한국무용단

2024-06-18

[음악으로 읽는 세상] 휴대폰을 즐기자

요즘 음악회에 가면 공연 시작 전에 꼭 듣는 소리가 있다.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의 전원을 꺼달라는 안내 방송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공연 도중 휴대폰이 울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곤 한다. 이에 대한 연주자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휴대폰이 울리거나 말거나 연주를 계속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즉시 연주를 멈추고 소리가 난 쪽을 한동안 째려보는 사람, 더 나아가 소리를 낸 사람에게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이보다 유머 감각이 있는 연주자는 이 상황을 재치있기 해결한다. 연주를 멈추고 “여보세요”라고 전화 받는 시늉을 하기도 하고, 한발 더 나아가 상대방과 진짜 전화 통화를 하는 것처럼 애드립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음악적 센스를 발휘해 휴대폰 소리를 그대로 악기로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2014년 5월 10일, 미국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는 ‘음악의 방해꾼’이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연주회가 열렸다. 여기서는 짐 데이비드가 작곡한 ‘아이 캐논’이라는 곡이 연주되었다. ‘아이 캐논’은 마림바가 연주하는 애플 아이폰의 기본 벨 소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마림바가 연주하는 이 모티브는 짧지만 발랄하다. 통통 튀는 듯 생동감이 있다. 처음에 마림바가 이 모티브를 연주했을 때, 관객들의 얼굴에 반가운 기색이 역력했다. 평소에 익히 듣던 소리니까. 휴대폰 벨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네. 이런 표정이었다. ‘아이 캐논’의 아이폰 모티브는 악기를 옮겨가며 계속 반복된다. 그런데 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자꾸 들어도 또 듣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제 휴대폰은 더 이상 음악의 방해꾼이 아니다. 달라진 세상에서 새로운 음악의 소재를 제공해 주는 고마운 존재일 뿐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휴대폰은 음악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 휴대폰을 탓하지 말고 휴대폰을 즐기자!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휴대폰 휴대폰 소리 요즘 음악회 즉시 연주

2024-06-17

[독자 마당] 치매 예방

손가락 운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아노 연주에 관심을 보이는 시니어가 많다. 하지만 치매는 손가락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인체 모든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뇌도 늙는다. 뇌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치매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손가락 운동이 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손가락을 사용하는 일들을 생각해보면 거의 모두 눈과 뇌를 함께 사용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이든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슬고 결국은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 마련이다. 우리의 뇌도 마찬가지다. 뇌를 자극하는 손가락 사용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이유다.     따라서 피아노 연주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아노 연주는 손가락으로 건반만 두드리면 되는 것이 아니다. 악보도 봐야 하고 연주를 하며 노래도 부를 수 있다.     음악은 뇌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분야다. 따라서 피아노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악기를 연주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원한다고 단 기간에 누구나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손가락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것은 없을까? 악기 연주 외에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뜨개질도 뇌운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호미를 들고 정원을 가꾸는 것도, 음식을 요리하는 것도 손을 사용하는 일들에 해당한다.     일상에서 잘 찾아보면 그렇게 많은 힘들이지 않고 손과 손가락을 사용해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을 것이다.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뇌운동이 될 수 있다. 치매가 불치병이라고 하지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효원·LA독자 마당 치매 예방 치매 예방 손가락 사용 피아노 연주

2024-05-14

[독자 마당] 색소폰 연주와 건강

최근 노후의 취미 활동으로 악기를 배우려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악기를 배우는 것은 100세 시대를 사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악기 연주는 취미 활동은 물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색소폰도 많은 시니어가 취미로 배우고 싶어하고 또 관심을 가진 악기다. 내 경험상 색소폰을 연주하다 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는 느낌이다.  또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 함께 연주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외로움과 우울함도 사라진다. 이 밖에도 연습을 위해 악보를 익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집중력도 생겨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색소폰은 연주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폐 기능 향상에 좋다. 색소폰을 연주하려면 복식 호흡을 해야 하고 장시간 고른 호흡을 하다 보면 폐활량이 늘어난다. 폐활량이 좋아지면  폐 기능 향상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런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면 먼저 색소폰의 종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본인에게 맞는 색소폰의 선택이 가능하고 흥미도 더 생기기 때문이다.                 색소폰은 크게 소프라노,알토,테너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소프라노 섹소폰은 높고 감미로운 소리를 내고, 알토는 중간 및 고음 연주가 가능하다. 그리고 테너 색소폰은 중저음의 호소력 있는 소리를 낸다.         색소폰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악기다. 주변에 찾아보면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있다. 은퇴 후 취미 생활을 위해 악기를 배우고 싶다면 색소폰만큼 좋은 악기도 없다고 생각하다. 색소폰을 배워 취미생활도 하고 개인의 건강관리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멋진 색소포니스트가 돼보자.  리처드 정독자 마당 색소폰 연주 색소폰 연주 경험상 색소폰 테너 색소폰

2024-04-30

[음악으로 읽는 세상] 학살 현장의 피아노 소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는 독일군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집 안 곳곳에서 살육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다른 방에서는 한 독일군이 피아노를 치고 있다. 그가 연주하는 곡은 J S 바흐의 ‘영국 모음곡’ 제2번의 ‘전주곡’이다. 음악을 연주하는 독일군의 표정에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다. 밖에서 벌어지는 광란의 살육과 자기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건조한 얼굴로 피아노를 친다. 이 음악에 맞추어 유대인이 하나둘 죽어나간다. 이들이 지르는 단말마의 비명은 처절하지만, 바흐의 음악은 무심하고 냉정하기만 하다. 서늘한 표정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는 독일군이 마치 저승사자처럼 보인다. 사람의 마음을 이토록 황폐하게 만드는 장면이 또 있을까.   바흐의 음악은 견고한 구성과 형식미를 자랑하는 장엄한 건축물과 같다. 마치 수학 문제를 풀듯 치밀한 계산에 의해 음을 구축해 나간다. 바흐의 건반음악 악보에는 셈 여림과 같은 다이내믹을 표시하는 기호가 없는데, 이는 당시 건반 악기인 하프시코드에 이런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흐의 건반 음악은 객관적이다. 그리고 이런 객관성이 후대에 무수한 주관이 개입할 여지를 주었다. 오늘날 바흐의 건반 음악은 다이내믹의 표현이 가능한 피아노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같은 곡이라도 건조하게 칠 수도 있고, 따뜻하게 칠 수도 있다.   독일군의 바흐 연주는 건조하기 그지없다. 바로크 시대 본연의 차가운 객관성을 보여준다. 일정한 음형의 연속과 반복으로 이루어진 음악. 바로 옆에서 수많은 사람이 잔인하게 학살당하는데, 바흐의 음악은 애절한 멜로디 하나 없이 형식과 구성의 논리로만 전개된다. 그 무심함이 처절한 비명보다 더 끔찍하다.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피아노 학살 피아노 소리 건반음악 악보 바흐 연주

2024-01-29

[글마당] 뭘 어쩌려고

이혼한 친구가 혼자 지내다 나이 들어 예전에 짝사랑했던 남자를 우연히 만났다. 싱글인 그들은 사랑에 빠졌다. 황혼기에 만나 알콩달콩 이어지는 친구의 사랑 이야기를 듣다가 갑자기 가슴 시렸던 옛일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짝사랑한 남자가 있었다.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난 순간 그에게 빠졌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 쌍꺼풀 없는 깊고 지적인 눈, 공대생인 그는 국립극장(구 명동예술극장)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할 정도로 음악도이기도 했다. 그는 나를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연상의 여자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 여자를 잊으려고 나왔습니다.”     나는 맨날 왜 이런 사연을 가진 남자만 걸리는지! 친구들과 어울려 한 번 더 그를 만났다. 남자가 군대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끙끙 앓다가 용기 내 전화했다. 송별회로 바쁘다며 전화를 끊으려는 그에게 ‘만나고 싶다’고 간청했다.     그날따라 비는 왜 그리 억수같이 쏟아붓는지. 모처럼 새로 장만한 옷을 차려입고 종로 3가, 그가 송별회 한다는 건물 앞에 서 있었다. 그는 오지 않았다. 비에 젖은 푸른색 옷이 더욱 짙어졌다. 어두운 옷 속에 묻힌 작은 몸집은 무척이나 초라했다. 그를 애타게 기다리며 ‘그냥 갈까? 더 기다릴까?’ 망설였다. 기다리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     뒤늦게 나타나 바삐 가봐야 한다는 그에게 ‘군대로 편지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 사이냐?’며 그가 반문했다. 간신히 고개 들어 마주친 그의 눈은 너무도 차가웠다. 빗속에 나를 버려두고 그의 다부진 뒷모습은 송별회 한다는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나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그곳에 있었던 비에 젖은 가로등처럼 한동안 서 있었다. 집에 돌아와 심한 몸살로 여러 날을 앓았다.   단지 그와의 인연은 그것뿐인데 비에 젖은 내 초라함. 그리고 차가운 시선으로 내뱉은 그의 짧은 한마디가 가슴에 각인되었다. 그의 성이 한 씨였나? 권 씨였나? 기억나지 않는다.     헛웃음 나오는 상상이지만, 나는 언젠가 우연히 만날지도 모를 짝사랑했던 남자들이 내 모습에 실망하지 않도록 가는 허리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만난다 해도 뭘 어쩌려고! 내 기억엔 그 빗속의 처량함이 뼈에 사무치게 선명하지만, 그는 나를 전혀 기억하지도 못할 텐데. 그나저나 늙은이 치아 빠지듯 슬금슬금 사라지는 주변의 옛 지인들처럼 그가 아직도 살아나 있을지도 모를 나이다.     괜스레 남의 사랑 이야기를 듣다가 주책스럽게. 못 말리는 나의 짝사랑 타령을 하다니. 늘어진 팔자에 살만한 모양이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짝사랑 타령 사랑 이야기 바이올린 연주

2023-11-03

하프가 선사할 아름다운 선율, Duo Gliss

11월, 남가주에 두 대의 하프가 연주하는 ‘듀오 글리스(Duo Gliss)’ 하프 듀오 리사이틀이 찾아온다.   이번 음악회는 한인 하피스트 윤희진과 최고니가 함께하는 라이브 공연으로, 하프의 신비로운 소리와 빛나는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피스트 윤희진과 최고니는 남가주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하프 대중화에 헌신하는 정상급 하피스트이다. 이들의 듀오 이름인 ‘듀오 글리스’는 하프 연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리산도(Glissando)의 줄임말에서 따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11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테메큘라 밸리한인장로교회에서 오후 3시에 열린다.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과 ‘아마빛 머리의 소녀’,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5번’, 세자르 프랑크의 ‘전주곡, 푸가와 변주곡’, 앙리에트 레니의 ‘샤를란의 소나무들’,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5번 G단조’, 존 토마스의 ‘캠프리아’ 및 자크 프레스의 ‘2대의 하프를 위한 폴카 C장조’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들의 연주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며, 때로는 격정적으로, 두 대의 하프가 만들어내는 ‘천상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윤희진은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신시내티 음대에서 석사학위와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랭캐스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하프 수석주자로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미국과 세계 각지에서 솔로 연주자로 활동하며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고니는 예원학교와 커티스 음대를 졸업한 후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하프 주자로 활약했으며 다양한 국제 하프 경연 대회에서 입상했다. 현재도 하버드-웨스트레익 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양한 영화음악의 하프 연주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윤희진은 하프에 대해 “하프는 신비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며, 오케스트라 악기 중 가장 크고 많은 현을 가진 악기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이 음악회를 통해 많은 한인들이 하프를 더 친숙하게 접하고 그 소리와 음악에 매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듀오 글리스’ 하프 연주회는 비영리 단체 ‘야스마7’이 기획한 자선음악회 시리즈의 일환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지역사회 기여를 목표로 한다. 행사는 테미큘라 밸리한인장로교회에서 개최되며, 티켓가는 핫딜에서 40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더불어 이 공연은 올 리브 베스트 해림 후코이단과 오션사이드의 칼리지 펫 클리닉이 후원한다.   또한 땡스기빙데이를 맞이하여 선착순으로 예매자에게 골프패키지(티오프; Redhawk Golf Course, 연주회 100달러 바우처, 총 150달러 상당), 이경제 황제 침향신로진액(300달러 상당)을 증정할 예정이다. 공연 시작 시간은 3시이며, 2시부터 오프닝 다과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하프 선사 하프 듀오 하프 연주 하프 대중화

2023-11-02

'꿈의 연주'…임윤찬 LA에 온다

LA 필하모닉 2023시즌, 지난해 6월 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사상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공연이 열린다.   ‘마법 같은 능력’과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퀄리티’라는 찬사를 받는 임윤찬의 LA에서 첫 공연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임윤찬은 오는 8월 1일 오후 8시 할리우드보울에서 성시연 지휘자가 이끄는 LA 필하모닉과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노 3번을 협연한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임윤찬이 우승한 후 따뜻하게 안아준 지휘자 마린 알솝은 “임윤찬은 심오한 음악성과 경이로운 기교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보기 드문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올해 19세인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후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신작 최고 연주상, 청중상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준결선에서 선보인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과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한 비평가는 “그의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는 국제 피아노 커뮤니티 전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며 “지적인 기교와 초월적 표현에 대한 완전한 몰입 그리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결정적 순간”이라고 평했다.   한국 시흥에서 출생한 임윤찬은 7세부터 피아노 레슨을 시작했다. 이듬해 예술의 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에 입학한 그는 음악공부에 몰두했다. 12세부터 지도해온 스승이며 멘토인 손민수 한예종 교수를 만났다.   1년 후인 2018년 첫 콩쿠르인 클리블랜드 청소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쇼팽 특별상을 받으며 국제 음악 무대에 진출했다.   또한 그해 쿠퍼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두각을 나타내어 3등상과 청중상을 모두 수상했다. 2019년에는 15세의 나이로 최연소로 한국의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두 개의 특별상을 받았다.   이후 스페인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코리안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코리아 심포니, 수원 필하모닉, 부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한국에서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쳤다.   2022~2023 첫 투어에서는 미국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퍼포밍 아트 휴스턴에 이어 지난 5월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임윤찬은 한국예술종합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손민수 교수에게 사사하고 있다.   티켓은 할리우드 보울 웹사이트(hollywoodbowl.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연주 할리우드보울 피아노 콩쿠르 국제 피아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2023-07-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